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룡산활공장
인제시내에서 약 15분정도 거리에 있는 기룡산 활공장에서 유유히 흐르는 내린천을 바라보며 하늘을 날면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이런 풍경속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생활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체중 이동 등으로 인력에 의해 조종되며 자체 중량이 50KG이하인 활공기를 인력 활공기라 하는데여기에는 행글라이더와 패러글라이딩이 속한다.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은 패러글라이더(paraglider)로 활공하는 것을 말하며, 항공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운동이다.
패러글라이더(para- glider)는 낙하산(parachute)과 행글라이더 (hang glider)의 특성이 조합된우수한 비행체이다. 즉 낙하산의 안정성과 행글라이더의 활공성능이 결합된 것으로, 매우 뛰어난 비행안정성과 조종성 그리고 활공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스카이다이빙 처럼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기체(canopy)를 언덕에 미리 펼쳐 놓고 파일러트가 하네스(harness)라고 하는 비행장구를 착용한 다음 기체와 연결한 후 바람을 맞받으며 내리막길을 약 10m 정도 달려가면 양력이 발생되어 이륙이 된다.
이렇게 발로 달려 이륙하는 방식은 행글라이더와 같다. 이륙된 후에는 의자처럼 되어 있는 하네스에 편안히 앉아 멋진 광경을 감상하면서 비행을 즐기면 되는데, 비행속도가 25∼50km/h로 행글라이더의 35∼120km/h보다 느리고 비행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초심자들의 직선비행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조종은 낙하산과 마찬가지로 양손에 잡고 있는 조종줄을 당겨 하게 되는데, 방향전환과 회전은 원하는 쪽 조종줄만당기면 된다. 양쪽 조종줄을 한꺼번에 당기면 속도를 줄일 수가 있다. 장비는 10kg 전후로 가볍고, 배낭처럼 부피가 작아 이동이 간편하며, 특별히 접고 펴는 기술이 필요치 않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패러글라이딩은 현재 민간 항공활동을 총관장하고 있는 세계기구인 국제항공연맹(FAI)에 의해 행글라이더의 일종(class 3)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국제항공연맹 소속의 사단법인 대한민국항공회 산하 한국활공협회에서 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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