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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삼겹살의 들큼한 냄새가 식욕을 당긴다 <1945 연탄구이>
원남동 사거리에 가면 연탄이 그려진 깃발을 휘날리고 있는 오래된 건물 하나가 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관공서 건물을 개조한 것인데, 주인의 선친이 연탄가게를 하던 것이 인연이 돼 컨셉트를 ‘연탄불삼겹살’로 잡았다.
10여 개의 드럼통 테이블 안에는 붉은 연탄불이 이글거리고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추장삼겹살의 들큼한 냄새가 식욕을 당긴다. 옛날 사람들이 담백한 양념을 즐겼다면 요즘 사람은 단것을 선호해 맛이 조금 더 매콤달콤해졌지만 연탄구이의 푸근한 정취는 여전하다.
석쇠 자국이 날 만큼 맛깔스럽게 구운 삼겹살을 시원한 무채에 싸서 한 입 가득 문다. 누린내 없이 달착지근한 뒷맛이 착착 감긴다. 고기를 먹은 후엔 연탄불에 라면을 끓여주는데 맛은 물론 양은 냄비마저 정겹다.
[Infomation] 02-743-1945 ㅣ 17:00~24:00 ㅣ 예약불가 ㅣ 주차가능 ㅣ 고추장삼겹살 7000원, 라면 2000원, 콩나물밥 4000원 ㅣ 원남사거리 원남파출소 맞은편 CIMA호텔 옆 자료 -
![](http://images.joins.com/myfriday/mf2/l1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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