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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강동구 천호동 문구완구거리 해공공원 광나루

by 구석구석 2007.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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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주변 

 

천호동 문구완구거리

서울 지하철 5, 8호선 천호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연필을 형상화한 대형 아치가 눈에 띈다. 아치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자 깔끔한 글씨체와 다양한 캐릭터로 단장한 간판들이 양쪽에 늘어서 있다. 문구점 간판에는 연필 캐릭터가, 이벤트 용품점에는 마법사를 형상화한 캐릭터가 붙어 있다.

 

최근 간판 정비 사업을 마치고 새롭게 손님을 맞는 ‘천호 문구·완구 거리’의 모습이다. 10일 찾은 이곳은 각종 학용품, 로봇, 모형 자동차, 인형 등이 200여 m의 거리를 따라 양쪽에 전시돼 있었다. 헬로키티, 파워레인저 등 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학용품들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천호 문구·완구거리는 종로구 창신동 문구거리에서 파생됐다. 서울에서 가장 큰 문구·완구 도매거리인 창신동에서 장사를 하던 업주와 직원들이 1980년대부터 하나둘 옮겨와 둥지를 틀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인근에 경기와 강원 지역을 잇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지방의 문구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장사가 번성했다. 지금은 40여 개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한 수입 볼펜은 시중 가격이 3000원이지만 여기선 2000원이면 살 수 있다. 물론 도매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낱개로는 팔지 않고 10개씩 사야 한다. 그래서 학기 초에 이곳을 찾는 학부모가 많다. 공동 구매를 하는 ‘알뜰족’ 사이에서도 인기다.

 

문구뿐 아니라 완구도 ‘토마스’에서부터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프라모델까지 다양하다. 여학생 전용용품, 파티용품 등 가게별로 취급하는 물품이 특화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정상가격에서 통상 30%, 품목에 따라서는 40%까지도 싸게 살 수 있다. 오주환 천호 문구·완구협의회장은 “대형마트는 수익이 안 나면 진열장에서 바로 치워버리지만 이곳에서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거의 모든 품목을 구비한다”고 말했다.

천호 문구·완구거리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지만 새 학기 무렵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여는 곳도 많다.

문구·완구거리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새로운 거리가 시작된다. 청계천에서 영업을 하던 공구가게들이 옮아와 만들어진 ‘공구거리’다. 공구상 100여 곳이 광진교 방향으로 이어진 도로 양편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 망치와 끌, 드라이버, 전기 공구 등 갖가지 공구를 구입할 수 있다. 구는 편도 2차로인 공구거리 주변 도로의 차로 하나를 인도를 바꿀 계획이다.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걷고 싶은 다리, 광진교’ 공사가 끝나면 광진교에서 공구거리-문구·완구거리로 이어지는 보행 동선이 만들어진다.

동아일보 2009.4 유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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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2동 461번지, `장미꽃 골목길`

150m의 좁은 골목길이 마치 숲처럼 깊고 아늑하다. 12개의 철골 아치 위로 넝쿨을 뻗은 장미가 하나 둘 봉오리를 터트리고 잎사귀를 펼쳐 쨍쨍한 봄 햇살을 거른다. 골목 양쪽으로 펼쳐진 화분에도 연분홍빛 꽃이 담겨 있다. 그 뒤로 숨듯 그려져 있는 연꽃 그림, 시골 풍경 등의 벽화. 

 "사진 찍게? 조금만 더 있다 오지. 하늘을 덮을 정도로 장미가 피거든. 지금은 아직 시시한 거야. 장미 축제 할 때 오면, 막걸리도 마시고 음식 잔치도 있는데." 골목길 한 집에서 고개를 쑥 내미신 어느 할아버지 말씀이다. 

이곳도 여느 뒷골목처럼 낙서와 쓰레기로 지저분했단다. 어느 날 함께 산을 다니던 주민 몇 명이 골목에 화분을 놓은 게 계기가 되어, 철골 아치를 세우고 넝쿨 장미를 심기 시작했다고. 벽화는 골목에서 사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밑그림을 그리고 주민들이 색을 칠해 탄생했다.

그것이 1997년 봄. 다음해 이 골목은 서울시에서 주는 푸른마을 가꾸기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받은 돈으로 골목 잔치가 벌어졌고, 그 잔치는 매년 장미 골목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장미 넝쿨이 굳게 닫혀 있던 골목길 대문을 열고 담장을 넘어 동네를 하나로 엮은 것이다. 

가는 길 천호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천호대교 방향으로 직진. 천호대교 시작하는 부분에서 우회전하자마자 좌회전. 자료 -   이호선

 

천호동 360 해공공원

올림픽대로나 천호대로를 이용, 천호동사거리에서 암사동 방향으로 600미터  

 해공 신익희선생(1894.7.1 ~ 1956.5.5)은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지금의 강동구)에서 태어나 40년간 조국의 독립, 민주주의 실현, 정의로운 사회구현, 조국 통일이라는 4대 목표를 위해 일생을 헌신한 사상가이자 정치가이다. 해공 공원은 이처럼 강동의 역사적 인물인 해공 신익희 선생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인 자연학습공원 성격의 근린공원이다. 특히 봄가을로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 기반시설 - 광장 998㎡
* 조경시설 - 연못1개소 674㎡(204평)
* 운동시설 - 소운동장 998㎡(302평), 농구대1조, 체력단련시설 8개소
* 교양시설 - 야외무대1개소 149㎡(45평), 전시관, 자연학습장
* 편익시설 - 의자42개소, 탁자12개소, 팔각정자1대소, 음수대1개소
* 관리시설 - 1동2층, 연건평 755.97 ㎡(228.67평), 공원 등 61본
* 수목관리 - 수목 - 소나무, 잣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등 72종 11,876주
                  초화 - 꽃창포, 구절초, 비비추, 복수초 등 33종 19,680본

천혜의 자연 환경과 분위기 만점 카페촌 `광나루지구`

한강시민공원 중에서도 가장 동쪽 끝에 있는 광나루 지구는 도심 한가운데를 벗어난 곳이라 자연 환경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지역. 강동대교에서 잠실철교 사이에 있으며, 총길이가 12.5km로 한강시민공원들 중 가장 길다. 서울시에서 지정한 상수원 보호 구역이자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새매와 황조롱이, 환경부 보호종인 말똥가리 등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즐거움. 또 대규모 갈대 군락지가 있어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2인용 자전거를 빌려 타고 광나루 지구를 둘러싼 갈대밭 산책로를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로맨틱하다. 또 주변에 암사 선사 주거지,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 많은 문화 유적지가 산재해 있어 반나절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1시간에 3000원, 2인용은 5000원(신분증이 있어야 대여 할 수 있으므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숲 속을 걷는 듯한 기분 '갈대 군락지'
한강 상류에서 유입된 토사가 퇴적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강기슭과 대규모 갈대 군락지에는 산림청 보호 식물인 낙지다리, 쥐방울덩굴과 애기부들,  줄, 골풀, 도루박이, 부처꽃, 갈대, 참억새, 버드나무 등이 자라고 있어 산책 기분을 내는 데는 더없이 좋다. 곳곳에 있는 잔디밭과 그늘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항공 레포츠 포인트 '모형 비행장'
서울 시내에서 자유롭게 모형 헬기를 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포인트. 다음 카페의 모형 항공기 동호회 회원들이 연습하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장소라고. 항공 레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실제 비행기를 조종하는 듯한 짜릿한 쾌감에 있다. 헬기를 공중에 가만히 띄우는 기초 기술에서 헬기를 360° 회전시키는 묘기까지 다양한 헬기 조종 시범을 구경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문의 02-543-8282
●광나루지구 사무소 02-3780-0502 ●주차료 평일 2000원, 주말 무료

자료 -

 editor 구완회 writer 원성열 photographer 이충규

Data
이촌지구사무소 02-796-2239
주차료 평일 2000원, 주말 무료
진입로
승용차 올림픽대로 미사리 방향 : 천호동 지나 암사동 방면 한강시민공원 광나루 지구 표지판이 나오면 250m 직진 후 좌회전 진입
대중교통 지하철 8호선 암사역 3번 출구 한강시민공원 방면으로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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