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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금산 17번국도 마전리 추어탕전문점 옛날고도리추어탕 할머니인삼추어탕

by 구석구석 200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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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읍 일원 추부면 마전리 일대에는 오래 전부터 자연산 미꾸라지를 사용하여 재래식으로 조리하는 추어탕 전문 음식점이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금강 인근에서 잡은 자연산 재료를 사용한 추어탕은 특유의 비법으로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한끼 영양식으로 그만이기 때문이다.

 

 

대전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금산으로 넘어가는 길목 추부터널을 막 통과하면 나타나는 동네가 추부면 마전리인데 이곳에만 이름난 추어탕 집들이 40여 곳이나 된다. 마전리에 새롭게 건물을 지어 단장한 <옛날고도리추어탕 041-752-7039>은 30년 경력의 주인 이옥순 여사가 오순도순 며느리와 함께 손맛을 이어가고 있는 전문음식점이다.


맛난 '추어탕'(6,000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물 좋은 미꾸라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자연산 미꾸라지를 쓰는 집은 찾아보기 힘들어 많은 추어탕집들이 대게 중국산을 쓰지만 고도리추어탕집은 지정양식장에서 기른 국내 제품만을 가져다 재료로 사용한다. 가을철 보양 식이기도 한 추어탕은 피부와 혈관, 내장에 생기를 주어 젊음을 유지시키고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기에 점차 선호하는 층들이 늘어나고 있다.


 추어탕의 효능은 무엇보다 우수한 단백질에 칼슘과 비타민 A, B, D가 많기 때문에 정력을 돋구어 주는 강장, 강정식품으로 '본초강목'에 보면 "미꾸라지는 배를 덥히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스테미너를 보강하여 발기불능에 효과가 있다"고 되어있다.
또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비타민 A와 D는 알과 난소에 특히 많이 들어 있으므로 뼈를 거를 때 염두 해 걸러주는 것이 좋다.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내장까지 함께 끓여서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 A와 D의 손실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추어탕에 함유돼 있는 콘드로이친은 미끈미끈한 미꾸라지의 점액물에 많이 들어 있다. 추어탕은 위장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으며 소화가 빨라 위장질환 등에 적합한 음식이며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져 있거나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후의 기력 회복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
미꾸라지는 칼슘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각종 무기 질 등으로 형성된 고단위 영양제나 다름없다. 그래서 예로부터 어른들은 몸이 허하면 미꾸라지 탕이나 미꾸라지 어죽을 먹곤 하였다. .


 고도리추어탕 집의 조리비법은 일단 기본 양념인 마늘, 파, 정구지(부추)와 특별히 직접 담근 고추장을 사용하여 걸쭉하게 끓여내는 전통적인 옛날 추어탕으로 사라진 입맛을 되살리는데 그만이고.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추어탕은 밥을 뜨기도 전에 숟가락이 먼저 가는 걸쭉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얼큰한 육수에 벌겋게 우러난 미꾸라지의 맛은 속풀이 해장으로도 그만이다.
음식상에는 추어탕과 함께 겉절이, 장아찌무침, 물김치, 어묵볶음, 깍두기, 콩나물무침, 파김치 등 보기에도 깔끔한 밑반찬들이 함께 올라와 눈을 즐겁게 한다. 

 

추어탕은 먹기 직전에 비린내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먹을 때 향신료를 사용한다. 후춧가루나 고춧가루를 넣기도 하나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산초이다. 산초엔 상쾌한 향이 있어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제거하는데 제일 어울리는 향신료로 알려져 있다. 별도로 잘게 썬 청량 고추도 함께 나와 매운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취향에 따라 적당량 넣어 먹어도 좋다.
추어탕 외에 따로 '전골'(소: 15,000원, 중: 20,000원, 대: 30,000)로도 들 수 있으며 '숙회'와 '튀김'도 소, 중, 대에 따라 각각 15,000원~30,000원에 제공된다. 자료 - 한지호(자동차여행가)

 

 041-752-7039 / 주차 7대 / 9 : 00~ 21 : 00 휴일: 설날과 추석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 두 도로가 합쳐지는 남이분기점과 회덕분기점을 통과하여 비룡 분기점과 판암 IC를 지나고 산내분기점을 거치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로 진입한다. 남대전을 지나 추부 IC를 벗어나 37번 국도로 좌회전 추부면 사무소를 지나 조금가면 나타나는 마전교차로서 추부터널방면으로 우회전한다. 마전 큰사거리서 추부파출소 맞은편 길 신성한의원 좌측 골목 안으로 있음.

 

면사무소 소재지 파출소 맞은편에 있는 ‘할머니인삼추어탕(041-752-5049)’

옥호 그대로 73세 되셨다는 환한 얼굴의 박수경(朴壽京) 할머니가 낯선 객을 반갑게 맞는다. 할머니의 편안한 모습이 살아생전의 어머니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추어탕은 왜 추부인가' 하는 의문도 풀 수 있었다.

지금 추부에 있는 수많은 추어탕집들은 미꾸라지를 강경의 양식장 것을 가져다 쓴다고 했다. 할머니의 말씀은 원래 “추부 추어요 금산 인삼이라”는 설명이었다. 할머니의 확실한 어릴 적 기억으로는 바로 인접 지역인 금산에서 잡힌 미꾸라지가 가늘고 보잘 것 없는 데 반해 추부에서 잡힌 미꾸라지는 굵고 둥글둥글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동네사람들은 추부에서 잡힌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여 먹게 되었고 한 집 두 집 추어탕 전문점 간판이 걸리게 되었다는 것. 이 소문이 퍼져나가자 추부면 마전리는 멀지 않는 거대도시 대전 사람들의 식도락 코스가 되었고, 지금은 이곳 손님의 80% 이상이 대전 사람이라고 한다.

또 한 가지 추어탕 마을인 추부면은 깻잎 생산으로 연간 매출액이 80억이나 된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재배한 깻잎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추부 깻잎은 서울 가락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이 지역 추어탕집 어느 집에서나 우리나라 최상의 깻잎무침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즐거운 식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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