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축제가 열리는 백사장항
‘편안할 안’에 ‘잠잘 면’. 편안하게 잠 잘오는 섬. 안면도의 뜻풀이다. 그러나 여름과 가을이면 안면도는 그 반대의 섬이 된다. 여름 피서로 한차례 떠들썩하고 나면 추석을 전후해서 늦은 가을까지 대하잡이로 바빠진다. 매년 10월 중순이면 대하축제까지 열려 안면도는 시끌벅적한 가을맞이를 하게 된다. 이처럼 안면도의 가을은 백사장항이 중심이 된다.
대하는 9월부터 잡히기 시작해 12월 초순까지 잡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맛있고 많이 잡히는 때는 9월에서 10월까지. 때문에 9월초에서 10월말까지의 두 달은 대하잡이 배들이 안면도 백사장 포구에서 북새통을 이루며 야경을 장식해 먹거리와 함께 또 하나의 볼거리를 연출한다.
안면대교를 넘으면 가장 먼저 만나는 삼거리가 백사장 항으로 들어가는 입구.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포구가 한눈에 들어오고 마치 방풍막이처럼 바다를 에워싼 횟집들을 보게 된다. 횟집들 앞에는 줄줄이 매달린 배들과 하얀 그물을 손질하느라 바쁜 뱃사람을 언제나 만날 수 있다. 항구옆에는 백사장해수욕장이 바로 이어진다.
항구에 들어서면 화장실 조차도 대하 그림이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주차장을 돌아 해변쪽으로 나가면 반대편의 드르니항과 백사장사이의 포구가 펼쳐지고, 포구 오른쪽에 제법 크다 싶을 정도의 백사장 항이 갯배들을 품에 안 듯 보듬고 있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꽃게잡이로 가을부터는 대하잡이로 바쁜 배들이다.
횟집에서는 보통 대하 가격에 8,000~1만원을 더 받고 소금구이용 냄비와 밑반찬, 채소, 양념 등을 내준다. 포장집은 횟집보다 저렴하지만 시설이나 밑반찬 등에서 약간 차이가 난다. 보통 대하 가격에 5,000원 정도를 더 받는다. 포장집이라곤 하지만 번듯한 가게 모양을 갖추고 상호까지 달고 있다. 또한 돗자리와 버너를 준비해 해수욕장 옆 소나무 숲에서 직접 구입한 대하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아삭아삭한 대하튀김 백사장항 수산물어시장
백사장항으로 들어오는 수산물의 경매와 소매가 이뤄지는 곳이다.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자연산 대하 1kg에 냉동이 2만원, 생물이 2만2,000원이다.
그러나 구입한 대하를 어시장 앞 간이식당에서 소금구이로 먹을 때는 자릿세로 웃돈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남당항보다 싸다고 볼 수 없다.
어시장 앞에서는 대하튀김도 맛볼 수 있다. 튀김용 대하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게 좋다. 껍데기를 벗기지 않고 통째 튀기는 게 깊은 맛을 낸다.
▒ Information
문의: 080-672-6702 | 영업시간: 08:00~22:00
가격: 자연산 대하(생물) 1kg 2만2000원, 대하튀김 5000~1만원 | 위치: 백사장포구 입구

백사장해수욕장
안면도의 연육교를 지나 4km쯤 남서쪽으로 내려가면 백사장포구에 이르는데 이 포구의 인근에 흰 모래밭의 『백사장해수욕장』이 있다. 해변은 은빛모래로 끝없이 길 게 뻗어있어 썰물 때면 수평선으로 변하며, 간만의 차가 심하나 안전하고 수온이 알맞아 늦은 여름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예전엔 이 곳 위쪽의 판목나루터와 아래쪽 백사장 나루터를 연결하는 나룻배가 있었으나 1970년 안면도를 잇는 연육교가 생기면서 자연적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삼봉해수욕장과 한 모퉁이 사이로 자연 산 대하-왕새우가 아주 유명하여 추석이 지나면 전국에서 대하를 먹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창기6리 삼봉해수욕장
명사십리 은빛모래 반짝이는 언덕에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성난 사자 처럼 적을 향해 달려 들것만 같은 우람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삼봉을 높이22m, 20m, 18m의 세 봉우리가 자리잡고 있다.
천부의 조건을 고루 구비한 삼봉은 바위가 셋이 있다 하여 삼봉이라 했지만 북쪽에서 남으로 바라보면 4봉이고 남에서 북으로 추켜보면 삼봉으로 보이는데 이름 없는 1봉은 눈물이 아지랑이 되어 조석으로 안개가 자욱하다고 한다.

멀리 망망대해에 점을 찍어 놓으 것 같은 섬들이 오묘한 절경을 이루고 있고 가까이는 <각시녀>의 춤추는 무녀가 눈에 띈다. 주변에 백사장 해수욕장, 안면해수욕장, 밧개해수욕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불과 1km지점에 백사장 포구가 자리잡고 있어 각종 신선한 수산물이 풍부하다. 특히 해변은 자연 그대로 탁 트인 모래사장과 자연현상에 의하여 발생된 사구가 일품이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 가장 빠르다. 홍성나들목에서 나와서 바로 만나는 고가도로밑에서 좌회전해 고가도로와 합류한 다음 5백여미터를 가면 4차선 도로가 끝나면서 사거리가 된다. 여기서 갈산/방조제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면 된다. 갈산터널를 지나고 a방조제를 타면 중간에 간월도가 있다.
다시 창리와b 방조제를 넘으면 태안에서 안면도로 이어지는 길과 만난다.여기서 안면도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바로 안면대교다. 안면대교에 바로 붙어 있는 해수온천탕을 지나 작은 고개를 오르면 오른쪽으로 백사장항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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