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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종로구 청진동 한일관 광화문D타워

by 구석구석 2008.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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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1일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치고 난 인사들이 항상 들러 떡국을 먹는 식당이 있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 119의 1번지 ‘한일관’이다. 70년간 종로 ‘피맛골’ 입구를 지켜온 이 식당이 사라지게 됐다.

 

한일관전경/중앙일보 김형수

 

한일관 공동대표 김은숙(47)씨는 17일 “청진동 일대가 올 하반기부터 재개발돼 5월 말까지만 영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외할머니인 고(故) 신우경씨는 1939년 종로에 ‘화선옥’이란 식당을 열었다. 초창기 주 메뉴는 장국밥과 너비아니였다. 경기도 출신인 신씨는 원래 궁중음식인 너비아니를 일반인에게 선보였다.

 

그는 45년 해방 직후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식당’이란 뜻으로 식당 간판을 한일관으로 바꿔달았다. 한국전쟁으로 부산에 피란갔다 돌아온 57년 지금 위치에 건물을 새로 지었다. 70년대 초반까지 한일관은 서울에서 가장 큰 한식당이었다. 일제 때는 조선총독부  직원도 많이 이용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이곳 단골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청와대 음식이 신통치 않다”며 한일관 조리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음식을 만들게 했다. 김은숙씨는 “박 전 대통령은 된장찌개·만두 같은 소박한 메뉴를 즐겼다”고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한일관을 자주 찾았다. 당시 경호실 직원들은 대통령이 오기 몇 시간 전부터 주방과 홀을 뒤졌다고 한다. 경호원이 미리 음식을 먹어 검사를 하는 ‘기미’를 했다고 식당 관계자들은 기억했다.

 

김영삼(YS)·김대중(DJ) 두 전 대통령은 야당 총재 시절 상도동·동교동계 정치인들을 이끌고 이곳을 찾았다. 김은숙씨는 “YS가 방문할 때는 영남 출신 식당 직원들이, DJ가 찾을 땐 호남 출신 직원들의 접대 태도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육개장을 맛있게 먹어 직원 사이에 ‘노무현 육개장’이란 별칭이 붙기도 했다고 한다.

 

주먹으로 종로를 호령한 김두한도 이곳 음식을 즐겼다. 한번은 음식을 먹다가 가시가 나와 부하들이 험악한 분위기를 만든 적도 있었다. 종업원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는데 “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 김두한의 한마디로 무마됐다 한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도 단골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 사옥이 양재동으로 옮긴 뒤에도 가끔 직원을 시켜 배달을 시킨다고 한다.

 

78년 신우경씨가 작고한 후 한일관은 딸 길순정씨가 이어받았다. 97년 길씨가 세상을 뜨자 길씨의 딸 김은숙·김이숙씨가 3대(代) 경영자가 됐다. 프랑스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 강단에 섰던 은숙씨는 교직을 포기하고 식당 운영에 나섰다. 김씨는 “서울 강남에 분점을 내 영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 - 중앙일보2008. 1  이충형·정선언 기자

 

청진동 274 메밀요리의 명가 '미진' 02-730-6198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광화문의 여러 맛집들 중에서도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는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교보빌딩 뒤쪽에 위치한 메밀요리의 명가 ‘미진’이다. 1954년 문을 연 미진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유명하다.

미진의 대표적인 메뉴는 냉메밀과 보쌈정식. 냉메밀 1인분을 시키면 두 판 가득 부드럽고 쫄깃한 메밀국수를 담아준다. 보쌈정식과 함께 나오는 ‘무 무침’도 별미다.

 

종로3길 17(청진동268-2)  SOOSA 광화문D타워점 02-2251-8413

스시와 그릴 일식부페로 평일에는 12,900원이며 그외는 19,900원이며 체인점이라 실내분위기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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