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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강릉 성산면-415번지방도-보광리 보현사 대공산성

by 구석구석 2008.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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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리 보현사~대공산성

머나먼 역사로부터 연유하는 산성,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는 산성, 대공산성(大公山城)으로 가려면 신라의 고찰 보현사로 가야한다. 강릉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따라 대관령 방향으로 10여분 차량으로 오르다보면 오른쪽으로 보광리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 굽이굽이 산 모양을 따라 굽은 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으로 보현사로 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 백두대간의 곤신봉과 선자령 빚어놓은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는 보현사

 

보현사로 오르는 길 주변은 한적한 멋과 따뜻한 맛이 있다. 보현사 입구의 보광 마을은 대관령에서 흘러내리는 투명한 보현천과 계곡의 너럭바위들, 맛깔스런 음식을 정성으로 대접하는 음식점 등이 있어 마을 관리 휴양지로 지정되어 있다. 여름이 되면 많은 도시인들이 더위를 피해 이곳으로 찾아든다.

 

 

마을을 벗어나 보현사로 올라가는 산길 아래로는 계곡이 계속 이어진다. 큰 바위와 작은 바위가 조화를 이루고, 바위 위로 흐르는 물들은 작은 폭포를 이루며 떨어진다.

숲 그늘의 시원한 촉감과 청량한 물소리는 지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보현사로 가는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면 일군의 부도탑이 모여 있다. 평범한 범인(凡人)의 눈에도 이곳에는 제법 오랜 세월이 베인 곳이라고 느껴져 마음을 여미게 된다. 어쩌면 세속과 경계인 듯싶다.

 

 

 

보현사 입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대공산성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보현사 진입로를 따라 오르면 강릉지역에서 가장 오랜 명맥을 이은 고색창연한 사찰을 마주하게 된다.
신라 진덕여왕 4년(650)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은 문화재자료 제 37호로 지정된 보현사이다. 경내에는 보물 191, 192호로 지정된 「낭원대사오진탑」과 「낭원대사오진탑비」도 있다.

 

 

 

이곳에 있는 등산로 이정표에서 100m쯤 올라 오른쪽으로 가면 산죽밭이 나오고 계곡도 만나게 된다.
기암괴석으로 장식된 계곡과 산, 모래까지 헤아릴 수 있는 물은 명경지수 같아. 이런 구간이 1시간 10분정도 펼쳐지다가 20분정도 급한 오르막 구간을 통과하면 대관령 목초 지대인 '선자령(仙子嶺)' 고개가 나온다.

 

선자령은 대관령과 곤신봉(坤申蜂) 사이에 있는 령으로, 대관령에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나그네들이 이곳으로 넘나들었다고 한다. '선자령(仙子嶺)'은 계곡이 너무 아름다워 선녀들이 자식들과 함께 내려와 목욕을 하며 노닐던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선자령에서 오른쪽(북쪽) 목초밭을 따라 오르막길로 40분 정도 오르면 대공산성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선자령에서 왼쪽(남쪽)으로 가면 대관령으로 가는 길이다.

이정표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곤신봉(坤申蜂)이 보인다. 곤신봉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사천면 사기막리,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1,135m이다. 이정표의 방향대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대공산성으로 가는 길목에 다다르는데 길이 급경사이다. 

 

산행코스 : 보현사 → 선자령 → 곤신봉밑 → 임도 → 보현사(8.3km,4시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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