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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철원 철원읍-3번국도-홍원리 궁예도성

by 구석구석 2008.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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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도성지

성의 위치는 현재 비무장지대인 철원군 철원읍 홍원리이며, 성축 년대는 서기 903 ~ 904년경으로 추정된다.

 

궁예는 효공왕 8년(서기 904년)에 국호를 마진으로 고치고 서기 905년 송악에서 철원으로 도읍을 옮겼는데 천도당시에 도선의 도참설에 “금학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300년을 지속할 것이며, 고암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30년밖에 유지하지 못한다”는 설이 있었는데 궁예는 이를 무시하고 고암산을 진산으로 정하고 이곳에다 903년부터 궁전을 크게 짓기 시작하고 외성, 내성도 튼튼히 축조하기에 이르렀으며, 10여개의 외곽성도 함께 구축하면서 세력을 확장하였다.

 


이 도성은 외성과 내성으로 이중 축조된 특이한 성인데, 밑 부분은 석축으로 상단은 토축으로 외성의 둘레는 4,370m. 내성은 577m의 큰 규모이다. 내성에는 궁예만이 사용하였던 어수정과 석등 등 많은 유적이 있었으나 오랜 풍상으로 대부분 파괴되었으며 현재 휴전선 비무장지대내에 유지가 일부 남아 있다고 하나 출입통제 지역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궁예왕은 본디 중이었다. 그는 가사를 벗고 용포로 갈아입기 위해 한반도 중부를 ‘ㄷ’자로 장정했다. 893년 10월에 원주를 떠난 그는 이듬해 10월에 강릉, 그 다음해 8월 철원 벌판에 등장해 마침내 왕이 됐다. 그리고 30만 년 전 오리산(鴨山)이 토해놓은 용암대지를 딛고 옛 고구려 땅 회복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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