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경상북도

봉화 915번지방도-개단리 문수산 축서사

by 구석구석 2007. 12. 28.
728x90

경북 봉화군 개단리

 

문수산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 춘양면 서벽리, 봉성면 우곡리의 분기점에 위치한 봉화의 진산이다. 신라시대에 강원도 수다사에서 수도하던 자장율사가 태백산을 찾아 헤매던 "문수보살"이 이산에 화현하였다하여 문수산이라 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누대에 고관대작과 노승성불이 난다는 전설이 있으며, 문수산은 독수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형국이라고 하여 축서사가 자리잡은 터는 독수리가 짐승을 낚아채는 순간의 형국이라 해서 축서사로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법에서 "날카로운 지혜"는 독수리의 부리와 같은 이치에서 대승보살중에 지혜가 날카롭고 뛰어난 문수보살의 이름을 따서 문수산이라는 지명을 사용하였다고도 한다.

 

물야면 개단리 1번지 해발 1260M의 웅장한 문수산 중턱에 축서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 절은 의상대사가 부석사보다 3년 앞서 신라 30대 문무왕 13년(673)에 창건하였다.

조선 제19대 숙종 31년(1705)에 작성된 법당의 상량문에 의하면 절 앞에 광명루라는 큰 누각이 있었으며 법당이 5채, 승료가 10여채 있었다. 이절에 소속된 암자로서 도솔암과 천수암이 문수산 가까이 있었다는 기록과 함께 그 유적지에는 옛 암자의 주춧돌과 축대 그리고 부서진 기와장만이 남아있다.

 

이절은 어느 때인가 화재로 인하여 절 전체가 불타고 일부가 중건되었다고 하며 이곳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불좌상부광배 1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삼층석탑 1기 석등 1기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물야면 개단리 결단이란 곳에 지림사라고 하는 사찰이 있었는데 어느날 의상대사가 이곳에 유숙하던중 밤중에 창문으로 야광이 비춰져 밖을 나가니 현 축서사 자리에 광채가 있어 그 자리를 찾아가니 비로자나불로 인하여 비치는 서광이라 의상대사가 바로 이 자리에 사찰을 창건하고 축서사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온다.

 

축서사 괘불탱은 보물 제1379호로 조선시대 불화 가운데 그 작품성이 특히 뛰어나며 그 제작 년대가 분명하고 보존 상태가 극히 양호하여 제작당시의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괘불의 여러 제작 유형 중에서도 몇 안 되는 귀한 여래독존형의 구도이다.

 

화불의 배치구도와 구성 및 표현 기법이 독특하며, 다양한 수인의 모습과 정면관, 반측면관을 조화롭게 구성함으로써 율동미와 생동감을 주고 있어 조형적 회화성을 추구함이 돋보인다.

 

극히 양호한 보존 상태와 존상의 표현, 세부적 도상, 뛰어난 필선과 채색 등 예술적 학술적으로 그 품격이 우수하고 연구 가치가 높아 조선시대 18세기 중엽 전통불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단히 우수한 작품이다.

 

석불좌상 부광배(보물 제995호, 통일신라시대 신고 108㎝ 견폭 55㎝ 두고 31㎝ 대좌고 96㎝
 89.4.10)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다. 불상의 얼굴에는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며, 곧고 반듯한 어깨, 당당한 가슴에 무릎을  넓게 벌리고 있는 비로자나불중의 하나 이다.

 

이 불상은 9세기 후기에 조성되었다는 석탑조성기가 있어 신라시대 불상연구에 귀중한 불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료 - 봉화군청 문화관광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