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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영천 28번국도-완산동 영천한약유통단지 영천오일장 편대장영화식당 급수탑

by 구석구석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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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중풍 치료에 탁월한 효험으로 명성이 드높고, 전국 한약재 유통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한방도시 영천을 대표하는곳이다. 다양한 생약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 또한 편리하다. 영천한약유통단지 054)330-6535

 

영천시 완산동은 110여 개의 한약재 업소가 양질의 한약재를 유통하고 있는 한약마을이다. 최근에는 정보화 마을로 조성되어 전국을 상대로 한약을 유통하고 있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믿을 수 있는 영천의 한약재를 구입할 수 있다.

 

 

영남 최대장터 완산동 '영천5일장'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를 갖춘 영천5일장 / 여행작가 이종원

"잘 가는 말도 영천장, 못 가는 말도 영천장"이라는 속담이 있다. 인근 각 고을에서 아무리 빨리 가도 영천장이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뜻이다. 대구, 경주, 포항, 안동방면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5일장이 열리는 2일과 7일이면 안쪽 시장은 물론 4차선 도로 양편 차도까지 인파로 북적거린다.

 

 대구 약령시장, 안동장과 더불어 경상도 3대 시장인 영천장은 50년을 훌쩍 뛰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금호강 원류의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된 곡식과 팔공산과 보현산 자락에서 생산된 복숭아, 사과, 포도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났다.

 

교통이 불편했던 시절에도 동해안의 생선을 하루 만에 군위, 안동, 달성, 경산까지 보낼 수 있었으며, 내륙의 농산물과 면직, 약초를 동해안으로 보낼 수 있었던 사통팔달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어 영남 최대의 장터가 될 수 있었다.

지금은 인근 산에서 캐온 쑥과 냉이, 도라지 등 풋풋한 봄나물이 좌판에 깔려 있다. 한 움큼 얹어 주는 덤은 시골장터에서나 볼 수 있는 살가운 풍경이다. 동해안의 갓 잡아 올린 생선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오징어채, 명태채등 건어물도 빼곡하다. 특히 영천장의 명물인 돔배기는 상어고기를 토막 내 솥에 쪄낸 뒤 소금으로 간을 해 숙성시켜 먹던 경상도의 귀한 음식이다. 예로부터 돔배기를 꼬치구이로 요리해 제사상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인근 한약거리를 포함해 시장 한바퀴를 서둘러 둘러보는데도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장터의 1지구는 곡물류, 2지구는 수육 골목, 3지구는 잡화, 4지구는 신발, 의류, 그 외 생선가게가 몰려 있어 종목별로 둘러보면 더욱 효율적이다.

 

수육거리의 작은 식당에서 말아먹는 소머리국밥(4천원)의 진한 국물 맛도 잊을 수 없고, 수육 한 접시에 막걸리 한 사발이면 남부럽지 않는 호사를 즐길 수 있다. 2004년 대형할인마트와 경쟁하기 위해 시장건물을 3층으로 올렸고 2~3층을 주차장으로 꾸며놓아 주차의 어려움까지 해결했다. 종일 주차가 천 원인데 시장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 무료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전용엘리베이터와 광창시설 등 첨단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쇼핑의 편의를 돕고 있다.

  

 영천장 한약거리의 약재 노점상과 수육골목의 소머리국밥 / 여행작가 이종원 

"귀한 약재는 서울 경동시장, 다음으로 영천장에 있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영천장은 국내 한약유통량의 30%를 차지한다. 한약골목 이외에도 경부고속도로 근처에는 대규모 생 약재를 취급하는 유통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저렴하게 한약재를 구입할 수 있다.

 

반백년 주물러온 할머니 손맛 '편대장 영화식당'  

 46년 손맛을 잇고 있다는 이 집의 주 메뉴는 '소고기 육회'. 고소하면서도 달착지근한 게 몇 번 우물 거리다보면 이내 입안에서 사라질 만큼 부드럽다. 반 백년을 소고기 육회만 주물러 왔다는 이 집의 '음식 감독관' 장옥주(73) 할머니의 손끝에서 영천의 대표 메뉴가 탄생한 셈이다. 장씨 할머니는 60년대 초반 영천 시골서(화북면 자천리) '영화식당'을 내고 고깃집을 시작했다. 그때는 돼지고기도 함께 구웠다. 이후 자신감을 얻어 1968년 영천 읍내 성내동 옛 터미널 옆으로 진출했고, 1973년 버스터미널 이전과 함께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았다.

 

터미널 옆에서는 식육점이 주업이었다. 오랜 세월 고기를 만져 오다보니 고기 고르는 데에는 도가 텄다. 식당을 차려서도 고기 맛 좋기로 소문이 났다. 소금구이, 갈비살로는 영천에서 따라 올 집이 없었다. 이후 25년 전부터 육회도 메뉴에 슬쩍 올렸는데, 그만 대박이 났다.  

 

재밌는 것은 장씨 할머니는 정작 고기를 거의 못 먹는 채식주의자에 가깝다는 것이다. 때문에 육회를 무쳐도 좀처럼 간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초창기 익힌 손대중 눈대중으로 수십 년 동안 양념을 섞고, 무치고 주물러 최고의 별미를 내놓는다.

 

영화식당을 찾은 객들은 한결같이 "이 집 것 맛을 보고 나면 다른 고기는 못먹는다"고들 입을 모은다. 부드러운 육질 때문이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숙성과 정성에 있다. 갓도축한 생고기로 육회를 하면 쉽게 물린다. 따라서 반드시 하루 정도를 숙성시켜 부드러워진 살코기만을 쓴다. 특히 일일이 수작업으로 고기에 붙은 기름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질기게 씹히는 느낌이 없다.

 

육회용으로 잘게 썰은 고기에 맛을 내는 양념은 의외로 간단했다. 미나리, 파, 마늘과 간장, 참기름, 설탕, 후추가 전부다. 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양푼에 고기를 한움큼 넣고 야채와 장류를 넣어 몇번 조물락 거리더니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소고기 육회가 뚝딱 만들어졌다.

 

외지에서 찾은 고객 중 열에 여덟아홉은 처음에는 육회에 손을 대지 않는다. 하지만 한 번 맛만 보라는 권유에 못 이긴 척 젓가락을 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음~, 맛있다!" 라며 태도가 싹달라진다고 한다.

 

 

이 집의 '소고기찌개'도 맛있기로 소문난 메뉴다. 창업 당시부터 46년 동안 끓여 온 국물 맛이다. 고기를 국거리 크기로 잘게 썰어 넣고 파, 고추-마늘 다짐, 고춧가루, 간장 등을 넣고 끓여낸 게 감칠맛 있다. 흔한 육수도 없이 맹물에 끓여 내는데, 집에서 직접 담근 간장이 깊은 맛을 낸다. 육질도 부드럽다. 양지살 대신 등심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고래고기 전골과 그 맛이 흡사하다.  스포츠조선 김형우 기자

 

 

영천 급수탑(등록문화재 제50호)
국보·보물 등은 알아도 '등록문화재'란 것이 있는지 아직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많다. 등록문화재는 근대의 우리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제작된 건조물·시설물·역사유적 등이 주 대상으로 해마다 각 지역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홍보가 덜 된 것 같다.

 

급수탑은 물탱크에서 기관차에 직접 급수할 수 없을 때 사용하며, 승강장이나 편리한 곳에 설치하며, 물탱크에 물을 올려서 급수에 필요한 수압을 얻는다.

 

 

 

1937년에 설치된 것으로 구조체 뿐 아니라 출입문 형태를 그대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급수탑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6·25전쟁 때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산물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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