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는 이렇다 할 대표급 관광명소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농다리’가 있긴 하지만, 옛 다리 하나로 관광객을 불러모으기란 역부족이다. ‘생거진천(生居鎭川)’이란 말이 있다. 진천이 살기 좋다는 얘기다. 살기 좋다면 여행하기도 좋은 곳일 텐데 진천은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았다.
초평저수지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로 청원군 6개면에 급수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낚시터로 더욱 유명하다. 1942년에 기공하여 1958년에 한미협조로 완공되었는데 몽리면적이 늘어나고 용수량이 부족하여 약 40억원의 많은 공사비를 들여 1982년에 기공하여 종전의 댐보다 2km하류에 다시 댐을 축조하여 1986년에 준공하였다.
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인근 곡창지대에 물을 공급하였으나 지금은 농공단지가 들어서면서 본래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해 관광객이 8만여명이 찾아 올 정도로 진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충주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얼음낚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잉어, 가물치, 붕어, 뱀장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연간 3만명 이상의 유어객들이 찾아들어 도내 제일의 낚시터 로 유명하다.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아 영농목적으로 만들어진 초평저수지의 외형적 규모는 저수량이 1378만톤이며 진천군 관내 뿐만 아니라 멀리 청원군 오창, 북일, 북이, 옥산, 강서 등지까지 물을 대고 있다. 몽리면적은 2000정보이며, 만수 때의 면적은 259정보, 저수지 주위 만도 29km에 달하며 수로의 직선거리는 약 64km에 이르고 있다.
산란철 붕어들이 몰려드는 충북 진천군 초평지 최상류
- 편의시설로 테니스장, 보트장, 벤치, 휴게소와 주점, 음식점, 기념품점 등이 있다.
- 입장료 : 없음
- 주변명소 : 이대건 신도비, 미선나무 자생지, 마애불상, 농다리,이시발 신도비
- 숙박시설 : 진천관광호텔, 그랜드파크, 프린스장, 신화장, 홍운장
- 음식점 : 방원가든, 송애집, 서울집
- 좌대비 : 평일 30,000원 주말 40,000원(4인기준)
- 주차장 : 100대(승용차)
진천의대표음식점 화산리 식당
중부권 최대의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저수지는 미호천 상류를 가로 막은 영농저수지로써 주위가 29㎞에 달하여 붕어 ,잉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어 전국의 낚시 애호가 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인 여건으로 저수지 주변에는 민물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 그 중에 「붕어찜」을 전문으로 조리하는 「붕어마을」음식촌이 조성되여 인기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아 전국의 붕어찜 애호가들이 즐겨 찾아오고 있다.
두타산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숲속의 신선한 바람 그리고 자연과 잘 조화된 호반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서 여유를 가지고 맛보는 붕어찜의 담백하고 매콤한 맛은 ,누구나 오랫동안 맛의 추억을 간직하게 한다. 붕어찜은 80년대 중부고속도로 공사중 건설현장관계자들의 입맛을 돋구기 위하여 최초로 초평에서 개발 조리 제공되였는데 맛을 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하여 맛에 이끌려 하나 둘씩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금은 17개업소가 붕어찜조리전문업소로 자리 잡아 성업중에 있다.
붕어찜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보양식 중 하나다. 조선조 때 왕명의 출납(出納)을 맡아 보던 관청 승정원(承政院)의 승정원일기 등 왕실 기록에는 왕실의 보양식으로 붕어찜이 나온다. 왕실의 보양식이라고 하면 특별한 음식으로 알기 쉽지만, 사실은 특이하거나 구하기 힘든 음식들만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것은 조선 왕실의 절제된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한데, 인조, 영조, 효종 때 이 붕어찜에 대한 기록이 여러 번 나오고, 나중에는 민간에도 널리 퍼졌다는 것이다.
1881년(고종 18년)에 간행된 부녀자의 생활지침을 위한 순 한글판 사전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붕어찜에 관한 내용이 소상하게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조선조 17대 임금 효종 즉위년(1649년)에는 신하들이 중전에게 보양을 위해 붕어찜을 권하면서 ‘붕어찜은 비위를 보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성약(聖藥)’으로까지 치켜세우기도 했다.
화산 519-13 송애집 043-532-6228 약 20년전부터 초평 저수지에서 자연서식하는 싱싱한 붕어를 잡아 매운탕, 붕어찜 요리를 개발하여 현재까지 계속 운영하고 있다. 오래된 전통과 뛰어난 맛으로 TV-KBS의 맛따라 길따라에 방영되어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많이 찾고 있는 붕어찜의 명소이다. 시설환경이 깨끗하여 늘 손님이 끊어지지 않으며 군지정 "향토맛 집"이다.
방원가든 043-532-6770
1988년도부터 초평저수지가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곳에 터를 잡고 붕어를 요리했으며 들깨와 시래기, 무, 인삼으로 양념을 해 담백한 맛이 자랑할 만하며 쫄깃한 수제비를 건져먹는 것도 일미다. 제3회 충청북도 MBC 주관 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친절하고 푸짐한 인심으로 단골을 만들고 있다. 또한 주변경관이 좋아 산세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물레방아를 바라보는 운치도 붕어찜의 맛을 향상 시킨다.
금호가든 043-534-4160
97년도 초평저수지가 바라보이는 곳에 매운탕요리 전문업소를 연후 전국에 단골손님을 고루 확보하고 있다. 여름철 두타산자락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시켜줄 때 먹는 메기찜의 담백 매콤한 맛은 오랜동안 메기의 추억이 생각 나도록 하는곳 맛이 뛰어나 제5회 충청북도. 청주MBC주관 향토음식경연대회에 은상을 수상한 업소다.
화산리513-20 단골집 043-532-6171
제2대 업주 황근철(46)-연금자(40)씨 내외가 대를 이은 붕어찜의 본가로 그 명성이 외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충북도에서 지정한 ‘대물림 업소’다. 진천군에서 지정한 향토맛집으로 충청북도에서 주관한 향토음식경연대회에 붕어찜을 출품, 수상한 것을 큰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붕어찜이 대표음식이지만 메기찜과 각종 매운탕도 차려낸다. 특히 충북 영동이나 충남 금산, 금강변 물가의 업소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소문이 난 도리뱅뱅이도 식탁에 올라온다. 도리뱅뱅이란 이름은 피라미나 빙어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서 요리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피라미나 빙어를 깨끗이 손질하여 프라이팬에 가지런히 놓는다.
그 위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바싹 튀긴 다음에 기름을 따라낸다. 튀긴 고기 위에 고추장, 물엿, 파, 마늘, 설탕,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섞어 살짝 조리면 훌륭한 요리가 된다. 쟁반 위에 옮겨 담은 뒤 붉은 고추로 장식을 하면서 멋을 부릴 수도 있다. 단백질 성분이 많고 칼슘 보충에 좋은 음식으로 민물고기의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 술안주 특히 맥주 안주로 대단한 인기다.
단체석과 가족단위의 객석을 고루 갖추고 있며, 주변의 저수지. 산에 둘러 싸여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민물요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붕어마을에 위치함
/ 박재곤 대구시산악연맹 고문
화산리산2번지 서울집 043-532-6030
40년을 이어온 고집스런운 맛. 붕어를 고아낸 국물에 한약재와 토종닭을 넣어 끓인 한방용봉탕이 진미로 40년 전통을 이어오는 향토 음식점이다.
두대산 / 두타산
‘두타산’으로 유래를 설명한 진천군 안내책자에 보면, 옛날 엄청난 홍수에 산이 잠겨 산 정상부만 빠꼼히 섬처럼 남아 있었다고 해서 비탈질 타(陀) 자를 썼다고 한다. 사실 진천이나 증평의 산자락 주민들 어느 누구도 두대산이란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고, 두타산이라고만 한다.
‘두대산’이 등장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실은 이전 지형도에도 ‘두타산’이라고 표기했었다.
61년 당시 전국의 지명을 일괄적으로 고시하면서 오자가 많이 발생했었다. 지금처럼 몇몇 지명만 바로잡거나 변경하거나 하는 조치가 아닌, 총괄적인 처리 중에 발생한 사안인 것이다. 담당자들이 한 건 한 건 면밀히 대조해가며 옮겨 적는 노력이 부족할 만도 했을 것이다.
두대산은 진천군 초평면과 증평군 도안면·증평읍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은 단군이 나라를 다스릴 때 엄청난 장마를 피해온 마을 사람들이 이 산으로 피신했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때 모든 곳이 물에 잠겼을 때 이 산 봉우리만 섬처럼 남아 있었다 하여 머리 두(頭)와 언덕 또는 급경사지대를 뜻하는 비탈질 타(陀) 자를 따서 두타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보타사 북쪽 산릉을 넘는 배넘이고개는 단군 시절 홍수 때 배가 넘나들던 곳이라 전해진다.
완만한 지형인 정상부에는 석성(石城)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일명 두타산성으로 불리는 이 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되었으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유물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산정에 오르면 예로부터 수해와 한해가 없었다는 진천군 곡창인 들판과 한남금북정맥 상의 좌구산(657.4m)으로 에워싸여 거대한 분지를 이루는 증평 들판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산 서쪽 자락에는 초평저수지, 북서에는 초평천, 북에는 원남저수지, 동에서 남으로는 증평들판을 가르는 보강천이 시원하게 에워싸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는 이 산은 산세가 부처님이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한다. 그래서 산자락에는 석가모니가 설법하는 걸개그림인 괘불로 유명한 영수사를 비롯해서 전통사찰인 보타사, 태화사, 연화사 등 중량급 사찰들이 자리해 산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주고 있다.
진천과 증평 주민들로부터 건강산책코스로 인기 있는 이 산은 남한 중앙부에 위치해 있고, 중부고속도로가 진천과 증평 서쪽으로 관통하고 있어 호남과 영남 중부지역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다.
산행코스는 주능선을 경계로 서쪽은 진천군 초평면을 가르는 34번 국도변인 영구리와 화산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들이 있다. 영구리에서는 동잠교가 산행기점이다.
동잠교에서 북쪽 고개 너머인 서릉 등기점과 영수사가 대표적인 들목이다. 영수사 북쪽 영구리 어은 마을에서 서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나 이용도가 매우 낮다.
붕어마을~삼형제바위~중심봉~통신대~미암재~정상
붕어마을로 불리는 화산리는 이곳 주민들이 마을비석에다 새긴 ‘산수여화화산리(山水如畵畵山里)’라는 문구에 수긍이 갈 정도로 과연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중부권 최대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저수지에는 붕어, 잉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다. 80년대 중부고속도로 공사 중 건설현장 관계자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이 마을에서 조리된 붕어찜이 제공되었는데, 당시 붕어찜 맛을 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하여 미식가들이 몰리면서 유명해진 곳이 붕어마을이다. 현재 붕어찜 조리 전문식당이 19개소나 있을 정도다.
붕어마을 코스가 가장 긴 코스다. 등산 도중 조망되는 붕어마을과 어우러진 초평저수지 풍광도 빼어나 가장 인기 있다. 여기에다 주차가 편리한 이유도 한 몫 한다.
붕어마을 버스정류소에서 동쪽으로 난 마을길은 한국통신중계소로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6~7분 들어가면 공사 중인 34번 국도 직선화 도로를 건넌다. 이어지는 오르막길로 20분 가면 첫 번째 삼형제바위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꺾이는 한국통신중계소 방면 도로로 올라가도 되고, 도로를 벗어나 삼형제바위 방면 산길로 올라도 된다.
어느 길로 오르건 7~8분이면 다시 도로와 산길이 만나는 두 번째 삼형제바위 갈림길(←한국통신중계소 0.7km, ↓붕어마을 2.2km, 두타산 정상 8km→, 삼형제바위 0.6km→ 푯말)에 닿는다. 이곳에서 중계소 방면 도로도 등산로로 이용된다. 그러나 삼형제바위를 보려면 오른쪽 산길로 들어가야 한다.
오른쪽 숲속 사면으로 7~8분 가면 석탑 4기가 있는 능선마루로 올라선다. 능선마루에서 석탑 옆으로 난 오르막길로 2~3분 오르면 또 석탑 4기가 자리한 삼형제바위 아래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 후회로로 오르면 석탑 4기가 있는 삼형제바위 꼭대기에 닿는다. 삼형제바위 꼭대기에서는 붕어마을과 초평저수지가 막힘없이 조망된다.
삼형제바위 꼭대기에서 동쪽 능선길로 15분 가면 20m 절벽 아래에 닿는다. 오른쪽 우회로로 올라가면 중계소 방면 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한국통신중계소 0.75km, ↓삼형제바위 0.45km, 두타산 정상 7.1km→ 푯말)다. 삼거리에서 중계소 방면 길은 지나온 두 번째 삼형제바위 갈림길에서 도로를 따라 15분 올라간 중계소 출입구 오른쪽(↑영수암 10.4km, ↑군부대 통신대 4.1km, 두타산 정상 7.9km, ↓붕어마을 2.4km 푯말) 침목계단으로 오르면 된다.
약 200m 급경사 침목계단을 오르면 중계소 뒤 철망 펜스 오른쪽 쉼터이다. 쉼터에서 7~8분 오르면 석탑이 있는 무명봉이다. 이 석탑을 주민들은 ‘왕탱이집’이라 부른다. 석탑 속에는 큰 벌들이 떼를 지어 집을 짓고 사는데, 가까이 가면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명봉 석탑을 뒤로하고 1분 거리 안부를 지나 50m 밧줄이 있는 능선길로 8~9분 오르면 삼형제바위 방면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동쪽 2분 거리 석탑 3기를 지나 2분 더 가면 스텐리스스틸 계단으로 올라서서 485m봉에 닿는다. 이곳에도 석탑 3기가 있다.
485m봉에서 능선을 타고 25분 가면 520.5m봉(삼각점 1979 재설)에 닿고, 3~4분 더 오르면 석탑 2기가 있는 중심봉(中心峯·약 540m) 정상에 선다. 바위봉인 중심봉에서는 정면으로 정상 방면이 시원하게 터진다. 중심봉을 내려서서 4~5분이면 보타사 갈림길 안부에 이어 2~3분 더 올라 동잠교 방면 능선길과 만나는 542m봉에 닿는다. 542m봉도 중심봉처럼 조망이 빼어나다.
542m봉에서 능선길로 들어서면 잠시 증평분지가 조망된다. 이 능선길로 12분 내려가면 공병대 방면 길과 만나는 배넘이고개(공병대→ 푯말)에 닿는다. 이어 직진하는 능선길로 45분 가량 가면 통신대 직전 삼거리다. 직진하면 통신대로 이어진다. 삼거리 오른쪽 사면 길이 개방된 등산로다.
미암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두 코스가 있다.
푯말 방향대로 계속 능선을 타고 515m봉 삼거리(←두타산 정상 1.7km, ↓붕어마을 9.3km 푯말)~513m봉~동릉을 거치든가, 미암재에서 서쪽 계곡 건너 사면길~동릉을 경유하는 길이 그것이다. 두 코스 중 ∩자형으로 멀리 돌아가는 515m봉~513m봉 경유 능선 보다는 서쪽 계곡 사면길이 많이 이용된다.
붕어마을을 출발하여 삼형제바위(또는 한국통신중계소)~중심봉~통신대~방송송신탑~진재~미암재~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5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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