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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정읍 신태인읍-천단마을

by 구석구석 2008.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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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천단마을 주변엔 비가림 자동화 하우스 600여동이 펼쳐졌다. 면적이 37㏊에 이른다. 하우스 안에선 싱싱한 포도들이 검붉게 영글고 있다. 농가들은 비닐로 산성비와 병해충을 차단하면서 목초액과 현미식초를 뿌려 병을 막고 진드기·호랑하늘소·매미충 등 해충을 잡는다. 27㏊는 유기농 인증을, 10㏊는 무농약 재배 인증을 받았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1995년 과수 분야에서 국내 첫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마을"이라고 소개했다. 

이 마을 입구 약 1만㎡엔 이곳 포도를 건강에 활용하는 '정읍시 청정유기농 포도체험센터'가 있다. 포도 스파(spa) 및 마사지·찜질시설, 유기농 식당, 교육관, 농특산품 홍보관을 갖춘 본관(연면적 1560㎡)과 버섯 모양의 펜션 3동(연 233㎡)으로 구성됐다. 정읍시가 37억원을 들여 지었고, 이곳 포도 농가 33가구로 구성된 신태인유기농업포도영농조합이 운영한다.


스파 온수엔 포도 추출액이 가미된다. 마사지와 찜질에는 포도씨와 껍질을 갈아 만든 팩과 포도씨 오일, 말린 포도 순 등이 쓰인다. 식당에선 이곳 포도와 감자·양상치·브로콜리 등 유기농산물 20여가지가 뷔페 식단에 오른다. 씨와 껍질까지 활용하는 포도를 중심으로 유기농 식이요법도 전수된다.

이 센터는 당일~1주일 일정의 웰빙 체험 관광객들을 맞고, 포도 및 그 가공품과 유기 농산물들을 전국으로 판매한다. 주민들은 국내 처음인 이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프랑스 보르도의 포도 재배·가공·체험 시설과 일본 구마모토 온천까지 견학했다. 조선일보 김창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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