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동파리-일월산 마애사면석불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6호 마애사면석불(磨崖四面石佛) 동파리 산31-1

천연의 화강암 바위 위에 동서남북 네면으로 다듬어 각면에 한구씩의 불상을 새겨넣은 고려시대 사방석불이다.

 
이 사방석불은 얼굴과 손모양이 많이 마모되었지만 각상의 세부는 분명한 편이다. 불상의 크기는 동면상이 111cm, 서면상이 90cm, 남면상이 99cm, 북면상은 가장 큰 126cm이다. 각상들 은 모두 두광과 원형신광을 갖추고 연꽃모양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다. 손모 양은 전통적인 사방불과 달리 밀교의 금강계 사방불의 손모양을 하였는데, 동면은 촉지인을 한 아촉여래로 서면은 선정인의 아미타여래로, 남면은 오른손 을 내려 손가락을 편 보생여래로, 그리고 북면은 두손을 안쪽으로 모은 듯해서 불공성취여래로 추정된다.

 
주변에는 절을 하던 배례석과 계단이 남아 있어 당시의 신앙처였음을 말해준다. 이 마애사면석불은 현재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방불로 알려져 있으며, 통일신라 사방불의 모습과는 다소 달라 고려말 라마계 도상이 유입되기 이전에 조성된 고려전기 사방불 이어서 불교 조각사 및 사상연구의 귀중한 예이다. 현재 이 지역은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으로 보호각을 지어 보호하고 있다.

 

문산 → 적성간 37번 국도 → 두포리 전진교 진입 → 전진교를 지나 일월성부대를 지나면 방벽전에 좌측 일월산으로 진입 → 일월산 정상부근에 위치 (민간인 출입통제구역내 문화재로 군부대와 사전협의후 출입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