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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주 진하리 대송리 간절곶 대송마을

by 구석구석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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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창조하는 울주 간절곶

 

 

 

 

 
▲ 시야가 탁 트인 간절곶 앞바다

 

 

울주의 간절곶은 동해안 일출의 명소이다. 정동진이나 호미곶보다 일출시간이 빠르다.

 

일출이나 경관에서도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최고이다. 그러나 동해안의 일출의 명소들은 저마다 특색이 있어 어느곳이 아름답다고 말하기 여렵게 대동소이하다. 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 느끼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평가를 받을 뿐이다.

 

 

 

▲ 간절곶 야경

 

 

해운대에서나 호미곶에서도 불과 수십 초 사이로 해가 떠오르니 가장 빠른 일출장소라고 주장하는 것도 별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그저 은색 옥쟁반에 굴러가는 붉은 구슬로 동일하게 보일 테니까.

 

 
▲ 그리움을 가득 안고

 

 

간절곶은 우선 그 이름의 유래가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곶이라 하면 육지가 뾰족하게 바다 속으로 돌출한 부분을 말하는데, 간절곶을 멀리서 보면 긴 간짓대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부들이 간절끝이라고 불렀으며 그 명칭을 한자로 표기해서 간절곶이 되었다고 한다.

 

 

 
▲ 간절곶 등대. 27년 등대지기 생활 중 울산지역만 20년, 간절곶에서는 6년반을 근무했다는 장병수 간절곶 항로표지관리사무소장(55)은 울산 앞바다는 먼 옛날부터 주요한 항로였던 까닭에 등대도 일찍 들어섰다고 했다. 1905년 일산동 울기등대, 1920년 간절곶 등대, 1983년 방어진 화암추등대 등 울산 앞바다에 서있는 등대만 모두 3곳. 울기등대는 북동쪽 항로를, 간절곶 등대는 남동쪽을, 화암추등대는 울산항 앞바다를 비춘다./다음다이렉트보험 

 

 

조선 초에는 이길곶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넓다는 뜻이며 ‘길’은 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간절곶은 넓고도 긴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는 말이 된다. 여기에 걸맞게 간절곶은 등대를 중심으로 서남의 넓은 땅과 동북의 긴 해안가를 두루 포괄하고 있다.

 

간절곶은 지형상으로 태평양을 향해 열려 있는 중요한 뱃길이었다. 비록 바람이 모질고, 파도도 거칠지만 울산 장생포의 포경선들이 태평양의 고래떼들을 쫓아 헤매던 바다였다. 지금도 원유를 실은 유조선, LPG수송선, 자동차를 싣고 가는 컨테이선 등 수없이 많은 화물선과 어선들이 오간다.

일출의 명소답게 간절곶은 새해 초마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엄청나게 북적거린다. 울주군에서는 이런 관광객들을 위해 해돋이 축제를 웅장하게 개최한다. 유명 가수의 공연과 갖가지 퍼포먼스, 불씨 채화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 널따란 잔디밭에서


특히 2007년 새해에는 황금돼지상과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을 설치하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이 두 개의 조형물은 철거된 상태다. 실제로 이 우체통은 편지를 배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뒤로 돌아가서 우체통 안으로 들어가면 전용 엽서가 무료로 비치되어 있는데, 이 엽서에 아름답고 소중한 사연을 담아 놓아두면 집까지 고스란히 배달해주었던 것이다.

 

 

이밖에도 간절곶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바다와 아주 가까운 곳에는 동해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세 모녀상이 하얀 몸매를 드러낸 채 소박하게 서 있다. 세 모녀의 눈동자를 가만 쳐다보니 바다 너머 미지의 세계로 간 어떤 이를 기다리는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옆의 안내판을 보니 신라시대 박제상을 기다리다 돌이 되고 만 부인의 흉내를 낸 것이다. 조금 안 어울리는 조각상이긴 하지만 동해의 끝없는 심연을 바라보는 가여운 몸짓에서는 연민이 절로 올라오기도 한다.

 

세 모녀상이 연민을 불러일으킨다면 바로 그 옆에 있는 어부상은 해학적이면서 유쾌한 기분을 안겨준다.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어부 하나가 굳센 팔뚝을 힘차게 앞으로 내지르고 있는 것이다. 언뜻 보면 마님을 사랑하는 돌쇠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일 잘하는 머슴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 힘차고 쾌활한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도 유쾌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간절곶에는 웅장하게 생긴 철조각 작품이 감청색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거대한 화강석 거북상이 바다를 향한 모습도 있다. 또한 희고 고운 몸체를 의연히 드러내는 간절곶 등대도 있다. 재미있게도 등대 앞마당에는 고대 희랍의 등대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등대 옆에 있는 작고 귀여운 전시관에 들어가서 앙증맞게 전시된 등대 모형을 보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간절곶의 백미는 언덕배기에 널따랗게 자리 잡은 잔디밭이다. 비스듬하면서도 수평지게 자리 잡은 잔디밭은 간절곶의 한적한 여유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이다. 그 넓은 잔디밭에 우람한 자태로 서 있는 철조각품의 기품은 어찌 그리 의젓한지. 바다를 바라보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안겨준 배려가 새삼 고마울 뿐이다.

 
▲ 구름과 장승

 

 

해를 맞이한다는 것은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해를 보겠다는 것은 새해에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다. 그 희망에는 그리움도 있고, 안타까움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새해를 단순히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기를 창조하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자신 앞에 닥친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개척하고 변화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일 것이다. 간절곶은 그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에 더 없이 좋은 일출의 명소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의지를 보여주고, 사랑하는 가족에게는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장소가 바로 간절곶인 것이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대송마을 어촌계 052-239-3877

  해양수산부 선정 아름다운 어촌

 

간절곶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진 마을. 특히 땅끝바위는 간절곶에서도 가장 돌출지역으로 이곳에서 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다하여 새해 첫날 해돋이 광경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반도 및 동북아 대륙에서 가 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의 탁트인 바다에서 일출의 장관을 보면서 소망을 빌어 볼 수 있다.

 

 

 
널다란 진하 해수욕장

 

울산에서 동남쪽으로 약 24km 정도를 가면 길이 1km, 폭 300m의 아담한 해수욕장 하나를 만나게 된다. 넓은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이 장관인 이곳에 가면 동해안에서는 아주 드물게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을 만날 수 있다. 약 9만6000제곱미터의 넓은 백사장이 일품인 이곳의 이름은 '진하해수욕장'이다.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바닷길이 열린 명선도 / 연합뉴스 

 

이 해수욕장은 바로 밑의 일광 해수욕장과 송정, 그리고 해운대와 연결되어 있는 동해안 최남단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동해안이라고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와 긴 해안선을 가진 진하해수욕장에는 특이한 섬 하나가 외로이 바다를 지키고 있다. 이름하여 '명선도'. 신선이 살았다는 곳이라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정확한 유래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명선도의 야경.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라서 '맨섬'이라고도 불리던 명선도는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섬의 해안선을 따라 설치된 조명등이 빨강과 노랑, 파랑의 색깔을 밤바다에 뿌려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황홀한 야경을 만들어 낸다/오마이뉴스

 

약 1만㎡의 면적을 지닌 명선도는 바다를 향해 머리를 삐죽 내민 거북이처럼 생긴 섬이다. 진하해수욕장은 이 명선도를 경계로 하여 두 개의 백사장으로 나뉘는데, 남쪽의 백사장이 주로 해수욕장으로 쓰인다면 북동쪽의 백사장은 보조해수욕장의 기능을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진하해수욕장은 예로부터 동남해안에서 물 맑고 사람 없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부산·울산의 대학생들이 사계절에 관계없이 MT 장소로 선호했을 정도로 한적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이었다.

자료 - 오마이뉴스 김대갑기자 / 다음다이렉트보험 2006년 1월호

진하해수욕장은 길이 1㎞, 폭 300m의 넓은 백사장과 앝은 수심의 맑은 바닷물이 매력적이다. 윈드서핑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철이면 국제 비치발리볼과 요트대회가 열려 새로운 해양레포츠 장소로 각광받는다.

 

진하해수욕장 지척에 서생포에 강양회단지가 있다.  

 

이곳은 동해의 푸른 바다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어촌마을이다. 동해안의 다른 곳에 비해 유명세가 덜해 번잡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바가지가 덜 하다. 넓은 주차장과 2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20여 곳의 횟집이 있다. 또한 주변에 아름다운 몽돌밭과 우거진 송림길의 빼어난 경관은 가족, 연인과 함께 맛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진하해수욕장을 오가는 길에 서생포왜성도 둘러보자. 이 성은 임진왜란 초인 1593년에 일본장수 카토오 기요마사가 지휘하여 돌로 쌓은 16세기 말의 전형적인 일본식 성이다. 사명대사가 4차례에 걸쳐 이곳에 와서 평화교섭을 했으나 실패했다. 1598년 명나라 마귀 장군의 도움으로 성을 다시 빼앗고 전사한 충신들을 모시기 위해 창신당을 세웠으나 일제시대에 파괴되어 지금은 흔적도 없다. 마을 입구와 뒤편에 성곽만 남아 있다.

 

진하해수욕장을 벗어나 부산으로 가는 31번 국도변은 동해 남부 바다의 면모를 만끽할 수 있는 해안도로로 인기가 좋다. 그 정점에 간절곶이 있다. 울산 12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간절곶은 포항 호미곶과 함께 국내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울산서머페스티벌

개최기간 : 2006/07/22 ~ 2006/07/28
개최지역 :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일산해수욕장, 문수축구경기장 호반광장
주관단체 : 울산MBC 연 락 처 : 052-290-1114
홈페이지 : www.usmbc.co.kr/newsite/sf_2006/main.html

울산서머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논스톱 릴레이 콘서트)로서 7월 22일(토)부터 7월 28일(금)까지 일주일동안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동구 일산해수욕장, 남구 문수축구경기장 호반광장에서 펼쳐진다.
'힙합 랩 뮤직', '싱싱콘서트', '해변 콘서트', '트로트 스페셜','영스타 스페셜', '퓨전 콘서트', '록 콘서트' 에 대규모 가수가 출연예정이며, 2000여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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