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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양평 37번국도 신복리 중미산자연휴양림 중미산천문대 중미산막국수

by 구석구석 2007.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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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군 옥천면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농다치 고갯길 정상까지 올라가면 숲과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운산, 유명산, 용문산 등 높은 산에 둘러쌓여 깊은 산골의 느낌 그대로다. 이 아름다운 산에는 중미산 자연휴양림과 중미산 천문대가 나란히 있다. 자연 속에서 한가로운 삶의 여유를 찾기에 십상이다. 낮에는 휴양림에서 자연의 질서를 만끽하며 밤에는 아름답고도 신비로운 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 게다가 전문가의 해설까지 곁들이면 학습의 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곳이다

  

2월까지 휴양림 내 연못에 얼음 썰매장이 마련돼 아이와 신나는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고 중미산 천문대에서 겨울밤 별을 관찰해보는 것도 추천 코스. 매주 금요일·토요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와 일요일·월요일 밤 7시부터 9시까지 당일 별자리 여행 프로그램이 열린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4세 이상자는 모두 동일한 비용을 받는다.

 

방학 동안 초등학교 2~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2박3일 일정의 ‘천문과학 리더캠프’도 열린다. 참가비는 19만8천원이다. 숲속의 집 5만원~15만원, 오토캠핑장 8천원, 야영장 2천원.

 

○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3리

○ 문의 : 031) 771-7166 (중미산 휴양림 관리사무소)

○ 관리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 수용인원 :최대 1,000명/일, 최적 500명/일

○ 이용시기 : 연중 (화요일은 정기휴일)

○ 예약 : 통나무집 등 시설물 이용시 입장료, 주차료는 무료이나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필수.

○ 입장료 :성인 : 1,000원 / 청소년 : 600원 / 어린이 : 300원

○ 주차요금 : 경형 1,500원,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중미산천문대에서 별자리 바라보기

 

해발437m의 중미산 휴양림내에 중미산천문대가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천문대로 천문우주학과 출신의 천문 강사진과 곤충 자연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곤충 자연 별자리체험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당일코스와 1박2일 패키지코스로 구분되며 천문대 내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밤에는 별관찰하기, 이침에는 120만평의 중미산 휴양림에서 삼림욕, 자연생태학습, 공충체험학습이 이루어진다. 방학기간중 겨울캠프 접수를 받고 있다.

 

밤이 깊으면 숲을 빠져나와 별 구경에 나서도 좋다. 그만큼 여름밤은 길다. 휴양림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중미산천문대로 길을 잡는다. 어둠 속에서 되돌아본 숲. 별빛 아래 잠든 숲은 어둠보다 더 어두운 그림자로 존재한다. 중미산천문대는 해발 437m,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자연휴양림 안에 있다. 그리 높은 곳은 아니지만 맨눈으로도 약 3,000여 개의 별을 볼 수 있는 중부 지방 최대의 별 관찰 지역이다.

 

독일제 8인치 굴절망원경(주망원경)과 100mm 이중배율쌍안경, 12인치 반사굴절망원경 등을 관측 장비로 갖추고 있으며, 360°회전하는 원형 돔의 크기는 6.6m다. 프로그램에 따라 별을 관측할 수 있는데, 여름밤엔 저녁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태양과 행성, 은하와 우주에 대한 슬라이드 영상 교육이 먼저 진행된 후, 돔에서 별 관찰이 이루어진다. 문답이 오가는 등 강의는 제법 흥미롭게 진행된다. 

 

돔 천장 한쪽이 네모 반듯하게 열리는 순간부터 별 관측은 본격화한다. 슬라이드 강의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이 관측 첫 번째 목표다. 목성의 줄무늬는 물론 위성까지 보인다. 여름밤엔 직녀성과 전갈자리, 백조자리 등도 관측할 수 있다. 천문우주학과 출신의 강사들이 별자리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레이저 포인트도 매우 흥미롭다.

 

초록의 불빛이 하늘 끝, 별에 닿으면 관람객의 마음도 둥실 떠올라 별까지 닿는다. 별 관측은 사실, 달이 없는 날 밤이 최적이다. 조병화 시인의 '편지'란 시에서처럼 '달 없는 밤하늘은 별들의 장날'처럼 별들이 치렁치렁하다. 맨눈으로 봐도 좋지만 망원경으로 보는 것이 훨씬 신난다. 우주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별을 보지 않는 시간, 중미산천문대에서는 다양한 생태 체험도 할 수 있다. '숲 생태 체험장'의 규모는 1만여 평. 천문대에서 걸어나와 왼쪽은 갈대 숲을 비롯한 숲의 영역이고, 오른쪽은 늪이다. 코스는 숲을 돌아본 다음, 늪으로 나오는 게 정석. 오리 방목장과 뗏목 체험장이 그중 돋보인다.

 

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은 초등학생 30여 명이 동시에 탑승해도 될 만큼 튼튼하다. 논바닥처럼 얕지만 장대를 노 삼아 움직이는 즐거움이 꽤 크다. 뗏목을 타고 나간 체험장 가운데서 올챙이를 잡아 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다. 체험장 곳곳엔 도마뱀을 비롯한 칠면조, 꽃닭 등 생물도 제법 많다. 별자리 야외 관측소도 눈길을 끈다.

 

60여 명이 동시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야외 데크가 생태 체험장 내에 마련돼 있다. 누우면 어디서든 시원한 바람이 분다. 이외에도 야외 수영장과 비료 포대 눈썰매장이 있어 여름에도, 겨울에도 중미산천문대는 지루할 틈이 없다.

 

별관측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별 관측 프로그램은 모두 네 가지다. 당일 낮, 당일 밤, 1박 2일, 2박 3일. 당일 밤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지만 1박 2일 프로그램 등 숙박 프로그램도 이용할 만하다.

 

당일 낮엔 태양 관측과 숲 생태 체험, 밤엔 천체 관찰과 별자리 영상 교육이 이루어진다. 1박 2일은 천문 프로그램, 자연 프로그램과 함께 솟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까지 진행돼 지루할 틈이 없다.

 

당일 프로그램은 주말은 3~4일 전, 평일은 반나절 전 예약이 필수다. 중미산천문대 홈페이지(www.astrocafe.co.kr)에서 내용을 확인한 뒤, 전화(031-771-0306)로 예약과 문의를 하면 된다. 당일 밤 프로그램 참가비는 1인당 1만5000원. 숲 생태 체험장은 프로그램 이용객에게만 개방된다.
자료 -

  김종학

 

중미산 천문대 이용해 천문팀장에게 듣는 겨울밤 천체 관측요령

 

육안 혹은 망원경 중 어느 방법을 택할지 결정한다

천체관측을 하는 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육안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는 것, 둘째는 망원경을 사용한 성운, 성단의 관측이다. 어떤 방법으로 천체를 관측할 것인지를 정해둔다.



방한복, 보온병, 취사도구 및 별자리 지도, 랜턴, 붉은 셀로판지 등의 준비물을 챙긴다

 

겨울밤엔 날씨가 더욱 춥기 때문에 특별히 방한에 유의해야 한다. 털모자, 마스크, 장갑 등으로 완전 무장하는 것이 좋다. 별자리 지도는 책을 소지하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자료실(별바라기)에서 프린팅한다. 어둠 속에서는 눈의 동공이 최대한 확장된 상태에서 천체를 관측해야 별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랜턴(밝은 빛)을 비추게 되면 동공이 수축, 천체 관측에 방해를 받게 된다. 이때 붉은색 셀로판지를 랜턴에 대주면 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어두워지기 전에 관측지에 도착해서 주변 지형을 숙지한다

 

어두워지면 북극성을 찾아 방위를 확인한다. 겨울철에는 오리온자리의 베텔규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큰개자리의 시리우스로 만들어진 커다란 정삼각형을 기준으로 해서 주변의 별자리를 찾아간다.

 

망원경으로 관측할 때는 어두워지기 전에 망원경을 설치한다

 

어둠이 내리면 겨울철 별자리를 눈으로 확인하고 성도를 꺼내 관측하고자 하는 성운 혹은 성단의 위치를 확인한다. 하늘에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고 망원경을 그곳으로 향하게 한다. 처음엔 저배율(20~50배)로 관측하다가 점차 고배율(50~200배)로 올려 관측한다. 저배율은 시야가 넓어 대상을 확인하기가 쉽고 고배율은 세부관측에 유리하다.

 

망원경 관측의 경우 망원경에 성에가 낄 수 있다

 

1회용 손난로를 휴대했다가 망원경의 렌즈가 있는 주변에 테이프로 고정시켜서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한다. 한겨울에는 30분 관측 후 따뜻한 곳에서 10분 휴식은 필수. 그렇지 않으면 몸이 굳어버린다.

 

산행코스

 

보통 가평군 설악면에서 시작하여 서종면 명달리로 하산한다. 요즘은 승용차로 자연휴양림이 있는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로 해서 양현마을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에서 다시 양현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설악면 가일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는 두 가지. 광법사로 해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서너치로 해서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광법사로 오르는 길은 서너치로 오르는 길보다 험로로 가일리거리 매점 뒤로 난 길로 접어든다. 마을을 벗어나 가파른 소나무숲길을 30분 정도 오르면 6부 능선에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경사가 약해지며 좌측으로 유명산과 소구니산이 언듯 보인다. 20분 더 가 갈림길에서 왼쪽길을 택해(오른쪽은 다시 가일리 하산길) 다시 40분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서종면 명달리로 하산하는 길은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10분쯤 가다가 첫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뻗어내린 능선길로 가는 방법과 능선을 따라 620m 봉우리까지 간 다음 왼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난 길을 택해 명달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후자가 일반적인 하산코스다. 어느쪽 코스를 택하든 총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정도이다.

[경기관광공사]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양평을 잇는 6번 국도 → 양수대교 → 국수리 방향으로 직진 → 양평시내에 들어가기전 군민회관을 끼고 37번 국도로 좌회전 → 계속 직진 → 양평 한화콘도 입구인 과적차량 검문소 → 청평방향으로 5km정도 오시면 중미산 삼거리인 농다치고개의 좌측에 매표소가 있음 (관리사무소는 농다치고개에서 500m정도 정배리(문호리) 마을쪽으로 내려가 위치)

 

소구니산

 

소구니산 (800m)은 양평군 옥천면과 가평군 설악면의 경계를 이루는 유명산(864m)과 중미산(834m)의 한가운데에 솟아있는 산이다.

 

유명산 서쪽, 같은 능선상에 위치한 소구니산은 유명산과는 달리 바위가 어울린 산으로 유명산에 가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명산과 연결해서 많이 찾는 곳이다. 산행기점은 농다치고개와 북쪽의 서너치고개가 가장 일반적이나 교통편이 불편한 것이 흠이다. 

 

정상에 서면, 전망이 좋은데 유명산쪽으로는 고냉지 채소밭이 이색적이고 멀리 마터호른 같은 백운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정상 남쪽으로 뻗어내린 긴 능선을 따르거나 유명산을 거쳐 하산할 수도 있다.

 

 

최상의 맛 그 비결은 중미산막국수


‘중미산막국수(031-773-1834)’는 용문산이나 중미산, 유명산 자락을 달리는 37번 국도상의 최고의 명소가 됐다. ‘얼마나 맛있는 집이기에’ 하고 늘 관심을 가졌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녀온 사람들이 계속 제보해 주었다. 수차례 이 업소를 다녀오면서 느낀 바는 우리나라 산자락 외식업소들이 모두 이 수준이라면 산꾼들은 참으로 행복하겠다는 것이다. 만 10년 넘게 산자락 맛집들을 돌아보면서 얻어낸 소중한 자산의 업소다.

 

그렇다면 ‘중미산막국수’ 최상의 맛, 그 비결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식자재 구매에서부터 조리, 그리고 홀서빙, 식당의 위생상태와 분위기까지 모두가 완벽하다는 품평을 받고 있는 업소, 먼저 업주부터 탐구해 봤다. 이 집에서는 몇 가지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띈다. 첫번째는 4대가 한 울타리 안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송용옥(宋龍玉) 할머니와 며느리 사분희 여사가 식당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고부간의 정겨운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바깥주인 윤광규님은 주변의 친구들로부터 ‘윤 박사’ 로 호칭되고 있었다.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것이 아니라 식당경영을 위해 철저하게 공부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친구들이 ‘식당경영학박사’를 별명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윤박사’는 소중한 시간을 할애, 전국 각지의 이름 높은 외식업소들을 돌아보는 것이 일상이라는데, 자신의 직업에 대한 높은 자긍심과 철저한 프로근성으로 가장 합리적인 식당경영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업소를 찾는 ‘고객들의 행복이 바로 자신들의 행복’이라는 업주는 이윤이 많이 나온 달에는 혹, 너무 적은 인력으로 종사자들이 혹사를 당하지나 않았는지 엄밀하게 챙겨 보기도 한다고 했다. 어느 단골은 주방과 식탁을 두루 돌보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안주인을 보고는 “한 집에서 참 오래 일하고 있네요” 라고 인사한다고도 했다. 주인과 종업원간 격의가 없는 업소라는 뜻이겠다. 주인 내외의 이런 자세와 모습만 보더라도 업소의 성공은 당연한 귀결임을 금방 알게 해준다.

 

1996년 12월 개점. 120명 식탁. 막국수 5,000원. 모두부 8,000원. 두부구이 9,000원. 편육·빈대떡 10,000원.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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