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강원도

태백 황연동(통동)-백병산 백산골 통리5일장

by 구석구석 2008. 7. 7.
728x90

 

 

 백병산

태백은 평창과 더불어 겨우내 희디흰 설국(雪國)을 이루는 고장이다. 태백시 전체에서 가장 낮은 지역인 도심부의 평균고도가 이미 해발 650m나 된다. 때문에 태백은 다른 곳보다 눈이 일찍, 그리고 더 많이 내리며, 한 번 내린 눈은 좀체 녹지 않고 이듬해 5월까지도 간다.

 

태백산, 함백산 등 1,500m급의 산을 비롯해 여러 높은 산봉이 많은 곳이 태백이라 백병산의 1,259m란 높이로는 내로라며 명함을 내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터 잡은 곳이 태백의 동쪽 울타리 지역인 까닭에 백병산은 유다른 조망을 보인다.


▲ 마고할미바위(오른쪽 아래)~병풍바위능선. 백병산은 태백산과 동서로 마주하고 있는 조망 명산이다.

백병산, 혹은 백산이란 이름은 이 산 정상 능선의 남쪽 면이 높이 100m에 가까운 급준한 바위절벽으로, 맑은 날이면 흰 바위 병풍처럼 보인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렇듯 급준한 비탈로 높이 치솟아오른 백병산과 이웃한 연화산, 우보산이 더불어 이룬 골짜기는 마치 커다란 통처럼 생겼다고 하여 통리, 혹은 통동이 되었다.

 

한때 통할 통(通) 자를 써서 통리라고도 한 것은 마을 동쪽의 골짜기, 곧 백병산 북사면의 골짜기가 바닷가 마을인 삼척군 원덕면으로 통하는 길 역할을 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태백문화원 자료). 과거 이 통골 길을 통해 바닷가 소금이나 해산물이 넘어오고, 태백에서는 산중 약초나 나물 등속이 넘어갔다고 전한다. 백병산 등행은 이 통골(혹은 원통골, 윗통골)을 따라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나치게 급경사여서 진을 빼는 구간이 별로 없으면서도 산릉에서의 조망은 뛰어났다. 산릉에 기암능선이 형성돼 있고, 일부러 몇 걸음 주위를 잘 살필 수 있는 위치로 물러나 자리 잡은 듯 주위 조망이 시원스러웠다. 태백지역 등산꾼들은 정초 같은 때 번잡한 태백산 대신 이곳 백병산에 올라 시산제를 지내기도 한다. 월간산 글 안중국 차장

 

▲ 병풍바위 정상. 간단한 나무사다리 정도의 시설물이 아쉬운 멋진 조망처다.

 

산행코스 4시간

한보2단지원통골 → 등산안내도 → 비포장길 → 첫번째 이정표 → 고비덕재(헬기장)에서 오른쪽 → 정상 → 정상에서 되돌아와 왼쪽 → 마고할매바위 → 병풍바위 → 촛대바위 → 등산안내도 → 통골

 

백산골 

백산동 백산역 뒤쪽에 있는 깊은 골짜기를 백산골 또는 백산 젖골이라 부른다. 골짜기가 깊고 물이 맑으며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태백에서는 몇곳 안되는 청정한 골짜기이다.

골짜기는 약 10㎞정도 되는데 그 끝은 백산(백병산)으로 이어지며 도계읍 구사리 백산골과 이어져 있다.
낙동정맥의 능선으로 골짜기가 이어지고 그 능선을 넘으면 삼척시 가곡면 동활리 춤밭골로 갈 수 있다.

골짜기 초입에 처녀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수량이 많은 골짜기 물에 가재와 물고기가 많다. 골짜기 중간쯤에 물이 감아 돌아 흐르는 용바위와 맑은물이 나오는 수굴도 있으며 기암괴석과 낙랑장송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 중간쯤에 화전민민속촌이 들어설 예정이며 골짜기 전체가 백산(백병산)을 남쪽으로 감아 있는 형상이고 골짜기 끝의 백산 등정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태백고원 자연휴양림 :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휴양림. 입지와 시설 등이 괜찮은 편이다. 홈페이지 forest.taebaek.go.kr. 예약 문의는 582-7440, 582-7238.
태백시내에 고운정여관(552-5485), 그랜드장(552-1737), 대현장(552-3040), 동경여관(552-3454), 삼호장(552-4500), 연화여관(552-3334), 황지장(552-4230) 등이 있다.

 

 

 


 

태백산민박촌
태백시가 직접 운영하는 태백산민박촌은 태백산 도립공원의 핵심 등산로 입구 근처에 소재한 큰 규모의 콘도형 숙박시설이다. 대개‘이윤 최우선’인 개인 소유의 민박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시설 규모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다. 난방효율 우선으로 벽체를 두툼하게 지어 혹한기에도 따듯하고 층간 방음도 잘 된다. 이렇듯 시설이 괜찮고 겨울이면 태백의 설경을 보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예약은 필수다.

객실별 독립취사가 가능하나 냉장고, 가스레인지 이외 취사구는 구비돼 있지 않으므로 반드시 코펠, 수저, 칼 등 취사구 일습을 챙겨가야 한다. 기준 이외 침구를 추가로 제공하지 않으므로 인원 수를 감안해 여분의 침낭 또한 준비해가도록 한다. 식료품,?주류 등을 파는 구내매점이 있으며(전화 033-554-0425·성수기 24시간 운영), 태백시의 대표적 명산 입구의 식당가가 약 300m 거리에 위치, 매식하기에도 편하다. 500m 아래 삼거리에 찜질방 시설도 있다.

객실은 총 15동 73실로 개인형(9평형-원룸) 2명 기준 성수기(1, 2, 5, 6, 7, 8, 10, 12월) 45,000원, 가족형(15, 18평형-2층에 방 2개, 1층 거실) 6명 기준 75,000원, 단체형(32평형-2층에 방 2개, 1층 거실) 13명 기준 13만원이다. 연중무휴이며 예약은 태백산민박촌 홈페이지(http://minbak.taebaek.go.kr)에서만 가능하다. 전화 033-553-744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