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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고양 일산역 신의주찹쌀순대본가

by 구석구석 200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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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일산역이 2009년에 새로 지어지면서 1933년에 지어진 원래의 일산역은 폐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 건물이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오래된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94호)으로 지정됐고 옛 일산역 건물은 2015년 고양 일산역전시관으로 단장해 시민들에게 일산역의 역사를 알리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회를 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산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일산시장이 있고 일산시장 주변으로 일산 5일장이 서는데 일산장은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장으로 일산역이 생기자 대화동에서 섰던 향시인 사포장을 흡수해 더 큰 장터로 발전했다.

 

지은지 88년 된 일산역은 오랜 풍상의 세월과 인고를 겪은 백발 노인의 한 평생처럼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장소이다.

특히 일산역이 독립운동의 유적지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산 장날을 기해서 대규모의 만세운동이 펼쳐진 장소였으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의 감시의 눈을 피해 독립 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향하거나 반대로 서울로 잡입하는 통로로 일산역을 이용했다고 한다.

반면 일제는 일산역을 통해 양곡을 강제로 공출해 갔으며 젊은 남성들을 강제로 징용해 전선으로 내몰고 젊은 여성들을 후방의 군수공장으로 보내거나 일본군의 위안소로 끌고 갔다.

 

전시관은 일산역의 역사와 추억을 담고 있는 작은 박물관이자 갤러리로 전시관의 입구는 원래의 역사 입구 반대편에 있다. 이곳에는 경의선 부설 과정과 일산역의 과거를 보여주는 옛 사진, 연표, 글, 동영상, 모형들이 있어 일산역의 역사를 금방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전시관 앞 나무 데크에 설치된 역명 안내판은 압록강 철교를 지나 중국 단동까지 이어져 있다. 경의선 철로를 달리던 디젤기관 모형 앞의 포토존이 있고 금방 눈에 띄는 빨간색의 ‘느린 우체통’은 방문자가 엽서를 넣으면 1년 뒤에 배달되는 특이한 우체통이다.

 

일산역전시관은 기찻길공원과 연결돼 있다.

전시관을 나와 경의선과 나란히 가는 기찻길공원을 조금 가면 일산도서관이 보입니다. 벽이 없는 도서관이라 해서 공간이 좁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3층 건물로 내부가 상당히 넓었다. 1층에 어린이 자료실, 2층에 종합자료실, 연속간행물, PC 코너가 있고 3층에 종합자료실과 동아리방, 두 개의 나눔터가 따로 마련돼 있다.

 

고양시립 일산도서관 / 고양일보

 [자료 - 고양일보 2021 박공식기자]

 

 

장항인터체인지를 진입해 중산마을 진입로 가까운 곳에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은 순대 전문점인「신의주찹쌀순대 본가」가 자리잡고 있다. 98년 7월에 문을 열어 오픈한지는 만 8년이 경과했지만 이미 일산지역에서는 많은 이들의 입맛에 길들여져 있다.

 
순대는 지방마다 속을 채우는데 따라 특징을 달리한다. 함경도 아바이순대는 큰 창자에 우거지와 당면, 숙주나물, 고사리, 선지를 비벼 옹순대라 불려지고, 평안도 순대는 찹쌀과 당면, 부추, 감자 등이 들어가지만 선지는 조금 덜 들어간다. 

 

 '신의주국밥'(5천원)이라 이름지은 순대국밥은 여느 집의 국밥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낸다. 머리고기와 순대 등을 넣은 장국밥에 다대기를 풀고 새우젓 장에 간을 맞춰 고기는 건져먹고 밥을 말아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노라면 속이 시원하게 풀림을 느낀다.

 

한편 새롭게 개발한 막국수 또한 직접 반죽한 순 메밀 수타면에 강원도 영월의 토속음식을 전수 받아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평안도 냉면식으로 개발돼 인기다.

 

'모듬순대'(중 1만5천원)에는 12가지로 분류되는 돼지 머리고기 중 우수한 8가지 부위를 엄선하여 수육으로 보기 좋고 먹기 좋게 썰어 찹쌀순대와 함께 나온다. 이 집의 찹쌀순대는 주로 작은창자만을 들여와 말끔하게 손질해서 직접 속을 채우는데, 찹쌀과 당면 야채를 비벼 넣고 선지는 약간만 들어간 순대를 키위를 갈아넣고 와사비를 약간 푼 소스에 찍어먹으면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드는데, 한결 고소하고 담백한 별미순대의 맛을 볼 수 있다.

 

031-976-6156 / 신용카드가능 / 80대 / 24시간 / 연중무휴 / 자유로 장항인터체인지로 일산으로 진입 지하차도로 직진 한국통신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하고, 1.5km가서 일산경찰서를 지나 86번 봉일천·일산동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직진하여 신호등 교차로 세 곳을 지나면 일산교를 건너게 되고, 310번 도로 구파발·고양시 쪽으로 우회전하면 100m 전방 우측에 있음.

[자료 -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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