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물한리 물한계곡

 

 

물한리 115 물한계곡

봄이면 온갖 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맑은 물과 숲이 삼복을 알 수 없게 한다. 낮에도 목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서 한천이라 하며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 또한 별경이며 겨울에는 수목위에 눈꽃이 탐스럽게 피어 있어 4계절이 각기 나름데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한천에서 계곡물을 좌로하여 1km 올라가면 낙엽송 밑에 야영지가 있으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옥소폭포가 있다. 해발 1,242m의 민주지산은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남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이 추풍령에서 내려 섰다가 다시 기개를 일으키면서 형성된 민주지산은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 무주의 3도에 걸쳐 있는 삼도봉과 북으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으로 해발 1,100m~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20여km의 깊은 골을 만들었는데 이 곳이 바로 물한계곡이다. 
 

 

충북, 전북, 경북 3도가 만나는 지점에서 당당하게 솟은 삼도봉 (1177m)은 장엄한 산세에 어울리게 깊고 그윽한 계곡들을 여럿 거느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북쪽으로 흐르는 물한계곡이 첫손에 꼽힌다.

물 맑은 초강천의 최상류를 이루고 있는 물한계곡은 삼도봉에서 갈라져 나온 백두대간의 지맥인 석기봉(1200m) , 민주지산(1242m), 각호산(1204m) 등 1천m가 넘는 산들에 둘러싸여있기 때문에 골이 깊고 물이 맑을 수 밖에 없다.

숲그늘은 대낮에도 해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으며 계곡물도 차디차며 여름 피서지로는 최상이다. 그래서 이름이 물한(勿閑)이지만, '물이 차다 (水寒)'는 뜻으로 더 알려져있기도 하다. 또 상류로 오를수록 물줄기가 굽이치는 바위들의 모양이 기묘하며, 구시용소, 옥소, 의용암폭포, 음주암폭포 등 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주변이 높은 고산으로 둘러싸여 태고의 원시림을 잘 보존하고 있는 물한계곡은 곳곳에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손꼽히는 생태 관광지이다. 특히 황룡사에서부터 용소(일명 무지개소)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아름답기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기우제소라고도 하는 옥소는 통일신라 때 황간 현감이 기우제를 올리던 곳으로 신성시여기고 있다. 지금은 상촌면장이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주차장 → 잣나무숲 → 옥소폭포 → 의용골폭포 → 음주암폭포 → 삼마골재 → 삼도봉 → 석기봉 → 민주지산-쪽새골갈림길 → 함수정(잣나무숲) → 주차장 거리 10.4㎞ 소요시간 5시간 50분

 

물한리 786-6 동굴민박 043-745-0424 / 2인기준 주중 주말 30,000

 

동굴민박은 물한계곡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가까운 곳에 여장을 풀 수 있는 숙박 시설로 편안한 곳이다. 민박이기 때문에 화려하거나 온갖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시골의 소박함과 푸근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는 있다.

 

동굴민박은 언덕을 살짝 올라 지어져 있는 빨간색 벽돌 건물이다. 아래층은 슈퍼를 함께 운영하며 산 속에서 만나기 힘든 슈퍼 중 하나이기에 유용하고 반가울 것이다. 객실 내부는 별다른 가구나 가전 제품 없이 그저 넓은 공간을 사용 할 수 있게 해 놓아서 여행객 수가 많다면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물한리 933-1  민주지산민박 043-745-7977

평범한 2층 가정집으로 운영하는 민주지산 민박은 벽돌로 지어진 ㄱ자 구조의 양옥집인데, 2층에 걸릴 파란색 작은 간판이 멀리에서도 눈에 잘 보이도록 매달려 있다. 깨끗하게 잘 정돈된 민박 집의 객실은 모두 온돌식 구조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현재 민주지산민박은 전체 6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라 요금 차이가 있다.

물한리 930-6 삼도봉민박 043-745-8292 

 

민박과 매점, 식당을 겸하고 있어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평범한 2층 양옥집 구조의 민박으로 아랫층은 식당과 매점으로 운영하고 있고, 윗층이 민박이다. 4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삼도봉의 숙박요금은 1일 숙박에 30,000~50,000원으로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