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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추천 테마여행

한국관광공사-2008.6월에 가볼만한 야경이 아름다운 여행지 5선

by 구석구석 2008.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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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아름다운 2008년 6월의 여행지 5선

 

6월은 여름의 시작이면서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곳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사방을 둘러봐도 푸른 하늘과 녹음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밤 풍경도 아름답다. 별을 헤며 사랑을 속삭이거나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도시에서 사랑을 속삭일 수도 있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이면 여행이 된다. 그래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 한국관광공사는 6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는데, 하나같이 개성이 가득하다.

 

▲송암천문대에서의 별 헤는 밤
경기 양주 장흥면에 자리한 송암천문대는 우주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다. 2007년 7월에 문을 연 이곳는 스페이스센터와 천문대,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 등을 갖춘 천문테마파크로 낭만과 즐거움을 찾는 연인과 가족 모두에게 사랑받는 "별 여행지"이다.

 

        ‘천문테마파크’로 불리는 계명산 정상의 송암천문대./송암천문대 제공

 
해질 무렵 케이블카를 타고 계명산 형제봉 정상에 자리한 천문대에 오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첨단 우주 체험기기로 가득한 천문테마파크를 너머 서울을 에워싼 북한산까지 겹겹이 이어지는 능선이 있는 낮의 모습과 짙푸른 밤하늘에 총총 박혀 있는 별들이 어우러진 밤 풍경은 찾는 이가 누구든 만족시켜 줄만큼 아름답다.
 
입장권은 성인 1500원, 학생 1200원이지만 모든 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면 스타 이용권(성인 2만6000원, 학생 2만3000원)을 구매해야 한다. (031)894-6000 www.starsvalley.com
 
 

▲천년의 도시 전주

기온이 올라가면 움직이는 일이 귀찮아진다. 그렇다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일까지 포기할 수 없다. 이럴 때 전주 한옥마을이 제격이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경기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해질녘부터 본격적으로 한옥마을 야경 탐방을 나선다면 북적거리지 않아 호젓한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기전을 기점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풍남문·전동성당·오목대·한옥생활체험관·전통술박물관에 전주를 대표하는 맛집까지 줄을 잇는다. 


더위도 피하고 산책하듯 걸으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는 여행이야 말로 6월의 여행길을 흐뭇하게 하는 테마다. 그런 점에서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문화와 훈훈한 인심이 자랑인 전주가 가장 어울린다.

또한 전주는 막걸리 한 사발이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정이 살아 있는 어머니 같은 도시다. 전주시청 문화관광과 063-285-5151, 전주한옥마을 관광안내소 063-282-1330.

 

▲경주에서 보내는 신라의 달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까지는 1.5㎞. 천천히 걸어도 20분 정도면 닿는 거리다. 국립경주박물관과 대릉원은 이번 여행의 양쪽 기둥이다. 경주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임해전지(안압지)·월성·계림·첨성대 등이 국립경주박물관과 대릉원을 잇는 7번 국도를 중심으로 모여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야경도 화려하지만 이들 장소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산책로도 무척이나 운치가 있다. 형형색색의 조명은 물론 산책로 중간중간 가로등이 잘 정비돼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하기에 그만이다.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061, 신라문화원 054-774-1950, 경주남산연구소 054-771-7142, 국립경주박물관 054-740-7518.


▲동양의 나폴리 여수
수많은 섬과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그리고 있는 항구도시 여수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동양의 나폴리라 불린다. 활기가 넘치는 상업항으로 밤이 되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맞는다. 특히 이곳 야경의 백미는 돌산대교와 유람선 투어. 돌산대교 교각기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야간조명과 바다·섬·여수항이 함께 어우러진 밤 풍경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인 진남관과 해돋이 명소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향일암, 그리고 항아리 속처럼 아늑하고 오목한 느낌을 주는 방죽포 해수욕장은 여수에서 놓쳐서는 안 될 가볼만한 여행지이다. 여수시청 관광진흥과 061-690-2037


▲달빛 아래 젖는 효심 수원화성
수원 화성은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지금의 동대문 밖에서 수원에 있는 화산으로 옮긴 후 무덤 가까이에서 어머니 헌경왕후(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살기 위해 2년 8개월에 걸쳐 축성한 성으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화성은 둘레가 5.7㎞로 4대문을 비롯 많은 조선 후기의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문화유산해설사의 친절한 설명, 활쏘기 체험, 용차 타보기 등 다채로운 재미들이 준비됐 있다. 또한 화성행궁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이 상시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말 상설공연 이벤트가 열려 가족들의 즐거운 하루 나들이 명소로 손색이 없다.

저녁이 되면 수원화성 전체가 은은한 조명속에서 아름다움과 매력을 드러낸다. 밤기운을 맞으며 성안 이곳 저곳을 걷다보면 두터운 역사의 힘과 더불어 일상 속에서 잊고 사는 부모님에 대한 효심, 그리고 백성들의 고통과 애환에 늘 마음쓰던 정조의 애민사상이 느껴짐을 알 수 있다. 화성은 왠지 모르게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있는 듯, 친근함과 정겨움이 가득 담긴 매력적인 곳이다. 수원시청 문화관광과 031-228-2068, 수원시화성사무소 031-228-4410, 수원시티투어 031-256-8300.


일간스포츠 박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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