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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강진 13번국도 경포대 무위사

by 구석구석 200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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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에서 814번 지방도로를 따라 성전까지 간후 성전에서 13번 국도를 따라 영암방향으로 가면 무위사-강진다원-월남사지로 길이 이어진다.

 

 웅장한 월출산의 골에 아흔아홉이나 되는 절터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천황봉 정상 남쪽에 있는 삼존암터와 원천수가 흐르는 샘이 있어 그 이름도 아름다운 경포대를 만들고 누구에 의해선지 몰라도 15세기 이전부터 금릉골이라 애칭되며 온 산에는 신선들의 감로수인 작설차가 자라고 있다. 

 

 경포대는 월출산 등반의 등산로로 다른 곳보다 천황봉이 가까워 가장 빠른 시간에 월출산 정상을 밟을 수 있기에, 여름철 피서지로서 사철 인적이 끊기지 않는 곳으로 곽광을 받고 있으며, 입구엔 월출야영장이 자리잡고 있다. 

 

예로부터 가장 먼저 달이 난다고 하여 삼국시대에는 월라산, 고려시대엔 월생산,조선시대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월출산이라고 불리워 지고 있으며,소백산맥 무등산줄기 남쪽에 위치하고, 약 6천만년전 관입된 화강암으로 형성된 기암괴석의 영산(靈山). 가장 높은 주봉 천왕봉이 주변에 구정봉,사자봉,주지봉 그리고 도갑봉<도갑산=약376m)등을 거느리고 있다.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 진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기암괴석은 물론 도갑사,무위사,천황사등의 사찰이 있으며 무위사대웅전극락보전(국보13호), 벽화(국보12호),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144호)이 있으며, 도갑사 해탈문(국보 50호),월출산의 명물 길이51m,너비0.6m,높이120m의 구름다리,용추폭포,구절폭포등이 있고,금릉경포대같은 계곡등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게 할 정도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월출산

월남사지는 월출산을 뒤에 업고 남향을 하고 있는 평지가람터이다. 월남사는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소실된 후 지금까지 복원불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따. 현재 사지주변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석탑 뒷편에는 법당지로 보이는 지단부와 초석들이 원형대로 남아 있다.

 

월남사지 3층석탑

월출산 남쪽에 있어서 월남사라한다. 주소도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다. 월출산의 기기묘묘한 봉우리가 에워싸고 있는 절터로 바로 위에 있는 민가처럼생긴 월남사가 이 폐사지를 관리한다. 

 

월남사지 초석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월출산 자락에 있는 도갑산 '무위사'

 

원효대사가 신라 진평왕 39년(617)에 관음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지었다는 무위사. 해탈문으로 들어서자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은 한적하고 단아한 풍경이 포근한 느낌을 주었다.

 

천왕문에 올라서면 경사가 그다지 급하지 않은 계단 너머 극락보전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완만한 계단을 보면 우리의 심성이 담겨 있는 듯 별다른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자연 그대로 만들어 소박하기만 하다. 그 주변에 배롱나무며 동백나무를 심어 천왕문 아래에서는 극락보전의 일부만 보인다.

 
3층석탑과 극락보전 / 김정봉

무위사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가장 느낄 수 있는 곳은 조선 초기인 세종 12년(1430)에 지어진 목조건물로 주심포(柱心包) 형식의 대표적 불전인 극락보전(국보 제13호)일 것이다. 앞면 3칸, 옆면 3칸 크기에 배흘림기둥을 세우고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 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극락보전은 무엇보다 사찰 벽화의 보고(寶庫)라는 점에서 내게 더욱 매력적으로 와 닿았다.

 

극락보전 안에 그려진 벽화가 무려 29점이나 된다 하니 그저 상상만 해도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벽화 보존을 위해 조선 성종 7년(1476)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미타후불벽화(보물 제1313호)와 그 뒷면 그림인 백의관음도(보물 제1314호)만 그곳에 두고 나머지 벽화들은 통째로 드러내어 성보박물관에 진열해 놓았다.

 

고려 불화의 전통을 이어받은 아미타후불벽화는 150cm 정도의 장대한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보물 제1312호) 뒤로 따로 세워진 토벽에 그려져 있다. 뒷면 벽화인 백의관음도에는 당당한 체구에 흰 옷자락을 휘날리며 두 손을 앞으로 엇갈리게 모으고 오른손에는 버들가지, 왼손에는 정병을 들고 서 있는 백의관음보살이 그려져 있었다. 그 아래쪽에 관음보살을 향해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벌려 손뼉을 치고 있는 듯한 노비구(老比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선재동자(善財童子) 또한 인상적이다.

 

무위사 벽화에는 흥미로운 파랑새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어느 날 행색이 초라한 노스님이 찾아와 극락보전 벽화를 그리고 싶다며 주지 스님에게 49일 동안 법당 안을 들여다보지 말아 달라고 당부를 드렸다.

 

그러나 49일째 되는 날, 주지 스님이 하도 궁금해서 몰래 들여다보자 입에 붓을 물고 날아다니며 그림을 그리던 한 마리 파랑새가 인기척을 느끼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는 거다. 그래서 관음보살의 눈동자가 그려지지 못한 채 지금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이다. 

 

극락보전의 아미타삼존상과 뒤의 삼존도

무위사 극락보전 옆에 있는 보물 507호 선각대사편광영탑비. 신라 효공왕때 무위사에 머물며 사찰을 중건한 형미스님을 기리는 내용이 새겨진 이 비석은 1035년 고려정종1년에 세워진 것이다.

 

선각대사탑비. 무위사 주지로 머무르며 무위사 중창을 주도한 통일신라말 고려 초기의 명승 향미스님의 업적을 기록한 탑비

 

/ 자료 - ⓒ 2008 OhmyNews 김연옥, 김정봉

 

성보박물관

이곳에서 눈여결 볼 것은 보물 제1313호인 아미타삼존불 벽화와 보물 제1314호 백의관음도(수월관음도). 특히 아미타삼존불 벽화는 온화하나 색채와 신체표현 등에서 고려시대의 특징적 요소를 보이면서도 동시에 본존불과 기타 인물을 같은 크기로 표현하는 등 조선초기 불화의 새로운 특징도 보여주고 있어 조선초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무위사 옆 무위다원


무위사 바로 옆에 있는 무위다원은 무위사의 스님은 물론 근처의 도갑사나 대흥사 스님도 들러 차를 마시고 가는 단골 찻집이다. 실내는 편안한 전통 찻집 스타일로 꾸몄는데, 한쪽에서 각종 다기와 도기 작품도 판매한다. 월출산 야생녹차밭에서 직접 잎을 따다 구증구포한 소량의 차를 판매하거나 찾아오는 이들에게 내고 있다. 차분한 목소리의 여주인이 친절하게 차 마시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이곳을 찾는 강진 사람들은 일찍부터 차 문화를 접해 대부분 다도를 잘 알고 있다고. 장작 타는 냄새에 은은한 작설차 세작 한 모금을 마시며 차밭 여행의 여유를 느껴 볼 수 있다.

●061-434-6885 ●08:30~ 19:00 ●국화차 3000원, 작설차세작 4000원, 월출산 야생녹차 4000원 

 

/ 자료 - 프라이데이 이동미 

 

월남리 1166-1 경포대산장민박 / 061-432-5767

숙박료 4인용 3만~20인용10만원/신용카드는 안됨

 

월출산 경포대 계곡이 근처에 있는 민박집 이다. 주위로 구경할 수 있는 무위사, 월출산, 월남사지, 강진다원(녹차밭)등이 있고, 닭, 오리, 오골계, 도토리묵, 녹차파전, 된장찌게 등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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