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공원의 의견상
전라도 안찰사를 지낸 최자(崔滋·1188∼1260)는 보한집(補閑集)에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긴다.
거령현 김개인은 개와 함께 나들이 했다가 술에 취에 길가에서 잠들었고, 들불이 번졌다. 개는 근처 냇물에서 몸을 적셔 와 주위 들풀에 비벼 불길을 막은 뒤 기운이 다해 죽었다.
그가 깨어나 개를 위해 무덤을 만든 뒤, 지팡이를 꽂아 두었는데 지팡이가 자라잎이 났기 때문에 땅 이름을 ‘오수(獒樹)’라고 불렀다.
오수리 원동산 322번지 느티나무 숲 일대에 1972년 전북 민속자료 제 1호로 지정된 의견비(義犬碑)가 있다. 본디 웃말(上里) 강변에 있던 개비가 호안개수공사로 사라졌다. 1939년 현상금 20원을 걸고 찾아내 1955년 현 위치로 옮겨 세웠다.
▲blog.daum.net/bellbud
오수번영회에서는 1975년 의견비각을 짓고, 1982년부터 의견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1999년 의견공원을 착공하고, 오수개 육종사업장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애견동물원, 민속장터, 찰방역 복원, 우마차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도 전개될 예정이다.
오수의 의견 설화는 고려 무신정권이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살신보은을 기대하려는 목적으로 전파했다는 설도 있다. <광주일보 전라도역사이야기>
▲스포츠조선
의견문화제는 오수 사람들의 잔치마당이기도 하지만 전국 애견가들의 대제전이기도 하다. 매년 축제 기간 오수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애견가들로 성황을 이루며 오수의견문화제의 특이 사항으로 애견열차를 들 수 있다. 조직위에서 임대하여 행사기간중에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열차로 서울과 오수역을 왕복운행하며 비용은 만오천원으로 열차안에서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 사람과 애견이 한데 어우러져 신나는 잔치마당이 펼쳐지는 오수의견공원
행사는 애견들이 멋진 동작을 공개하는 '애견시범행사'를 필두로 오수천에서 오리를 풀어놓고 개가 수영으로 오리를 물어오는 '수렵견 수중대회', 세계의 명견 80종 500마리가 참가하는 '도그쇼', 주인과 애견이 함께 춤을 추는 '도그 댄스', '애완견 달리기 대회', '애견 사진 콘테스트', '애견 예쁘게 꾸미기' 등 재미난 애견 관련 이벤트가 이어진다. 자료 - 임실군청 문화관광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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