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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남양주 와부읍-팔당리 예봉산

by 구석구석 2008.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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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북 안동을 오가는 중앙선 팔당역(와부읍 팔당리)은 상행선·하행선 기차가 하루 한 편씩만 섰다. 승객이라고는 기차역 인근의 쌍용양회 공장에 다니는 여직원 한 명, 그리고 충북의 대안학교를 다니느라 주말에만 기차 타고 집에 오는 이 동네 학생 대여섯 명이 유일했다. 그래서 승객이 하루 평균 두 명에 지나지 않았다. 팔당역 역사는 세월의 더께가 앉아 추레했다. 1939년에 세워져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건물이다.

팔당역 개통으로 팔당 상수원변의 예봉산(683m·남양주시 와부읍)을 찾는 산행객이 늘고 있다. 산 정상에서 직녀봉·견우봉·승원봉 능선을 따라 하산하면 다산 유적지 입구 쪽으로 이어진다.중앙일보 성시윤

 

2007년 12월 팔당역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전철역이 생겼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한 전철이 30분 간격으로 팔당역에 들어온다. 하루 평균 1300명, 주말에는 이보다 많은 1700명이 이곳에서 전철을 타고 내린다. 800명도 안 되는 팔당리 주민의 두 배 숫자다. 전철이 들어오기 시작한 뒤로 기차역 팔당역은 폐쇄됐다.

경기도 팔당이 전철을 타고 찾아오는 주말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중앙선 복선전철 팔당역이 개통된 데 따른 것이다. 왕십리에서 중앙선 복선 전철을 탈 경우 팔당역까지 37분 만에 온다. 복선 전철은 중앙선 전철역 이외에 용산·이촌·옥수·왕십리·회기역 같은 환승역에서도 탈 수 있다.

 

팔당유원지는 와부읍 팔당리 일원으로 팔당댐에서 덕소에 이르는 한강상류 연안 일대를 말한다. 중앙선 철도와 강릉선 국도가 나란히 이곳을 지나고 있고 서울에서 24km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교통이 편리하다. 이곳에는 1974년 5월 24일 준공된 웅장한 팔당댐이 있어 더욱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댐으로 인하여 댐상류의 양주 광주 양평을 연한 1100만 평이 물속에 잠기게 되어 2억 4400만 톤의 물을 저장하는 인공호수가 만들어졌다. 3군의 경계가 굽이굽이 강안에 산영을 드리우고 있는 이곳은 족자섬의 절묘한 모습과 더불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며 조심을 수놓은 산영은 낙조와 조화를 이루어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수심이 깊어 물빛이 아름다우며 담수어족인 잉어 쏘가리 장어 등이 서식하여 수면에 파문을 일으키는 이들 어족의 은린 또한 일품이다. 물놀이와 수상스키를 위한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대를 이어 맛을 전승해 온 이곳의 민물매운탕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불러모을 만하다. 

 

 

 

 

팔당역에 승객이 몰리는 것은 예봉산(683m) 때문이다. 팔당역에서 전철을 내려 걷기 시작하면 2시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양수교와 북한강 철교, 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경기도 양평군 양서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하남시 검단산이 한강을 마주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63빌딩과 남산타워 같은 서울 시가지의 건물들이 보인다. 정상에서 만난 50대 후반의 한 산행객은 “전망으로 치자면, 이웃해 있는 검단산이나 운길산보다 훨씬 낫다”며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예봉산의 본래 이름은 아름다운 구름이 머물고 간다는 운길산(雲吉山)이었다는데, 일제 때 토지정리를 하면서 옆에 있는 예빈산(禮賓山)의 예(禮)자와 봉안(峯安) 마을의 봉(峯) 자를 따서 예봉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다. 지금의 운길산은 조곡산(朝谷山)이었고, 운길산으로 이름이 바뀐 것은 일제 때 일이라는 것.

 

한편, 예봉이나 예빈은 모두 받들어 모신다는 뜻으로, 산 위에 오르면 한눈으로 한양에 계시는 임금을 받들 수 있다는 뜻도 있다. 실제로 조선조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오가는 뱃사람들이 예봉산을 쳐다보며 임금에 대한 예를 올렸다는 이야기도 내려오고 있다.

예봉산은 산행 코스가 예닐곱이 넘지만 어느 쪽으로 내려오든지 옛 6번 국도와 만난다. 도로변 정류소를 수시로 지나는 시내버스를 타면 팔당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예봉산∼적갑산(560.9m)∼운길산(610m) 종주도 도전할 만하다. 자료 - 중앙일보 성시윤기자

 

팔당리 마을회관 부근의 싸리나무집(031-576-1183)은 등산인들에게 인기 있는 닭백숙 전문 집이다. 콩칼국수·쑥부침도 내놓는다. 북촌골(031-576-3323) 또한 엄나무닭백숙과 오리주물럭을 자신 있게 추천한다. 감로주도 마실 만하다.

 

[청솔마을] 하산길 군고구마의 꿀맛 

지금 예봉산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쳐다볼 수 있는 곳은 상팔당, 4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된말 마을인데, 이곳에는 산행길에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 몇 곳이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이 마을에서 1979년까지 한강에서 어부생활을 했다는 집을 찾았는데, 지금은 그 어부의 아들 이진국씨(45)가 ‘청솔마을(031-576-1500)’이라는 음식점을 하고 있다.

예봉산 하산길에 해물파전(7,000원)에 동동주(5,000원) 한 잔 걸치기에 딱 좋은 분위기다. 순박한 주인 내외가 손님들을 반갑게 맞는데, 서울 출신인 안주인 박은자씨(45)는 처음 산골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남편에게 아파트로 이사하자고 보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남편이 도시로 나가자면 겁난다고 했다. 주차할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인 이 집에서 하산길 청국장백반(5,000원)으로 요기도 하고 닭도리탕(30,000원)이나 옻닭요리(35,000원)에 만찬(?)을 펼치는 산꾼들이 많다.

겨울 한철은 옥내에 설치해 놓은 난로로 군고구마를 구워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는데, 그 수요가 너무나 많아 지금은 집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게 됐다고 한다.


와부읍 팔당리 237-3 향토사료관 031-590-2838

2000년 9월 27일 남양주시의 전통문화를 발굴하여 보존·계승하기 위하여 개관하였다. 금석문을 발굴하여 연구하고 보존하는 한국 최초의 금석문 테마 박물관이다. 

 
금석문은 쇠나 돌로 만들어진 그릇이나 종·비석 등에 새겨져 있는 글자 또는 그림을 가리키는 말로, 가장 정확하고 구체적인 사료이며 그 시대의 서체와 화풍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사료관은 전시실·관리실·화장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광의 신도비, 봉선사대종, 김광찬의 묘갈, 이초의 묘표, 유철 시비 등의 탁본 70 여 점이 족자·액자·병풍의 형태로 전시되어 있고, 그밖에 남양주시 향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사료관에서는 금석문을 원형 그대로 종이에 뜨는 탁본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기차기·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주변에 다산유적지·남양주종합촬영소·모란미술관·천마산·축령산자연휴양림 등의 관광지가 있다.


○ 건축구분 지하1층 : 자료보관실 / 지상 1 ~ 2층 : 전시장, 세미나실
○ 관광권 : 다산유적지권
○ 유물, 수량 : 120개
○ 구분 : 전시시설 → 전시실 → 박물관전시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팔당역∼능내리 자전거 길 놓인다

팔당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따라 인근 다산유적지까지 다녀오는 코스도 활성화된다. 남양주시는 10월까지 팔당∼다산유적지∼진중삼거리로 이어지는 다산로(길이13㎞) 1차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도로 주변 으로 역사조형물·벽화·조망대를 설치한다. 철도 옹벽에 다산 관련 벽화를 그려 넣고, 버스 정류장에는 다산로의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판을 마련한다. 또 한강변에 강을 바라볼 수 있는 나무 데크도 조성한다. 중앙선 복선전철은 올해 중으로 팔당∼국수 구간이 개통되고, 내년에는 최종적으로 용문∼원주 구간이 완공된다. 자료 - 중앙일보 성시윤기자

 

팔당리768 온누리장작구이 031-576-9293

구리에서 덕소 지나 팔당대교가기전에 남양주한강유원지 끝머리에 위치.

 

식당 입구쪽에는 넓은 주차장과 식당앞 전망은 모닥불을 켜서 고구마를 마음껏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상호에 맞게 실내 인테리어부분도 장작나무를 곳곳에 비치해 자연스럽게 통일감을 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테이블 의자는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메인요리인 오리장작구이와 삼겹살장작구이는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먹는 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전혀주지 않아 까다로운 여성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기본 밑반찬은 묵은백김치,초양파, 초고추,빨간무말랭이,소스,마늘,상추,쌈장이 있다. 특히 빨간무말랭이 무침이 조금 느끼 할 수 있는 입맛을 돌리기엔 제격이다.

 너무 소란스럽거나 번잡하지 않아 좋으며, 무엇보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종원들의 서비스 정신과 음식에 대한 친절한 설명 역시 사람들을 더욱 친근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식사 후 후식으로는 잔치국수를 주는데 모처럼 느껴보는 고향의 맛이다.

식사후에는 기호에 따라 원두커피와 밀크커피가 제공된다. 식사가 끝나면 숯불에 올려져 있던 군고구마를 야외 뜰에서 먹을 수 있고, 직접 야외에서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있다. 한강을 내려다 보며 가볍게 산책도 즐길 수 있어,가볍게 야외로 나들이를 갈 때 들리기에는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팔당리 785-2 강변집 031-576-6155

동쪽에서 예봉산, 남으로는 검단산, 팔당대교 앞에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자리잡은 이곳은 매운탕 집으로 30년이 넘게 이름이 나 있다. 웅장한 느티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한강을 바라보며 낭만과 영양의 고단백질 보양식을 즐겨보자. 
 
자라와 토종영계, 여기에 몸에 좋은 27종의 한약재와 쇠고기처럼 부드럽고 쫄깃한 맛과 12가지 부위마다 맛도 영양도 일품인 용봉탕. 여전히 인기를 누려오는 장어구이와 송어회도 맛을 보면 자리를 뜨고 싶지 않은 곳이다.

 

용봉탕 \150,000 ~100,000 / 장어구이(1Kg) \40,000 / 쏘가리회(1kg) \90,000


팔당리 82-2 천사들의선상파티 031-577-1282

창밖에 펼쳐진 아름다운 사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산과 강 그리고 이름 모를 새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위에 떠돌 듯 모든 걸 바라볼 수 있는 팔당3교부근 강가에 위치하고 강변 테라스엔 예쁜 화단의 꽃향기가 일상을 벗어난 자유를 느끼게 하는 곳에서 소중한 시간 약속을 해보자. 
 

랍스타는 그릴에 구워 갑각류의 맛을 최대로 살렸고, 안심스테이크는 잘 구워진 부위에 매콤한 통후추 소스를 얹어 부드러우며 스파게티는 토마토 소스에 신선한 해물이 듬뿍 들어 푸짐하다.

 

랍스타  \38,000 / 스파케티 \16,000 / 안심스테이크\28,000

 

팔당2리 81  오성회관 031-576-0816

팔당유원지에서 가장 오랜 내력의 원조 매운탕집인 이곳은 3대째 대물림을 한 유서 깊은 음식 명소다. 대를 물려오는 참한 한옥은 푸른 정원수가 우거져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한 분위기이며, 집 옆으로 맑은 개울물까지 흘러내려 잠시 쉬어오는 야외 나들이 길로도 그만이다.

 

옛부터 팔당 물고기는 맛이 다르고 씨알이 유난히 굵어 매운탕을 끓이면 진하고 깊은 맛이 뛰어나며, 보신용인 붕어찜은 시래기와 밤, 대추 등을 넣어 갖은 양념과 함께 남다른 맛이 있다.

주메뉴-장어구이, 붕어찜, 쏘가리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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