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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구례 18번국도-구례오일장

by 구석구석 201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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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장5일장

구례장은 3일과 8일에 선다. 장터는 장옥이 기와집으로 새롭고 깔끔하게 단장돼 분위기가 옛날과 영 딴판이다. 허나 낡은 시골장터 때부터 이어온 풍류는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 난장에 나앉아 물건을 파는 다양한 표정의 상인들, 햇밤과 햇과일, 풍요로운 각종 농수산물, 시골장터 사람들의 정과 푸근함은 옛 모습 그대로다.

 

구례장터/조찬현

구례장터는 약재시장으로 유명하다. 구지뽕나무, 모과, 골담초, 겨우살이, 갈근, 느릅나무뿌리, 적하수오, 심지어 윙윙대는 말벌이 가득한 말벌 집까지 망태기에 담아 팔고 있다. 지리산자락에서 캔 더덕은 1kg에 5만원, 밭에서 재배한 더덕은 1kg에 1만원에 거래된다. 더덕향이 그윽하다.

 

인근 시군 영호남사람들의 물물교류와 문화소통의 장이었으며, 옛날부터 지리산자락에서 나는 약재나 나물로 유명한 장이다.

 

 

이 맘 때쯤이면 지리산자락 봄나물은 구례장이 세상으로 가는 환승역이다. 봄이면 남도의 봄꽃구경을 온 전국의 관광객들이 봄을 담아가기 위해 들르는 곳으로 흥정만 잘하면 까만 봉지에 봄을 듬뿍 담아 준다. 까만 봉지를 든 이들의 얼굴엔 벌써 저녁밥상이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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