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재미있는 경주의 밤
해가 질 무렵 황오동 골목길을 걷는다. 삐딱한 전신주는 균형을 잃은 생활과 닮았다.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첨성대가 말해주는 대로 ‘동경대’ 앞으로 흘러든다. 일상은 원래 ‘삐딱한 것’이라는 사실을 위안 삼으면서.
황오동으로 방향을 잡는다. 해장국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해장국 거리’ 뒷동네로, 답사에 흥미가 있는 이에게는 대릉원 옆 동네로, 영화광에게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의 무대였던 동네로 인식되는 곳. 미로 같은 골목길이 있고 삐딱하게 선 전신주와 정리되지 않은 전깃줄이 하늘을 덮고 있는 마을. 대나무가 서 있는, ‘�� 보살’ 같은 간판을 내 건 점집이 흔하게 눈에 띄는 그곳. 누군가는 이런 황오동을 두고 ‘순진한 한국 정서가 묻어 있는 곳’이라고 했다.
박물관이나 첨성대, 불국사를 뒤로하고 황오동을 먼저 찾아가는 데는 이유가 있다. 3~4년 안에 이 마을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기 때문에 그 모습이 곧 사라진다. 옛날 ‘부자 동네’로 꼽혔던 황오동은 그동안 경주 중심에 있으면서도 문화재보호지역으로 묶여 개발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더니 끝내 지금의 자리까지 내주게 된 것이다. 옛것은 하나 둘 새로 태어나고, 그에 밀려 현재의 것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천년만년 보존될 문화재보다 앞으로 영영 볼 수 없을지 모를 ‘현실’이라 마음이 급하다.
황오동은 전과 달라졌다. 이미 마을을 떠난 사람이 많은 탓에 빈집이 눈에 띄게 늘었다. 헐린 집터는 썰렁한 공터로 남았다. 공터는 잡초와 푸성귀, 흙더미 차지다. 몇 개의 전신주가 서로를 바라보며 서 있다. 공터는 어린 시절 뛰어놀던 놀이터를 닮았다. 보잘것없지만 잃어버린 정감이 되살아난다. 대릉원 옆, 쪽샘이 있는 ‘쪽샘길’ 안쪽의 골목길은 대부분 헐렸지만 팔우정 삼거리 쪽의 ‘황오고분길’이라 불리는 골목은 아직도 남아 있다. 키 작은 담과 낡은 가옥이 골목을 따라 서 있다. 전선은 여전히 정신없이 하늘을 뒤덮었다. 대부분 옮겨갔지만 간간이 ‘보살집’도 눈에 띈다. <생활의 발견>에서 주인공 경수는 부산행 기차를 타고 가다 옆자리에 앉은 선영을 따라 경주에 내린다. 그리고 그녀를 따라 이곳까지 오게 된다. 춘천에서 만난 명숙이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제 자신이 선영에게 매달린다.
“우리집 뽀돌이가 그 영화에 나왔다카이. 까만 개 생각나니꺼? 영화 찍었던 집은 벌써 헐렸니더. 보살집도 없어졌다카이.” 이필자 씨(56)를 만난 것은 마을 들머리에서였다.
“여만큼 좋은 동네도 없었제. 대문도 안 걸어놓고 다닐 만큼 인심도 좋았니더. 이제 남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카이. 저가 우리집인데, 내년에는 나도 없을 끼라예. 20년 넘게 살았는데 우짜겠노. 시에서 공원 만든다는데. 새 동네 가믄 심심할 꺼 같아 그게 탈인기라. 바람이 찬데 우리집에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가소.”
영화 속 낯익은 풍경은 사라졌어도 몸 좀 녹이고 가라며 이방인을 잡아끄는 인심은 여전히 남았다. 황오동은 오후 늦게 찾으면 좋다.
오후의 한가로움과 동네 분위기가 어우러져 서정적이기 때문이다. 곧 없어져 버릴 풍경이라 소중하게 다가온다. 팔우정 삼거리 쪽으로 나오면 ‘대구막창’이 있다.
<생활의 발견>의 주인공 경수가 선영을 기다리던 첫날 혼자 술을 마신 집이다. 허름한 그곳에서 소주잔을 비우면 잊고 지내던 누군가가 절로 떠오른다.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설 누군가 때문에 삶이 지탱되나 보다.
30여년 전부터 지금은 사라진 팔우정 로타리 부근에 하나 둘 자리를 잡은 해장국집이 이제는 하나의 '해장국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팔우정 해장국은 여느 지방의 것과는 좀 다르다. 가마솥에 북어, 멸치, 다시마, 무 등을 넣고 3시간 정도 끓여 만든다는 말금 시원한 해물다시가 그렇고, 야채, 콩나물, 신김치와 함께 넣는 메밀묵과 모자반(해초)이 또 그렇다.
국물이 전체적으로 기름지지 않고 시원해 입맛이 껄끄러운 아침에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이 곳에서 20년 넘게 해장국밥을 말아온 '경주해장국' 주인 한봉자씨는 "메밀묵과 모자반은 주독을 다스려주는 데 최고"라고 귀띔 한다. 해장국 4000원, 사골육수 선지국 4000원. (054)772-7431
교동에 위치한 계림은 첨성대와 월성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경주 김씨의 시조 알지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사적 제19호) 신라 탈해왕때 호공이 이 숲에서 닭이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나뭇가지에 금궤가 빛을 내며 걸려 있었다. 이 사실을 임금께 아뢰어 왕이 몸소 숲에 가서 금궤를 내렸다. 뚜껑을 열자 궤 속에서 사내아이가 나왔다하여 성을 김, 이름을 알지라 하고, 본래 시림, 구림이라 하던 이 숲을 계림(鷄林)으로 부르게 되었다.
계림은 신라의 국호로도 쓰이게도 되었다. 펑퍼짐한 숲에는 느티나무 등의 옛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지고 북쪽에서 서쪽으로 작은 실개천이 돌아흐른다. 왕은 알지를 태자로 삼았으나 후에 박씨 왕족인 파사왕에게 왕위가 계승되어 왕이 되지 못했고, 후대 내물왕대부터 신라 김씨가 왕족이 되었다. 경내의 비는 조선 순조3년(1803)에 세워진 것으로 김알지 탄생에 관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신라 왕성 가까이 있는 신성한 숲으로 신라 김씨 왕족 탄생지로 신성시되고 있으며 지금도 계림에는 왕버들과 느티나무가 하늘을 가릴 듯하다. 대릉원-계림-반월성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옆에는 봄이면 노란 유채꽃이 유적지의 운치를 더 깊게 해준다.
그리움을 안고 대릉원 돌담길을 걷는다. 대구막창에서 대각선으로 마주 보이는 길이다. 대릉원에는 천마총, 황남대총, 미추왕릉 등 신라 김씨 왕족의 권위를 상징하는 23기의 웅장한 고분이 있다.
산책도 좋지만 돌담길을 걷는 기분도 이에 못지않다. 대릉원 돌담길에는 봄이면 벚꽃이 만발한다. 연인과 걷다가 꽃잎을 맞으면 이별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연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 겨울이라 꽃은 피지 않았지만 돌담과 평행하게 이어진 벚나무의 운치가 한기를 녹인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죽은 자’는 누워 있고 ‘산 자’는 길을 걷는다.
계속 걸어가면 소담한 고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노동·노서동 고분군이다. 모두 21기의 고분이 있는데 특히 노서동 고분군의 금관총은 신라 금관이 처음 발견된 곳이다. 은은한 불빛을 받은 고분은 마치 여인의 젖가슴을 닮았다. 겨울인데도 매끈한 곡선은 탄력을 전혀 잃지 않았다. 겨울 바람에 언 손을 갖다 대면 금세 녹을 것 같다. 고분을 움켜쥐려 하지만 당연히 역부족이다.
<생활의 발견>에서 경수는 자신을 붙잡아 두려 했던 명숙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기차를 탄다. 그리고 선영을 만나 경주에서 그녀에게 집착한다. 명숙이나 경수의 집착, 그것은 아마도 고분을 보듬고 싶은 충동과 비슷할 게다.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 그리고 꼭꼭 숨겨둔 충동이 바로 ‘생활’이다. 까발려졌을 때 머쓱해하면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상 말이다. 그들은 섹스에 집착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 충실했을 뿐이다. 느티나무, 왕버드나무가 울창한 계림이 고분을 보듬고 있다. 조명은 계림에도 켜져 있다. 계림은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으로 전해진다. 그가 태어날 때 흰 닭이 그 사실을 알렸다고 해서 계림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봉긋한 젖가슴을 품은 숲에게 질투를 느낀다.
▲ 조명을 밝힌 고분들 곁을 지나는 밤의 산책은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묘미다/김신영기자
첨성대도 고분을 바라보고 서 있다. 밤이 되면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진다. 과학 기능보다 아름다움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부드럽게 휘어지는 곡선은 고분의 그것 못지않다. 불빛 속의 첨성대는 낮보다 온순한 모습이다. 노동·노서동 고분군 일대는 해질 무렵부터 밤 11시까지 조명을 밝힌다. 낮보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볼 수 있다. 곡선미에 취한다. 정신은 혼미해지지만 몸은 아직 멀쩡하다.
신라 선덕여왕때 세워진 첨성대는 천문관측대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 되고 유일한 석조 구조물이다.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규모는 높이 9.17m, 윗지름 3.1m,아랫지름이 5.17m, 지대석 한 변의 길이가 5.35m이다. 이중으로 지어진 지대석과 기단은 네모 형태로 8매와 15매의 장대석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는 27단으로 원통형의 본체를 쌓았는데, 밑은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다가 윗부분은 수직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사용된 석재 수는 1년을 나타내는 365개이며, 1단의 높이는 약30cm 이다. 정상에는 우물 정(井)자 석이 2단으로 쌓여있는데 이 위에 어떤 관측기를 놓았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24절기를 별을 통하여 측정하였고 이 정(井) 자석이 신라 자오선의 표준이 되었으며 동서남북의 방위 기준이 되었다고도 한다. 현재 동북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보이나 석조부분만은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매우 보기 드문 유적으로, 국보 제 31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그 가치가 높으며, 당시의 높은 과학수준을 볼 수 있는 문화재이다.
이제 몸을 망가뜨릴 차례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앞으로 향한다. 일명 ‘동경대 앞’이라 불리는 성건동 일대. 경주에서 가장 늦게까지 붉을 밝히는 곳이다. 서너 개의 골목을 따라 술집과 노래방 등 유흥 시설이 밀집해 있다. 경주역 앞 번화가가 밤 10시면 깜깜해지는 반면 이곳은 새벽 5시까지 네온사인이 환하다. ‘라이언 킹’과 ‘야피’는 이 일대에서 물 좋기로 소문난 술집이다. ‘라이언 킹’은 레스토랑 겸 호프 집, ‘야피’는 세계 맥주 전문점 겸 위스키바. 방학인데다 겨울이라 관광객도 적은 요즘에는 밤 10시가 넘어야 북적댄다. 혹시 영화 속의 경수도 이곳을 거쳐 가지 않았을까.
경수와 밤을 같이 보내고 어느 정도 사랑을 느끼면서도 남편과의 관계, 지금까지의 생활을 시원하게 깨뜨릴 용기가 없었던 선영. 사랑은 사랑이고, 현실은 현실인 것일까. 어쩌면 이곳에서 수많은 ‘선영’을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 수많은 ‘경수’가 이미 이곳에 앉아 기회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고 알코올 기운이 퍼지면서 직업과 연애와 우정, 모두 쌍방향으로 통하기가 힘들다는 일상의 면면을 깨닫게 되겠지만 말이다. 경주의 밤이 깊어간다. 산 자는 살기 위해 생활에 열심이다.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곳
노동·노서동 고분, 첨성대, 계림, 안압지가 있다. 대릉원 돌담길에는 관광 안내 게시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고 야간에 불이 들어온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안압지는 신라의 궁궐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연못. 좁은 연못을 넓은 바다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어느 곳에서도 연못 전체를 조망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조명 시간은 해 질 무렵부터 밤 11시까지다.
이곳도 빼놓지 말자!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들르는 것이 좋다. 시대 순으로 전시된 3000여 점의 유물을 보면서 관광 코스를 설계해야 효과 있기 때문. 또 전시 유물 중 대다수는 다른 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국립경주박물관 054-772-5193 200~400원(매주 목·금·토 18:00~21:00, 매월 첫째 일요일 무료)
황룡사터와 분황사
황룡사는 사찰 경내만 2만 평에 달하는 신라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사찰. 지금은 터만 남았다. 광활한 대지 위에 박힌 초석들이 옛 영화를 보여준다. 분황사는 원효대사와 자장율사가 거쳐간 사찰. 안산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과 탑 하단부의 금강역사상, 우물인 석정 등이 볼거리다.
●분황사 종무소 054-742-9922 600~1000원 /
editor 김성환 photographer 홍상돈
호텔 뺨치는 모텔 '이카루스'모텔은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에 밀집해 있다. 그중 최근 문을 연 이카루스모텔은 호텔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침대방(더블룸, 싱글룸), 온돌방 등을 갖췄고 객실마다 인터넷과 DVD 시설이 있다. 특히 싱글 침대 두 개가 놓인 더블룸은 동성의 두 사람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돼 있다. 샤워실에는 사우나 시설도 돼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이라 교통이 편리해 관광지로 이동하기도 편하다. 단, 가격이 다른 모텔보다 조금 비싼 것이 흠. 하지만 호텔이나 고급 펜션보다 싸고 시설도 괜찮아 이용해볼 만하다.
●054-777-3311 5만원(더블룸 2인 기준) 시외버스터미널 뒤 /
editor 김성환 photographer 홍상돈
맛집 | 고분 맞은편에는 이탈리아 식당 일바질리코(054-742-6447), 카페 테라스(054-773-8084), 우동 전문점 기소야(054-746-6020)가 있다. 통유리(‘일바질리코’), 2층 테라스(‘테라스’), 1층 노천 식탁(‘기소야’)이 있어 고분의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주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어쩌면 황남빵일 것이다. 자그마한 팥빵인 황남빵은 1939년 경주최씨 최영화 옹이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었는데, 조상 대대로 집안에서 전해오던 비법으로 황남빵을 탄생시켰다. 인공감미료나 방부제가 전혀 안 들어가 맛이 부드럽다. 대릉원 바로 옆에 황남빵(054-749-7000 www.hwangnam.co.kr) 본점이 있다. 황남빵(20개) 10,000원.
경주 찰보리빵은 최근 황남빵의 명성을 넘보고 있다. 경주 시내에 체인점도 많다. 찰보리는 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등 오장을 건강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웰빙음식으로 아주 좋다. 3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찰보리빵은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구워내 쫀득쫀득하고 달지 않아 어린이나 여성들이 아주 좋아한다. 대릉원 주변에 빵가게가 많다. 경주 찰보리빵(20개) 8,000원. 054-772-1322.
숙소 | 대형 호텔과 숙박업소는 보문관광단지에 모여 있다. 경주조선온천호텔(054―740―9600) 경주힐튼호텔(054―745―7788) 코모도호텔(054―745―7701) 콩코드호텔(054―745―7000) 현대호텔(054―748―2233) 등. 시내에는 관광호텔 벨루스(054―741―3335), 경주파크관광호텔(054―777―7744) 등이 있다.
황남동 238-1 (손효자3길 63호) 사랑채여행자숙소 054-773-4868 www.kjstay.com
120년 전통 한옥.주로 외국 베낭 여행자 숙소로 운영하며 경주역과 경주 고속, 시외 버스 터미널의 중간에 위치.걸어서 15분거리에 위치하였다.
또한 숙소에서 대릉원(천마총)까지 걸어서 3분 거리,천마총 앞에 첨성대, 계림, 반월성,안압지,경주 국립 박물관,분황사,황룡사지등..도보로 이동하여 답사 가능하다.
전통 한옥에 꾸며진 사랑채 / 게스트하우스는 일본 가이드북과 론리플래닛에도 소개된 게스트하우스다.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에서는 매일 저녁 여행정보를 나누기 위해 여행자들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숙소 시설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여행을 즐기는 배낭여행자라면 저렴하고 인심 좋은 이 곳을 선호할 만 하다. 주인은 영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경주여행에 관한 루트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아침식사로는 간단한 토스트 등이 제공되며 자유롭게 인터넷과 주방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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