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북지리/가평리
호랑이가 걸터앉은 것과 같은 형국이란 의미를 지닌 북지리 호거산에 자리하는 지림사는 국보 제201호로 지정된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현존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수도하는 승려가 500여명이 될 정도의 대 사찰이었던 지림사는 축서사 창건 설화에도 등장하는데, 문무왕 13년(673)에 의상대사가 지림사에서 산 쪽을 바라보니 멀리 서광이 비취는 것이 보여 빛이 도달한 곳에 지금의 축서사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정조대(18세기)에 저술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지림사는 문수산에 있다'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조선 중후기까지 계속하여 사찰이 존속하며 법통을 이어온 것으로 알 수 있으나, '화재로 인해 소실되었다' 혹은 '축서사로 인해 사세가 기울었다'는 등의 이유로 폐사되었다고 구전되고 있다.
1949년경 현 위치에 지림사를 재건하여 국보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신라시대 국보 제201호 1980년 9월 16일)을 보호관리 하며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본 석불은 원래 감실안의 본존불로 조성된 보기드문 신라시대의 거대한 마애불좌상이다.
현재 석불로 군데 군데 균열이있지만 아직도 부처님의 위용이 여전히 남아 있는 편인데 거의 원각불에 가깝게 높은 도드락 새김 으로 새겼기 때문에 위엄스러움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특징은 불상주위에 새긴 화불들과 함께 7세기 중엽경의 위엄스럽고 자비로운 불상미를 잘 보여 주고 있다. 1947년 부지정리중에 발견되었으며 현재 불상의 보존관리를 위하여 목조한옥 맞배 보호각 보호각1동을 신축하였으며 단청을 실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단아하고 운치 있는 고택과 정자 / 계서당 054-679-6090
봉화는 춘양목과 송이 못지않게 정자와 고택이 유명하다. 봉화의 고택인 계서당(국가민속문화재 171호)은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의 실존 인물인 성이성의 생가다. 광해군 5년(1613)에 건립됐다고 하니 400년을 넘긴 셈이다. 집안 종부는 “그동안 몇 차례 보수하긴 했지만 원형은 그대로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안채는 약간의 변형이 있었지만 조선시대 경북 북부지방 ‘ㅁ’자형 전통가옥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주택발달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고 한다. 한편 성이성은 문과 급제 후 여러 고을의 수령과 세 차례 어사에 등용됐고 청빈과 근검으로 이름이 높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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