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먹을거리의 천국 '명동'
춘천의 명동은 서울 명동 거리의 미니어처다. 작은 골목이 실타래처럼 엉킨 서울 명동과 달리 200m 가량의 메인 로드가 전부다. 배우 배용준과 최지우의 핸드 프린팅이 일본과 대만 관광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닭갈비골목이 따로 형성되어 있어선지 군데군데의 음식점을 제외하면 옷가게가 주류. 음식점은 주로 간단히 먹고 나올 수 있는 값싼 분식 위주다.
거북당과 바라다방, 전원다실, 뉴욕제과, 학문사가 차례로 사라지고 마지막 남은 명동의 명물, 청구서적이 얼마 전 문을 닫으면서 옛것을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것이 아쉽다. 닭갈비골목 앞으로는 패션숍이 빼곡 들어찬 지하상가가 펼쳐진다. 브랜드 숍 위주의 명동 거리에 비해 대부분 보세숍이라 부담이 적어선지 여고생들의 왁자한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 지하상가의 칙칙한 분위기를 탈피해 깔끔한 느낌.
20~30개의 닭갈빗집이 몰려 있는 닭갈비골목은 쉬이 사라지지 않을 명동의 명물이다. 37년 된 우미닭갈비가 처음 이곳에 터를 잡았을 당시만 해도 닭갈비라는 음식은 아는 사람만 아는 생경한 것이었다. 1980년대 중반에 춘천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붐을 이뤄 이제 춘천 하면 닭갈비를 떠올리게 될 만큼 춘천의 상징이 됐다. 요즘은 맵고 짠 양념 맛이 점차 순하고 부드럽게 바뀌는 추세. 서울에서는 닭갈빗집이 사라져 가도 춘천의 명동 거리에서는 여전히 강세다.
37년 전통의 담백한 맛 '우미닭갈비'
닭갈비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다. 냉동 닭을 쓰지 않고 전날 잡은 닭을 바로 사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신선하다.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동치미 국물도 별미. 닭갈비는 전국으로 택배 배달이 가능하다.
▒ Infomation
033-253-2428 | 09:00~24:00 | 뼈 없는 닭갈비 8500원, 내장 사리 7000원
원산지 표시 자율 시행 음식점으로 국산 재료만 사용한다. 여주인이 개발한 표고버섯닭갈비와 치즈닭갈비, 삼겹살닭갈비, 느타리버섯닭갈비 등의 메뉴가 다른 집과 다른 차별화된 메뉴. 가게 안에서는 술과 담배가 금지되고 원두커피와 오렌지주스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므로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033-257-2961 | 10:00~24:00 | 표고버섯닭갈비 1만원, 치즈닭갈비 1만2000원, 뼈 없는 닭갈비 8500원
하얀 닭갈비 맛 좀 보세요 '원조 명동 산골닭갈비'
소금으로 간을 한 하얀 닭갈비 맛 때문에 항상 동남아 관광객으로 떠들썩하다. 양파즙, 무즙, 생강즙, 마늘즙 등 생즙을 이용한 양념이 특징. 60일 동안 키운다는 육계를 사용해 닭 맛이 좋다. 채소를 듬뿍 넣어주기 때문에 달착지근한 맛이 난다.
사진출처 : 한국관광공사
▒ Infomation
033-254-7042 | 09:00~01:00 뼈 | 없는 닭갈비 8500원, 내장 사리 7000원
1번지 닭갈비 냉동 닭을 쓰지 않고 생닭만 사용해 육질이 신선하다. 033-256-6448
명동 진미 닭갈비 볶을 때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맛이 담백하다. 033-254-3748
복천닭갈비 열네 가지 양념이 들어간다. 춘천시민 중 이 집에 안 와본 사람이 없을 정도. 033-254-0891 원조중앙닭갈비 어머니에게서 딸로 이어지는 40여 년의 매콤한 맛이 단골이 많은 비결. 033-253-4444
원조 샘밭막국수
37년 된 이 집 막국수 맛의 비결은 제대로 숙성된 양념장에서 나온다. 면발도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끊어져 입에 착착 감긴다. 막국수도 막국수지만 살살 녹는 돼지고기 편육의 맛이 환상이다.
▒ Infomation
033-242-1702 | 10:00~21:00 | 막국수 4000원, 편육 8000원
명가 막국수
▒ Infomation
033-241-8443 | 10:30~22:00 | 막국수•메밀부침 각 4000원, 편육 8000원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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