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처럼 빛나는 새별오름 / 표고 519.3m, 비고 119m
새별오름은 제주 관광중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오름이다. 제주시와 중문을 이어주는, 제주 서부지역까지 시원하게 뻗어있는 서부관광도로(95번) 변에 위치하고 있다.
다소 거대한 형상과 달리 귀여운 느낌의 ‘새별오름’은 저녁하늘의 샛별처럼 외롭게 서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주는 호감도가 매우 높은 오름이다.
새별오름은 예쁜 이름처럼 부드럽게 굽이치는 능선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까지 부드럽게 풀어준다. 그 매혹적인 자태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데 온통 풀밭더미인 그곳에 벌렁 드러누워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싶어진다.
새별오름은 크고 작은 여러 봉우리가 모이고 모여 하나의 오름을 이루고 있다. 정상인 남봉을 정점으로 네댓 가닥의 크고 작은 등성이가 뻗어내려 위에 하나씩 작은 봉우리가 봉긋봉긋 솟아 있다. 새별오름의 형상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이웃한 이달오름 위에서 보면 정확하다고 한다. 이달오름에서 바라본 새별오름의 산봉우리는 마치 별표처럼 벌린 모습이라던가...
오름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이 제일 먼저 들어온다. 제주 어디서건 한눈에 들어오는 한라산. 이상할게 전혀 없는데도 우뚝 솟은 한라산은 제주를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마음 든든하게 포근히 다가온다.
다음은 푸른 바다에 중절모를 띄어 놓은 것 같은 형태의 비양도와 오름군락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서쪽에 이웃한 쌍둥 봉우리 이달오름은 2개의 피라미드처럼 우뚝 솟아 있다.
시야를 북에서 서쪽으로 돌리면 탁트인 들판이 펼쳐져 있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 들판은 고려말 여몽군과 최영장군의 부대가 일대 격전을 치렀던 역사의 현장이다. 이 모두가 오름에 오르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 보보스제주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는 새해 첫 대보름날을 맞아 드넓은 목야지에 큰 불을 놓아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인간과 자연의 하나됨 속에 무한한 행복과 복을 염원하는 제주시의 향토민속 축제이다.
일찍이 목축업이 성행했던 제주에는 주민들의 생업수단으로 목야지에 불을 놓는 화입(방애)이란 풍속이 있었다. 화입을 하고 나면 목야지가 깨끗해지고, 진드기 등 병충해가 없어질 뿐 아니라 불탄 잡풀은 재가 되어 그 해의 목초를 연하고, 부드럽고, 맛을 좋게 해 소와 말들을 살찌운다. 이처럼 목축의 번성을 위해 행 해졌던 풍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관광이벤트화 한 것이 정월대 보름 들불축제이다.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넓은 목야지에 불을 놓아 불바다의 대장관을 연출하는 것이다.
들불축제장이 된 새별오름은 2000년 2월에 ‘제4회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열리면서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오름인데 10월에는 ‘억새꽃축제’까지 열리고 있으니 새별오름은 축제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셈이다.
들불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해 부싯돌 불씨만들기, 달집 태우기, 불깡통 돌리기를 비롯하여 전통혼례와 풍물놀이, 전통민요한마당, 집줄놓기, 영감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연날리기, 줄다리기, 풍년기원제와 제주조랑말 투마대회, 돼지.오리몰이 경주, 꿩날리기,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어린이 사생대회, 사진콘테스트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향토음식점과 특산물 판매코너를 비롯해 구워먹기 마당도 함께 마련된다.
/ 제주일보 2009.2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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