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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구산동-수국사

by 구석구석 200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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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역에서 서오릉로를 따라가면 길 왼편으로 연희주택 뒷편에 수국사라는 작은 절이 있다. 밖에서는 쉽사리 보이지도 않지만, 정작 절 앞으로 들어가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규모 때문이 아니라 번쩍이는 빛깔 때문이다.

동양에서 가장 큰 황금사원이 바로 이곳 있어서다.

 

기와를 제외한 건물 안팎을 모두 황금으로 도금한 건물이다. 금박으로 사용된 황금만도 무려 33kg. 밖에서 보이는 풍경뿐 아니라 법당내부의 모습이 더 놀랍다. 황금보전 법당은 외9포, 내15포, 108평 규모에 청기와로 된 전통목조법당이다. 이 법당 안 밖을 100% 순금으로 개금불사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가까이서 보면 이미 외부의 금박들은 많이 없어지고, 대신 황금색 페인트로 곳곳에 보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수국사는 알게 모르게 500년을 훌쩍 넘긴 고찰이다. 뿐만 아니라 한때는 봉선사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대가람이었다고...

 

수국사를 조성한 사람은 세조였다. 1457년 세조의 큰아들 숭이 죽자 덕종으로 추존하고 넋을 달래기 위해 이곳 봉산 자락에 절을 짓게 했다. 절을 지을 당시 세조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람의 규모를 작게 했다. 이후 1471년 성종 2년에 소혜왕후가 중창하였다.

 

성종이 왕위에 있을 때만 해도 수국사는 왕실의 사찰로 봉선사에 버금가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1900년 고종이 병환에 시달리는 태자를 위해 이 절의 거연에게 백일기도를 부탁하였는데, 거연의 기도로 태자가 병에서 회복되자 고종이 재물을 하사하여 중창하였다는 기록도 전한다.

 

현재 수국사에는 황금보전과 관음전만이 남아있다. 이 중 황금보전이 내부와 외부에 금칠을 한 황금법당이다. 관음전은 황금보전아래 마당 왼쪽에 자그맣게 서 있고, 황금보전 바로아래는 관음보살상이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괘불이 유명하다. 이 괘불은 1908년 철유(喆裕)와 법조(法照) 등이 제작한 것으로 가로 414cm, 세로 680cm로 대형이다. 그밖에 후불탱화와 신중탱화·십육성탱화·현왕탱화 등의 불화가 전한다. 이들 탱화는 1907년 왕실에서 후원하여 만든 것으로 연대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작품으로서의 격조는 높은 편이라고....

* 자가용이용
88도로나 강변북로를 타고 성산대교지나서 월드컵 경기장쪽으로 나간다. 작은 개천을 끼고 계속 직진하면 연신내이정표가 줄곧 이어진다. 계속 직진하다 보면 6호선 코스인 수색역, 새절역, 응암역 지나서 곧바로 구산역 사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좌회전해 서오릉가는 길로 올라간다. 두개의 신호등을 지나면 왼쪽에 7022번과 7023,7025 번의 종점이 있고 오른쪽에는 752번 종점이 있다. 그리고 조금만 올라가면 왼쪽에 수국사 이정표가 서 있고, 왼쪽에 선진택시 본사가 있다. 이를 지나 골목안 끝까지 가면 오른편에 수국사가 있다.


 

갈현동498-1번지 따뜻한집춘천막국수 02-353-7307

은평구 구산사거리 갈현동 방향 2번째 건물

24년 전에 개발한 춘천막국수 외에도 국내 유일의 솔오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소나무를 이용한 솔오리는 솔잎과 몸에 좋은 10가지 한약재가 어우러져 쌉쌀하면서도 개운하다. 그 외에 기름을 뺀 족발, 찜닭, 녹두전이 일품이다. 솔잎과 참기름은 전라도에서 직접 가지고 온다.

 

춘천막국수, 솔오리, 족발, 찜닭, 녹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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