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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강진 마량포구 까막섬

by 구석구석 200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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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량은 예로부터 강진,장흥,해남,영암으로 들어 가는 서남해안 관문이었으며,해상 무역왕 장보고가 활약 하던 시절엔 완도 청해진과 더불어 중국과 일본을 연결 하는 해로의 요충지였다.탐진과 탐라라는 지명이 제주도와 한반도를 연결 하는 통로였음을 가르쳐 준다.지금도 마량 포구는 완도군의 고금,약산,금일,생일도등의 통로이며 신지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뱃길의 근원지이다.

 

  

마량방파제와 까막섬의 일몰/오마이뉴스

 

마량은 완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섬들인 고금도, 조약도(약산), 평일도(금일), 생일도 등으로 가는 배가 뜨는 선착장이 있는 곳입니다. 옛날에 군마(軍馬)를 모아서 한양으로 보내는 장소라서 마량이라 불렀답니다. 요즈음은 아름다운 항구로 소문이 나고, 싱싱한 해물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답니다.  

 

오마이뉴스 서종규

 

마량은 완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섬들인 고금도, 조약도(약산), 평일도(금일), 생일도 등으로 가는 배가 뜨는 선착장이 있는 곳입니다. 옛날에 군마(軍馬)를 모아서 한양으로 보내는 장소라서 마량이라 불렀답니다. 요즈음은 아름다운 항구로 소문이 나고, 싱싱한 해물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답니다.

 

  

마량항구의 등대(좌) 등대가는 길(우)/ 오마이뉴스 서종규

 

방파제에는 원형 야외무대와 등대에 이르는 산책로, 강진의 특성을 잘 살린 청자 가로등과 야간경관 시설 등이 잘 갖춰졌다. 지난 6월에 개통된 마량과 완도 고금을 잇는 연륙교인 고금대교가 그림처럼 바다위에 떠 있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하방파제 길을 걷다보면 다산과 영랑의 시비가 발길을 붙든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발목이 드러난 가막섬의 주상절리와 우거진 숲의 어우러짐도 절경이다. 갈매기 한가롭게 나는 바다를 등대가 지키고 있다.

 

포구에 떠 있는 수많은 어선들, 길 따라 이어지는 즐비한 횟집들의 수족관에 들어 있는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구경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항구에는 ‘끼룩~끼룩~’ 갈매기가 날고 겨울햇살에 생선이 꼬들꼬들 말라간다.

 

  

중방파제(좌), 상방파제 가는길

 

중방파제 길이다. 신마와 고금대교로 이어지는 길과 마주하고 있다. 해는 어느새 뉘엿뉘엿 서쪽으로 기울고 항구는 애잔하게 황금빛으로 물들어간다. 수협 위판장을 지나면 상방파제길이다. 포구의 어느 식당 앞에서 아낙들이 모여 김치를 버무린다.

 

상방파제 갯바위에서 낚시꾼들 서넛이 낚시를 한다. 방파제 군데군데에는 바다의 갯바위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 한곳에는 대여섯 명이 빙 둘러앉아 소주잔을 나누고 있다. 이곳에 서면 고금대교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방파제 끝에는 하얀 등대가 서 있다.

 

 

 

마량은 만호진과 만호성의 역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뒤로는 얕으막한 산을 배경으로 하고 앞에는 까막섬이 그림처럼 서 있고 더 멀게는 고금도를 비롯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와 어우려져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 시키게 할 만큼 아름다운 항구다.

마량 앞 바다에 물이 들면 두 개로 갈라 졌다가 물이 빠지면 하나로 합쳐 지는 동그란 두 개의 섬이 있다.천연 기념물로 지정 될 만큼 울창한 숲으로 한 낮에도 숲 안은 컴컴할 정도로 까맣게 보이는 섬이 바로 까막섬(가막섬)이다.

 까막섬

 

옛날엔 수천마리의 까마귀떼가 날아와 앉아 섬이 까마기처럼 까맣게 보인다 하여 까막섬이라고 불리워졌다고 한다. 크기는 오른쪽 큰섬이 6,300형 왼쪽 작은 섬이 4,300평이다. 열대성 난대림120여종이 분포 되어 있는 이 섬은 주요 수종이 후박나무, 돈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챙나무, 쥐똥나무들으로 천연 상록수림이다.

 

 

희귀식물의 보고인 가막섬은 천연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되었으며 후박나무, 돈나무, 생달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챙나무 등의 열대성 난대림 12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섬 한가운데는 상록수림이 우거져 하늘을 가려 한낮에도 어두워 길을 잃을 정도다.

 

가막섬은 원래 적도 부근에 있던 것이 마량항으로 떠내려 왔다고 한다. 옛날 장애아를 둔 한 어머니가 걷지 못하는 아들을 업고 부둣가를 거니는데 갑자기 서쪽에서 두 개의 섬이 둥둥 떠밀려 왔다.

 

이를 보고 놀란 부인이 아들에게, “얘야, 저기 좀 봐라. 저 섬은 발이 없어도 물 위를 걸어오는데 너는 어찌하여 두 발이 있어도 걷지를 못하느냐”며 크게 한탄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두 개의 섬은 그 자리에 멈춰 섰고, 이에 놀란 아들은 걸음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자료 - 오마이뉴스 서종규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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