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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평택 덕목리-심복사

by 구석구석 2008.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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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복사 031-682-5588

서울에서 39번 국도를 이용하여 아산 방면으로 향한다. 가다가 주은임대아파트에서 좌회전하여 6㎞쯤 가면 절 입구에 닿는다. 여기까지 시간은 15~20분 가량 걸린다.  

 

심복사 능인전 안에 모셔진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고려말에 파주군 몽산포에 살던 천노인(千老人)이 덕목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고 전한다. 불상 모실 곳을 찾아 옮기던 중 광덕산에 있는 지금의 심복사 자리에 이르자 갑자기 무거워졌으므로 여기에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는 낮게 표현되어 있다. 둥글고 원만한 얼굴에 귀가 크고 짧은 목에는 삼도(三道)의 표현이 뚜렷하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깃과 소매깃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배부분에는 안에 입은 옷을 묶은 띠매듭이 있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으며, 옷주름은 규칙적인 계단식 선들로 나타내어 단조롭고 형식적이다.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는 16개의 연꽃무늬가 겹쳐서 새겨져 있고, 중대는 두 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들어 상대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하대는 8개의 겹잎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다소 둔중해진 느낌도 있지만 안정되고 단정한 모습의 이 불상은 전체적인 조형이 도식화된 것으로 보아 10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불좌상은 왼손을 밑으로 지권인을 결한채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는 비로자나불좌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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