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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홍천 중대방리 힐리언스선마을

by 구석구석 2008.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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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남양주 나들목∼국도 46호선∼화도∼신청평대교∼국도 37호선∼설악면∼지방도 86호선∼모곡∼지방도 494호선∼선마을 이정표

 

홍천군 서면 중방대리7 힐리언스 선마을 033-434-2772

 

이시형박사는 ‘배짱으로 삽시다’ 등 수많은 저술로 이름난 정신과 의사. 지금은 강원 홍천 산중의 웰니스(Wellness)센터인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을 맡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건강수명 관리법을 전하는 ‘건강 전도사’로 진력하고 있다.

 

힐리언스는 ‘과학적 건강(Health Science)과 치유적 경험(Health Experience)’의 합성어다.

 

홍천 대명리조트의 비발디파크 스키장 근방. 선마을은 길가에서는 보이지 않는 산중(해발 250m)에 있다. 둘러싼 산은 온통 숲으로 잣나무, 참나무, 소나무가 울창하다. 길을 벗어나 가파른 산길로 오르기를 1.2km. 차단기가 길을 막는다. 선마을 입구다. 인터폰을 들자 용무를 확인하고 문을 연다. 들어서자 햇빛 가득한 남향받이 산등성이가 활짝 펼쳐진다. 이런 산중에 이렇듯 아늑한 곳이 있다니. 멋진 곳이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붙든 것은 산등성이에 계단처럼 들어선 아담한 건물들. 건축가 승효상 씨가 설계했다. 그 중심건물은 추동재와 춘하재. 나무로 외벽을 마감해 자연과 두루 잘 어울린다. 객실은 전망이 더 좋은 산등성이 위에 있다. 통유리창이 실내에서도 숲과 하늘 등 자연과의 소통을 돕는다. 실내도 아늑하다. 그 하이라이트는 침실. 바닥에 누우면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다. 천창(천장의 창문) 덕분이다.

 

 선마을은 건강 습관을 길러주는 웰니스센터다. 이 박사 표현대로라면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건강마을’이다.

 

낮 12시. 선마을 입촌 시간이다. 첫 프로그램은 점심식사다. 모래시계가 놓인 원탁, 야채를 막대기처럼 잘라 담은 접시가 첫 코스다. 파프리카와 오이 당근 방울토마토…. 설명이 이어진다. 야채를 먹고 나면 밥이 나온다고. 야채를 집자 모래시계를 뒤집는다. 소진시간은 30분. 적어도 30분, 천천히 먹으라는 메시지다. 15분쯤 후 식사가 나왔다. 불고기와 김치, 계란말이가 전부.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 스님이 소금 대신 집 간장으로 담근 저염 김치다.

선마을이 가르친 첫 번째 건강 습관. ‘식사는 천천히’다. 포만감은 식사 시작 후 최소 15분이 지나야 느껴진다. 그래서 천천히 먹어 과식을 막는다. ‘천천히’에 모든 것이 있다. 다이어트는 물론 고른 영양 섭취까지.

비만은 건강의 대표적인 적신호다. 그래서 비만 퇴치는 선마을 건강 프로그램의 핵심. 야채스틱은 비만 퇴치를 위한 건강 습관의 첫 단계다. 하지만 고역이었다. 생야채를, 더군다나 소스조차 없이 먹으니. 그런데 효과는 의외다. 15분 후 식사가 나왔건만 평소만큼 먹지 못했다. 포만감 때문이다. 여기가 전환점이다. 배고픔을 참는 고역 없이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서광을 본 것이다. 오후 1시 반. 와식()명상 시간이다. 말 그대로 ‘누워서 하는 명상’인데 ‘요가 후 낮잠’이다. 장소는 대형 ‘유르트’의 실내. 유르트는 몽골인이 초원에서 집으로 쓰는 원형 텐트다.

 

에센스오일을 버너로 데워 풍기는 아로마 향이 은은한 유르트 실내. 따끈한 바닥에 앉아 명상음악을 들으며 배우는 요가가 즐겁다. 복식호흡까지 배운 뒤에는 나른해진 몸을 바닥에 누이고 그대로 단잠에 빠져든다. 선마을의 두 번째 건강 습관. ‘요가와 낮잠’이다. 그리고 이거야말로 오전 4시 15분에 일어나 중요한 일은 모두 오전에 마친다는 이 박사가 그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는 비법, 그것이다.

오후 2시 이후 저녁식사(오후 6시)까지는 자유시간. 1박 2일 일정의 참가객에게는 고민의 시간이다. 할 것은 많고 시간은 짧아서다. 피트니스센터는 최고급 기구로 가득하다. 건물 곳곳에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양지바른 아늑한 공간이 있다. 읽을 책이 가득한 도서실도 따로 있다. 곳곳에 냉장고를 두고 생수를 넣어 두었다. 간식은 구운 고구마. 역시 곳곳에 있다.

 

트레킹에 나섰다. 선마을을 감싼 뒷산의 능선을 따르는 데 자체 개발한 전용코스다. 스틱을 양손에 끼고 타박타박 능선을 올랐다. 겨울 나목의 숲 속은 온통 낙엽투성이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마른 낙엽 헤치는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왔다. 그 어떤 음악도 능가할 만큼 아름다운 소리다.

트레킹 후에는 스파를 찾았다. 인공탄산온천에 찜질 방을 갖췄다. 탄산천은 데운 지하수에 탄산가스를 짙게 녹인 것인데, 혈액순환에 큰 효과가 있다. 탕 속에 앉아 몸을 보니 작은 기포가 온몸을 코팅하듯 달라붙어 있다. 탄산천의 혈액순환 효과는 기포 속의 탄산가스가 피부로 스며들어 혈관을 자극해 일어난다.

반()야외의 노천탕(로텐부로)도 있다. 일본산 편백나무(히노키)로 만든 ‘히노키 탕’이다. 밖에서는 들여다보이지 않는 특수유리로 노천탕 분위기가 물씬 난다. 스파에도 건강요법이 별도로 있었다. 황토 벽과 대리석 바닥으로 된 실내에서 원적외선을 쪼이는 암반찜질을 탄산천 입욕과 교대로 하는 것이다.

이튿날 오전 7시. 해맞이 트레킹 시간이다. 안내자는 이곳의 운동처방사인 김영준 씨. 그와 함께 잣나무 숲을 통해 산자락에 올라 홍천의 산악을 비추며 떠오르는 붉은 아침 해를 맞는다. 그 햇살에는 대지의 기운이 담겨 있었다. 덕분에 머리는 맑아지고 몸에서는 기운이 솟았다. 오르내리며 그가 들려준 건강 강의. 트레킹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식후에는 유르트에서 ‘자연무()’를 배웠다. 명상 강사 진용일 씨가 고안한 일종의 기공체조로 자연의 사물을 주제로 오행에 맞춰 명상과 요가를 접목한 동작이다.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기를 순환시켜 건강을 다지도록 하는데, 그 동작이 한국의 춤사위와 진배없이 부드럽다(동영상 참조). 선마을의 세 번째 교훈, 바로 ‘명상과 요가, 자연무’다. 진 씨는 중국의 타이지()처럼 한국인이 일상에서 연마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2월 9일 서울 창무예술원에서 시연회 개최)이다.

이제 선마을을 떠날 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체중이 1.8kg이나 빠진 것이다. 단 24시간 만에, 더 놀라운 것은 현재의 생활이다. 선마을에서 배운 대로 ‘천천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건강습관이 몸에 배었다. 휴식도 하고 좋은 건강 습관까지 배운 이곳. 나다니기에 마땅치 않은 한겨울 여행지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건강 프로그램: 생활습관, 비만, 스트레스 등 세 분야로 나누어 이시형 유태우 배철영(이상 의사) 박사와 진용일(명상강사) 씨가 1박 2일∼4박 5일 일정 프로그램(7개)을 각각 주말을 이용해 수시로 연다. 참가비는 30만(1박)∼320만 원(4박·사전 진단 포함).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healience.com) 참조. 힐리언스는 서울센터(강동구 암사동·02-429-0283)도 운영한다.

 

  

동아일보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대곡리1040-1 홍천군지정1호관광펜션 마이웨이비발디펜션 033-434-1609 010-2336-8183

 대명비발디 입구(대명비발디쪽으로 진행하면안됨) 삼거리에서 직진(청평모곡방향) 고갯길 넘어 삼거리에서 모곡/청평방향 1km진행 좌측에 양평유스호스텔건너편 언덕에 “마이웨이비발디 관광펜션”

 

파란하늘과 푸른 숲이 잘 어울리는 마이웨이 비발디 관광펜션은 정통 유럽스타일의 목조 펜션으로 자연경관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여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코요테의 7집 뮤직비디오를 이곳에서 찍었다.

 양평 수리산과 홍천의 팔봉산자락 산기슭 주변에 자리한 마이웨이펜션은 밤에는 반딧불이와 함께 쏟아질 듯한 별들이 하늘에 있고 아침엔 온갖 새들의 노래소리와 홍천강 강가의 안개를 맞이하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곳.

마이웨이펜션은 자연의 아름다운자태가 이어지는 산중턱의 고즈넉한 공간에 유럽형 정통목조주택으로 시공하여 오픈한 자연친화적인 펜션으로 깨끗한 강과 맑은 계곡물의 아름다운 자연의 미를 느낄수 있는 예쁜펜션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공간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해보시기를 ....

 

각 객실에서 나오는 물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샘솟는 청정 지하암반수로 물통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져갈 수 있다. 어린시절 논, 강가에서 타고 놀았던 추억의 얼음썰매를 제작하여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가족, 연인,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면서 색다른 추억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곡리 54-6 먹골촌 033-435-8474  

대명비발디파크 정문 삼거리 우측(청평방향) 3km / 볏짚 삼겹살 / 08:00 ~ 22:00 / 연중무휴 / 27석

 

 

 

볏짚특유의 훈제향이 고기속에 베어 들어 고소한 맛을 낸다. 토속적인 밑반찬 위주로 제공되고, 스키장 주변 워크샵이나 단체모임 장소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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