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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삼척 7번국도 호산해수욕장 월천유원지 가곡천은어낚시 임원항 해신당공원

by 구석구석 2008.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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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남단 해수욕장인 호산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자갈 해수욕장이다. 인적이 드물고 물이 맑아 한적한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피서지.

 

햇빛에 반짝이는 모래밭, 끝없이 밀려드는 푸른 물결. 동해안의 해변을 찾는 기분은 언제나 설렘이 앞선다. 해안선이 단조롭고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동해안에는 제법 이름난 해수욕장이 30여 개가 넘는다. 낙산, 경포대, 망상, 맹방해수욕장 등 여름 한철에만 백만 인파가 찾아드는 유명 해수욕장이 있는 반면 수백 명 정도 알음알음 찾아오는 조그마한 간이 해수욕장도 수십 개에 이른다.

삼척시 끝자락 강원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호산해수욕장은 강원도의 최남단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의 규모나 풍취에 비해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하루 평균 400~500명이 호산해수욕장을 찾고, 한 해 평균 이용객 수는 2만 명 정도다.
 

호산해수욕장 양편으로는 호산천과 가곡천 등 맑은 강물이 긴 여정을 마치고 바다로 흘러든다. 강이 밀고 오고 바다가 쓸어 담은 모래와 자갈이 해변을 따라 약 2km에 걸쳐 길게 펼쳐져 있다. 호산해수욕장의 첫 번째 숨은 매력은 강과 바다가 만나 펼쳐놓은 절경에 있다. 특히 해수욕장 왼편으로는 해망산이라는 야트막한 기암괴석이 있어 신비로운 경관을 뽐낸다. 

 

두 번째 매력은 동해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자갈 해수욕장이라는 점이다. '쏴아쏴아' 밀려드는 파도가 자그마한 조약돌을 씻어내며 '돌돌돌' 쓸려 내려가는 소리는 듣기만 해도 시원하고 경쾌하다. 해변을 거닐면 자연스레 지압 효과를 볼 수 있고, 자갈 해변 위쪽으로는 폭 넓은 모래밭이 펼쳐져 자갈과 모래밭의 두 가지 색다른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군사경계지역 내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라 일부 출입 통제를 받기도 한다.

 

해수욕장 입구에 화장실 겸 샤워실이 독립 건물로 마련돼 있다. 화장실은 해수욕장 안에 있는 간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샤워는 유료 샤워실만 이용해야 한다.

 

민박을 하는 사람은 민박집 샤워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유료 샤워실이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한 공짜 노하우. 샤워실 옆으로 흐르는 호산천에서 간단히 물놀이를 하며 샤워를 대신할 수 있다. 급할 때는 민박집 샤워실을 이용해도 좋을 듯. 샤워실 이용료 1회 1500원

 

해수욕장 내의 공용 식수대는 한 곳. 식수가 부족하거나 번잡하면 해수욕장 근처 민박집에서 물을 구해 쓰는 것도 방법. 해수욕장 내에 차양 시설을 대여할 경우 텐트 1만2000원, 파라솔 1만원, 탈의실 이용료 1000원.

 

해수욕장 뒤쪽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캠핑 장소로 적당하다. 낮에는 햇빛을 가려주고 밤에는 선선해서 텐트를 치기에 적당. 자리가 넉넉지 못하면 해수욕장 정문이나 주차장 인근의 야영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식수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 편의 시설이 가까이 있고 가로등이 있어 안전하다. 야영비 5000원.

자료 -

  editor 김종학


 

군 통제구역 안전수칙이 필수

호산해수욕장은 군사경계지역 내에 있어 여름 한철을 제외하고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다. 해변을 따라 철조망이 길게 세워져 있다.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출입문은 세 곳. 해수욕장 정문 외에 민박 마을 앞쪽과 호산비치호텔 뒤쪽에 마련되어 있다. 자정이 넘으면 바다는 물론 해변 가까이에 접근할 수 없다.

군부대에서 해안가 10m 부근에 민간인 통제 라인을 설치한다. 하지만 통제선 바깥쪽 해수욕장에서는 24시간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다. 호산해수욕장은 바닥이 다소 급하게 깊어지는 편이므로 바닷가 3∼4m 안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강수욕과 낚시를 할 수 있는 월천1리 

월천유원지

물 맑고 산세 든든한 삼척. 동활계곡과 덕풍계곡 등 삼척의 심산유곡에서 발원한 맑디맑은 가곡천은 호산해수욕장을 통해 동해로 합류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면서 빚어내는 정취는 남다른 느낌. 오랜 세월 시나브로 쌓인 모래언덕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더해져 선경을 완성한다.

삼척에서 남쪽으로 40㎞정도 거리에 위치한 월천해수욕장과 바로 인접해 있는 월천유원지는 삼한시대때 실직국이며 이후 신라에 속하게 된 이래 고구려와 항상 세력 다툼이 벌어지던 현장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의 여러 봉우리에서 발원한 물이 가곡천을 이루며 동쪽의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원덕읍 내륙쪽에는 동활계곡과 덕풍계곡 등이 있고 바닷가에는 월천, 호산, 임원해수욕장 등이 있다. 월천해수욕장과 호산해수욕장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월천유원지는 가곡천의 맑은 계류와 수려한 경관의 동해바다를 겸하여 즐길 수 있고 유원지 주변으로 울창한 포플러 나무가 무성하게 병풍처럼 둘러 있다.

 

비교적 넓은 주차 공간과 야영 면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곡천에 서식하는 다량의 민물고기는 낚시인들을 유혹하기에 손색이 없다. 1997년도에 1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종합 캠핑장으로 조성하였다.

 

시설개장기간 : 7. 1 - 8. 31

시설 : 관리소 1동, 화장실4동, 취사장 2동, 야영장 28,800㎡, 주차장 2개소 등

청소비 : 유료(대인 2,000~3,000원, 소인1,000~1,500원)

 

가곡천 은어낚시

동해바다와 맞닿는 가곡천 하구는 대표적인 은어의 산란처로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는 7월이면 짜릿한 손맛을 만끽하기 위한 낚시꾼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가곡천의 은어낚시는 7월부터 산란기가 시작되는 8월까지 2개월이 제철로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텃세행동을 이용한 낚시 방법도 독특하다.

’놀림낚시’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자신의 영역 침범자를 몸으로 들이 받아 물리치는 은어의 공격성을 이용한 방법으로 살아 있는 씨은어(미끼)를 강물 속에서 어떻게 놀릴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40년 가까이 가곡천에서 은어낚시를 즐기고 있다는 안덕수(61) 씨는 “낚시줄에 매달려 있는 씨은어로 다른 은어를 놀려 잡아내기 위해서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박향이 나는 육질의 은어는 고급 횟감이기 때문에 피서를 위해 가곡천을 찾은 일반인들도 새우 등 을 미끼로 이용한 낚시를 많이 즐기고 있다.

싱싱한 회가 푸짐한 임원항

호산해수욕장 인근에는 호산, 초곡, 신남, 임원 등 10여 개의 크고 작은 포구가 줄지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편리한 곳이 바로 임원항이다. 해수욕장에서 약 10분 거리인 임원항에는 다양한 횟집뿐 아니라 밤늦도록 불야성을 이루는 임원회센터가 있어 객지 손님을 만족시킨다. 도다리, 노래미, 우럭 등 싱싱한 회를 3만원이면 서너 명이 푸짐하게 매운탕까지 맛볼 수 있다.

 

임원항은 건어물가게와 30여개의 횟집타운이 들어서있어 밤에도 불야성을 이룬다. 임원회센타는 정라회센타와 더불어 삼척의 대표적인 회센타이며, 아름다운 바다와 방파제의 조화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할만큼 아름다워 관광명소로서의 구실도 톡톡히 하고 있다.

 

 

어시장이 불편하면 임원항 안쪽에 위치한 강릉회식당을 찾아도 좋다. 이곳은 회덮밥이 일품. 주문과 동시에 오징어, 돌삼치 등 서너 가지 활어를 내와 싱싱하고 맛깔스럽다. 명란젓, 가자미식해도 별미.

●033-573-7557 

 

양미리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오호츠크 해 등 주로 극동지역의 바다에 서식하는 한류성 어족이다. 몸길이는 20~30㎝ 정도로 혹자들은 그 모습이 '미꾸라지 같다'고 하지만 등이 푸르고 아랫배 쪽은 은백색인데다 주둥이가 뾰족해 꽁치에 더 가깝다.

 

양미리는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고성, 주문진, 삼척 등지가 주산지이다. 그중 고성과 주문진은 12월이 성어기로 씨알이 잘은 편이다. 반면 삼척 일원은 1월이 피크로 씨알이 굵다. 삼척 원덕 앞바다 가 주요 서식지. 임원항에서 배를 타고 20여분을 나간 곳에 어장이 형성 돼 있다. 이곳에는 양미리 서식에 알맞은 굵은 모래사장이 잘 발달돼 있다.

양미리는 칼슘-철분-단백질등이 풍부해 겨울철 영양식으로 그만이다. 뼈채 먹는 관계로 칼슘과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또 등푸른 생선인 만큼 불포화 지방산과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 등의 필수 아미노산과 DHA, 노화방지 핵산 등이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양미리는 안주용 소금구이, 밥반찬으로 꾸둑꾸둑하게 말려 조려 먹는다. 산지에서는 회, 칼국수, 찌개 등 다양한 요리법이 발달해 있다. 특히 '바다 미꾸라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갈아서 추어탕처럼 끓여 먹기도 한다.

 

경매에 부쳐진 양미리는 대부분 건조장으로 직행하고, 일부는 식당 등에 생물로 넘긴다. 부둣가에서 막 떼어낸 생물 양미리는 1만원이면 3두름(60마리)에 살 수 있다. 꼬득 꼬득 마른 양미리는 주변 상가나 식당에서 한 두름에 4000원선이다.

 

 

 

 

 

목각으로 만든 남근으로 유명한 바닷가의 사당. 물에 빠져 죽은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나무로 남근 모양을 깎아 제물로 바쳤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해신당공원에는 갖가지 모양의 남근 조형물이 가득하다. 우선 장승 크기의 남근목이 눈길을 끈다. 굴비 두름처럼 꿰어진 남근목도 여기저기 걸려 있다.

새로운 눈요기는 물론 옥빛 파도와 갯바위가 어울려 빚어내는 바다 정취도 아름답다. 특히 해신당 입구에 곱게 자리한 신남해수욕장은 물이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닥까지 들여다보이는 깨끗한 바닷물은 마치 동남아의 유명 휴양지를 떠올릴 만하다.

자료 -

  editor 김종학

 

고소한 아나고구이 산호정 식당

해수욕장 앞에는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간이 매점만 있을 뿐 음식점이 전무하다. 호산교 너머 호산항 부근의 횟집을 찾거나 읍내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야 한다.

 

호산시장 안에 자리한 산호정식당은 칼칼한 된장찌개 맛과 푸짐하면서도 정갈한 상차림으로 유명하다. 아귀찜이나 해물탕 맛도 뛰어나지만 이 집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는 아나고구이.

 

보통 회로 맛보는 싱싱한 아나고를 양념 없이 숯불에 구운 후 빨간 고추장 양념을 발라 먹는다. 뼈까지 씹히는 구수한 맛이 오랫동안 입 안에 남는다.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재배한 상추에 싸서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 깔끔한 그릇에 10여 가지의 반찬이 차려진다.


 

033-574-2222/ 10:00∼23:00/ 된장찌개 5000원, 아귀찜 2만원, 아나고구이 2만원. 

 

재상민박·호산비치호텔 

호산해수욕장 앞의 마을에는 민가가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제대로 갖춘 깨끗한 민박집은 대략 세 곳 정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재상민박. 넓은 뜰에 10개의 개별 방갈로가 설치되어 있고 깔끔한 방이 5개 준비되어 있다.

 

TV와 냉장고를 갖춘 방과 침구류만 제공되는 일반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샤워는 간이 샤워실을 비롯해 넉넉한 편이다.

재상민박 033-572-7717, 최지영민박 033-572-6230, 3만∼5만원

 

깨끗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호산비치호텔의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36개의 객실이 모두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난 가족 호텔이다. 033-576-1001, 성수기 일반실 12만원, 특실 15만원.

 

호산비치호텔 내 스카이라운지 비너스

호산해수욕장 주변에는 깨끗하고 안락한 편의 시설을 찾기 힘들다. 북적거리는 해수욕장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호산해수욕장 끝단에 위치한 호산비치호텔의 스카이라운지 비너스를 찾을 만하다.

 

2km에 달하는 모래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좋은 라운지다. 토스트를 비롯한 간단한 아침식사는 물론 각종 한식과 양식을 두루 맛볼 수 있다.

 

새벽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맥주와 위스키 등 분위기 있게 술 한잔 즐기기에도 좋다. 낮에는 호산비치호텔 앞 솔밭에서 간단한 음료와 먹을거리를 판매한다.

033-576-1004/ 08:00∼01:00/ 미국식 조식 8000원, 맥주류 4000원, 식사 8000원∼1만원

 

교통 정보 서울에서 중부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한 후 강릉까지 직진.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동해까지 이동한 후 7번 국도를 타고 삼척으로 향한다. 임원항을 지나 호산해수욕장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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