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시대 부족국가 '조문국'
고대 초기국가시대 소국의 유적지인 의성군 금성면 소문국(召文國)에는 경덕왕릉을 비롯한 260여 기의 크고 작은 무덤이 집단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조문국이라고도 일컫는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벌휴이사금 2년 (185)조에는 “파진찬(波珍飡) 구도(仇道)와 일길찬(一吉飡) 구수혜(仇須兮)를 좌우군주(左右軍主)로 삼아 소문국을 공벌(攻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삼국사기』 지리지에 따르면 “문소군(聞韶郡)은 본래 소문국(召文國)인데 경덕왕이 개명하였고 지금의 의성부(義城府)이니 소속 현은 네 곳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고려사(高麗史)』,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에도 의성에는 소문국이 있었던 것으로 서술되고 있다.
『대동지지』와 『읍지』에는 소문국의 옛 터가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에서 남쪽으로 25리 떨어진 금성면 일대라는 기록이 적혀 있다. 이 곳은 금성 들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화장실, 주차장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조성해 놓았다.
가까이에는 조문국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조문국 및 의성 지역의 역사와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조사, 수집, 전시 보존하기 위해 2013년 4월 5일 개관했다. 입장료는 없다.
인근에는 탑리5층 석탑(국보 제77호)과 제오리공룡발자국이 있다.
출처 : 시니어매일 2019.5 김승호기자
조문국사적지와 연접한 지역인 제오리 일원은 중생대 1억천500만년전의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발자국 화석 300여기가 그대로 보존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넘나드는 귀중한 역사·문화 자료들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성의 공룡발자국화석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15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 화석이다. 의성 제오리의 공룡발자국화석은 군도의 확장공사를 하느라 산허리 부분의 흙을 깎아내면서 발견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화석은 4종류에 모두 316개. 발굽울트라룡, 발톱고성룡, 발목코끼리룡 등 3종류의 초식공룡발자국과 육식공룡인 한국큰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이곳에서는 대·중·소형의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발자국이 동시에 발견되어 공룡의 서식지였음을 짐작케 한다. 또한 발의 크기, 보폭, 걷는 방향 등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 있어 당시 공룡의 모습과 생활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그래서 지난 1993년에 천연기념물로 제37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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