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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양평 노문리드라이브 이항로생가 벽계구곡

by 구석구석 2008.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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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번지방도로를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가다보면 문호리-수입리가 나온다. 수입리에서 오른쪽으로 98번지방도로 들어오면 벽계천진입도로가 나오며 계속 들어가면 노문리와 명달리로 이어진다. 노문리에서 86번지방도를 따라가면 가평으로 이어진다.

 

 

 

노산8경

 

* 제1경 제월대의 밝은달 : 제월대는 이항로선생을 모신 노산사지 뜰앞에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자연석, 이 돌에는"조그만한 구름이라도 보내어 달빛을 손상치 말라. 지극히 공허하고 지극히 명랑하여 이로써
태양의 짝이 된다."는 한문 시구가 새겨졌다. 본래 벽계 가에 있던 것을, 현재 이곳에 옮겨 놓고 흰색 화강암 위에 설치한 것이다


* 제2경 벽계구곡의 `정지터` 혹은 `정자터`에 있는 석각. 서종면 노문리 521답에 위치하고 있다.
묘고봉 아래 제3곡 부분에 해당한다. 정자는 소실되었고 석각만 남아있다.
90×190㎝ 가량의 직방형 바위에 `명옥정(鳴玉亭)`이라는 12×17㎝ 크기의 세 글자가 세로로 새겨져 있다.

 

양평 명달리 계곡은 경기도내에서도 보기 드문 오지다. 통방산 삼태골에서 발원한 계류는 명달리와 노문리를 거쳐 수입교 아래로 빠져 북한강으로 합류한다.

 

 

벽계구곡은 명달리 마을을 지나 숲이 울창한 심산유곡으로 이어오르는 맑은 계곡으로 아홉굽이를 돌아 오른다고 해서 벽계구곡이라 불려온다고 한다. 마을에 차를 세워놓고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함으로 접근은 쉽지 않지만 가마소와 병풍소, 박쥐소등 소(沼)와 여울목이 겹겹이 이어지며 아름답고 한적한 산골풍광을 그려낸다.

 

 


그래서 주말나들이를 나선 가족들은 대부분 명달리와 노문리를 잇는 접근이 쉬운 길가 여울을 찾아들어 발을 적신다. 사계절 마르지 않는 계곡은 물이 깊지 않아 어느 곳이든 발을 담글만 하고, 계곡 초입곳곳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천연풀장을 만들어놓은 유원지도 있어 강수욕을 할수가 있고 가족이 함께 물놀이와 개울낚시도 즐겨 볼 수 있다.

 

"물이 들어온다"고 해서 수입리라고 불리는 마을은 나루터로 유명한데, 현재도 수입 나루의 도선장에서는 유람선 같은 나룻배가 건너편 금남 유원지까지 오가고 있다. 왕복 20분이 걸린다.

계곡이라고 하기엔 폭이 넓고 강이라고 하기엔 수심이 앝은데, 여름철가족끼리 천렵하기에 맞춤하다.

 

* 드라이브코스 

서울 도심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노문리와 명달리는 수도권의 숨겨진 비경 가운데 하나이다. 노문리, 명달리 일대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두메산골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오지 특유의 차분함과 신선함이 계곡의 바위 하나에도 묻어나 있고 풀 한 포기에도 매달려 있는 느낌을 준다.

 

서울에서 구리시를 거쳐 양평으로 가는 6호 국도를 타거나 팔당대교를 건너 6호 국도에 합류하면 쉽게 양수리에 이를 수 있다. 양수리에서부터는 북한강 동쪽 강변길을 따라 강변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수입리까지 온 다음 산길로 발걸음을 옮기면 초행길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마을. 이곳에서 시작해 통방산(650m)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벽계구곡은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제법 들썩대는 곳이다.

 

노문리로 들어서는 길목에 있는 이항노 선생 생가(유형문화재 제 105호)는 계곡 나들이 길에 한 번 들러 볼만한 곳이다. 이 집은 조선 말기의 성리학자인 이항로(1792 1868)선생이 살던 곳이다. 선생은 순조8년(1808) 한성시에 합격했고 학문과 후진양성에 전념하였으며 고종3년(1866) 병인양요때는 주전론을 적극 주장하였다. 선생의 저서로는 화서집, 화동역사합편강목등이 있으며 이 집은 선생의 부친 때 지은 집으로 약 300여년이 되며 선생이 탄생하여 일생을 보낸 곳이다.

 

이항노 선생 생가에서 노문리 안쪽으로 더 들어가다보면 명달리로 가는 자그마한 다리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다리를 건너지말고 직진하면 벽계구곡을 찾을 수 있다. 벽계구곡은 통방산 삼태골에서 발원하여 노문리와 수입리를 거쳐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이다. 울창한 숲에 물길이 워낙 길어 '물길 80리, 산길 50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곡이란 제1곡 외수입(바깥 무드리), 제2곡 내수입(안무드리), 제3곡 형지터(이제거의 옛터), 제4곡 용소, 제5곡 별소, 제6곡 분설담, 제7곡 석문, 제8곡 속야천(속샛부락 앞을 흐르는 내), 제9곡 일주암(갈문부락의 선바위)을 가리킨다. 가장 안쪽에 있는 일주암으로 가는 길은 약간 까다롭다. 노문리 마을 끝머리의 민박집에서 숲길을 10분 정도 헤치고 나가면 계곡 건너편에 등산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다시 10여분 산길을 오르면 일주암을 찾을 수 있다. 일주암은 암자가 아니라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기암절벽이다.

 

벽계구곡의 맑은 물이 제법 모이기 시작하는 아래 쪽은 폭이 넓고 수심이 얕으며 곳곳에 천연수영장이 많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피서지로 적합하다. 그리고 피서철이 아니더라도 제법 씨알이 굵은 물고기들이 많아 그물을 챙겨나와 천렵(川獵)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벽계구곡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명달리로 가는 노문교를 건너면 완만한 언덕길이 시작된다. 명달리는 통방산(659m)과 중미산(834m) 사이에 있는 삼태골 서쪽 기슭에 파묻혀 있는 두메산골이다. 이 마을은 노문리에 살던 벽진 이씨들이 조선조 중엽 무렵 더 깊은 산골로 찾아들어 만든 마을로 지금도 심산유곡을 간직하고 있다. 노문교에서 자동차로 산길을 3.3km 달리면 지금은 폐교된 명달초등학교가 나타나는데 명달계곡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삼태골 기슭에서 시작되는 명달계곡은 망초 등을 비롯한 온갖 야생화와 울창한 잣나무 숲, 시원스런 폭포수 등이 잘 어루러져 선경을 빚어내고 있는 곳이다.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 수입리로 나오는 방법이 있고 명달리에서 문호리로 나가는 산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문호리로 나가는 길 중간에는 약간의 비포장 길이 있어 이 구간을 지날 때 조심운전을 해야 한다.

 

노문리535번지 벽계마을 이항로선생생가

주변에 작은 개울을 끼고 산속으로 들어와 있다. 마을의 명칭이 벽계(蘗溪)인 것은 벽진 이씨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에는 이항로 생가 외에도 경기도 기념물 제43호인 노산사(蘆山祠)가 있어 이항로선생의 높은 학식과 유학을 전승하고 있다. 

 

 

노산사는 벽진 이씨 집안의 것이라기보다 마을 유림의 영당으로 주자(朱子),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화서 이항로의 영정을 모시고 매년 음력 9월 15일 많은 유림들이 모여 제를 지낸다. 마을의 유림은 노산사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한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노산팔경(蘆山八景)이라 하여 마을 주변에 8가지의 풍경인 제월대(霽月臺), 제월대 시(詩), 명옥정(鳴玉亭), 낙지암(樂志岩), 분설담(噴雪潭), 석문(石門), 쇄취암(鎖翠巖), 일주암(一柱岩)이 있다. 이것은 이항로 선생이 남기거나 이름 지은 것으로 벽계의 주인공은 화서선생이요 ‘화서의 벽계’라고 볼 수 있다.

 

이항로 생가의 건립연대는 안채의 경우 대략 300년 이전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사랑채와 가옥 아래에 지어진 강당은 최근에 지어진 것이다. 현재 이항로 선생의 직계 종손이 인근마을인 정배리로 이주함에 따라 벽진 이씨 문중에서 선별된 사람이 가옥을 관리하면서 살고 있다.

* 제3경 묘고봉의 높이 나는 비연 : 벽계마을 동편 중앙부에 묘하게 우뚝 솟은 산봉우리로, 그 모습이 태극의 형상을 하고 있다. 여름철에 강학을 하던 곳이며, 현재 매년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일명 우물봉이라고 불린다. 또한 붓꼭지처럼 생겼다 해서 문필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 제4경 별소鱉沼(일명 자라소) 옆 소로, 그 길가의 큰 바위에 `쇄취암(鎖翠植)`이라는 해서체 글자가 좌에서 우로 쓰여있다.
글자의 크기는 한 글자가 대략 20×30㎝가량 된다. `쇄취`는 "푸른빛을 가둬둔다"는 의미이다. 이 바위는 상단 부분이 평평하여 20여명이 앉을 수 있으며, 바위 옆으로 느티나무가 서 있어 바위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으며, 뒷면으로 담쟁이가 온 바위를 뒤덮고 있다. 자라소의 푸른 물, 담쟁이의 푸른 덩굴, 느티나무의 푸른 잎이 온통 이 바위를 푸른빛으로 물들이고 있어 이러한 이름을 얻은 것 같다.


여름 피서지로는 제격이다. 그 건너에는 화서 선생이 문인들과 강학하고 소요하던 터가 남아 있다.
자라소는 쇄취암 아래쪽 계곡을 말하는데 계곡에서 보기 드물게 모래무지가 있다. 예전엔 자라가 많이 서식했다는데 지금은 볼 수 없어 안타깝다. 자라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연풀 같은 모양의 잔잔한 물웅덩이가 있다.

* 제5경 분설담의 기암 : 벽계마을 오른쪽에 있고 바위 틈 사이로 급류가 쏜살 같이 흐르면 마치 눈을 뿜어내는 것 같은 물보라가 일어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 선생이 금강산의 `분설담`을 유람하고 돌아와 이곳이 금강산의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 제6경 태극정의 산수 : 오자정은 동서부락 당재고개에 있으며 사람이 다섯가지 성품인 인의예지신을 갖추어 행하면 아름다운 삶이 된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 제7경 석문의 절벽 : 석문은 묘고봉 동복편 속샛마을 앞 개울에 있는 바위절벽인데
바위가 마치 문처럼 생겨 사람이 다닐 수 있어 석문이라 했고, 전서로 양각되었다. 예서체로 우에서 좌로, 글자 크기는 26×36㎝ 정도이다.


* 제8경 일주암의 꽃 돌 : 일주암은 노문마을 동편 깊은 계곡에 20m 가량 솟은 바위로 그 모양새가 당당하다.

 

통방산

광주산맥의 한 갈래로서 높이 650m의 아름다운 산이다. 좌우에는 중미산과 화야산이 있고 산위에 오르면 남쪽으로는 남한강이, 남동쪽으로는 용문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며 서쪽으로는 운길산이 바라보인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대중교통이 어렵고 산행기점이 명달리로 접근이 다소 어렵다는 이유로 인적이 드문 아주 좋은 산이다. 유명산의 유명세 때문인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화가 없는 산이다.

이 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수입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만들어 놓은 벽계구곡은 여름철 휴식처로 단연 으뜸이지만, 주변 유명한 계곡에 비해 아직까지는 깨끗한 편이다.

 

산행은 노문리에서 노산 8경의 하나인 일주암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노문리625-1 녹색향기 031-773-3159

이항로생가앞다리건너 늘푸른계곡앞에서 우회전 → 녹색향기(1km)에 위치한 녹색향기는  40여명의 단체손님들이 머물기 적합하며 1층과 2층에 각각 단체룸이 마련되어 있다. 객실 내에는 넓은 거실과 방2개, 욕실, 싱크대, 취사도구, 냉장고, 전자레인지, 식탁, TV, 야외숯불구이 시설, 테라스 등이 준비 되어있다.

 

펜션뒤로 1시간 20분 가량 걸리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등산을 즐기고 우거진 솔 나무 숲에서 산림욕을 할 수도 있다. 별도로 수영장이 마련되어있어 계곡에서 아이들이 놀기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다. 한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캠프파이어는 미리 예약하면 펜션 지기가 준비해 준다. 

 

 

노문리 543번지 소나무펜션  031-774-9810  http://www.sonamups.co.kr/

주변이 푸르른 소나무가 많아 소나무펜션으로 이름지어진 이곳은 약간 높은곳에 위치하여 잔디마당의 휴식테이블에 앉아 계곡과 산 그리고 하늘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좋은 곳 입니다.

시설면에서는 최고는 아니어도 마음편히 오셔서 동료와 함게 혹은 친구들과 가족친지들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찾으실 수 있는 그런곳입니다. 그윽한 소나무의 향기와 맑은계곡에서 즐기는 자연, 그리고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주변풍경.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휴식을 갖을 수 있습니다. 소나무펜션에 오셔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가는  길 문호리(7km)→가평쪽으로 계속 직진 청기와 유황오리(2km)→노문리 방향으로 우회전 수입부동산(1.2km)→아궁지(1km)→석바탕 삼거리에서 우회전(1.2)→용수사→좌측 언덕 위 '소나무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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