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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이천 선읍리-설성산성 신흥사

by 구석구석 200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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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이천IC에서 내려온다. 이곳에서 3번 국도를 타고 장호원 방면을 향한다. 가남을 지나 7~8㎞ 정도를 더 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이황주유소가 나오며, 이곳에서 1㎞ 정도를 더 가면 선읍2·3리 입구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는 오른편으로 난 길이 있는데, 그곳에 신흥사와 설성산 설성지, 장호원낚시터, 동양특수콘크리트 등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어지럽게 서있다. 이곳에서 우회전을 하여 마을을 지나 산길로 계속해 오르면 왼편으로 선읍리석불입상을 만나게 되고, 그곳을 지나면 설성지를 지나 막다른 길에서 신흥사를 만나게 된다.

 

기념물 제76호 설성산성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설성산 봉우리와 그 아래의 큰 계곡을 포함한 험준한 산의 지형을 이용하여 쌓은 산성이다. 지금까지 성의 자취가 비교적 분명하게 남아있어 성 전체의 윤곽을 알아 볼 수 있는데, 성의 둘레 약 1㎞, 폭 5m, 높이 4∼5m이다.

 
성은 바깥을 향해 경사지게 쌓고 안쪽으로 돌을 메우는 방식으로 쌓았는데, 매우 견고하여 발달된 성쌓기임을 알 수 있다. 성벽은 대부분 돌로 쌓았지만 동쪽 능선에는 흙과 돌을 섞어 쌓은 곳도 있다.

 
설성산 정상 바로 밑에 건물터의 흔적이 남아 있어 기와조각과 토기조각들이 출토되었으며, 성 안에는 도랑을 판 흔적도 있고, 동·서·북쪽에 문터의 흔적이 있다. 이 성은 신라 내물왕(재위 356∼402) 때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쌓았다고 전하며, 성을 쌓을 때 성이 쌓여질 자리로만 띠를 두른 듯 흰 눈이 내려있어 그 자취를 따라 성을 쌓았기 때문에 ‘설성’이라 이름했다고 한다.


이 성은 처음에는 백제의 성이었으나 고구려와 신라가 이 지역을 다스릴 때 계속 보완하여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선읍리 391번지 신흥사 031-641-0156 

 

 

설성산의 정상부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곳에 절이 위치하고 있다.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리 39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절은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옛 성터 안에 있는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절이 위치한 곳은 설성산(雪城山) 정상부 설성산성 안에 위치하고 있다. 설성산은 성산(城山)이라고도 불리웠으며, 조선시대까지는 음죽현(陰竹縣)에 속하였으며, 음죽현의 주산이었다.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변의 평야지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만큼 군사적인 요충지였으며, 설성산성은 그만큼 군사적으로 중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절의 역사는 오래 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절의 역사를 알려주는 문헌기록이 없어 그 창건연혁이나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없고, 근래에 들어와서의 중창 연혁만 알 수 있을 뿐이다.

 

 현재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리 크지 않은 사찰이지만 이곳에 거주하셨던 여러 스님들의 원력으로 극락보전과 천불전, 범종각, 산령각과 요사채 여럿을 갖춘 사찰이다.

이곳은 설성산과 함께 최근에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설성, 산 아래의 선읍리석불입상(향토유적 제10호) 등이 있고, 산 너머에는 연화정사가 있어 산의 풍경이나 역사로 볼 때 찾아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특히 산 정상부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천 일대를 아우르는 시원한 맛을 제공하며,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어 산 위로 오르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현재 절 안에는 주지스님이신 정월선스님이 홀로 거주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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