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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춘천 46번국도 소양호 추곡약수 강원허브캠프

by 구석구석 2007.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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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리 추곡약수

추곡약수는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에 위치한 약수 골로서, 춘천시 북산면의 강원보라는 사람이 꿈에서 사명산 산신령의 계시를 받아 약수를 발견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하탕은 100년쯤 전에 한 맹인이 이곳을 지나다가 돌부리에 채여 넘어져 그곳에서 샘이 솟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소양호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으로 사명산(1198m) 남쪽 산자락의 약수골에 상탕(上湯)과 하탕(下湯)으로 나뉘어 있다. 이약수의 주요성분은 철분·나트륨·탄산염·황산염·염소·불소·망간·규소·구리·칼슘 등을 함유하며, 약간의 붉은색을 띤다.


물맛은 입안을 톡 쏘는 감초 맛이 나며, 위장병과 빈혈, 부인병, 신경통, 무좀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약수로 밥을 지으면 검푸른 빛깔을 띠며 밥이 찰지며 윤기가 나고 밥맛 또한 뛰어나다. 약수터 북쪽에 사명산(1198m)은 파로호와 소양호 사이에 솟아 정상에서의 전망 또한 일품이다.

 

 

 

허브키우는 즐거움과 향기가 있는 강원허브캠프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의 골 깊은 곳에 소담스레 허브가 자라고 있다. 저마다 고유의 빛깔과 향으로 반기는 허브캠프의 향기에 푹 빠져보자. 근처에 시원한 계곡이 있어 더위를 식히는 데도 그만이다.

감초 맛이 난다는 추곡약수터의 물 자락이 닿아 있는 허브캠프에는 그 물을 머금고 싱그럽게 피어난 허브가 융단처럼 깔려 있다. 범부채, 금꿩의다리 같이 흔히 보기 힘든 50여 종의 자생화와 80여 종의 허브가 저마다 개성 있는 맛과 향 그리고 모양을 뽐내고 있는 것. 상큼한 향기로 소화불량과 천식에 좋다는 페퍼민트, 감기에 좋다는 카모마일,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키워주는 로즈메리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수백 종의 허브들을 직접 관찰하고 만질 수 있다.

 

특히 호기심에 허브 앞을 서성이면 농원지기가 “직접 꺾어 드셔보세요” 하며 ‘마음껏 꺾기’의 자유를 권한다. 컴퓨터와 오락에 중독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자연 학습장인 셈. 주변에 조성된 자그마한 연못과 실내온실, 클래식한 디자인의 벤치는 농원에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싶었다는 농원지기의 의지를 말해주듯 농원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으로 충만하다.

 

마음껏 꺾을 수 있는 허브, 시원한 계곡물

 

유리온실에 들어가면 허브의 여왕이라 불리는 연보랏빛의 라벤더에서 보랏빛 로즈메리, 꽃잎의 색이 세 가지라 하여 삼색오랑캐꽃이라고도 하는 팬지, 우리나라 토종 허브인 섬백리향 등 다양한 허브가 저마다 향기를 뽐낸다.

어린 허브를 틔우는 육묘장도 볼 수 있는데, 허브 분화를 위해 어린 종묘를 키우고 새로운 품종 개량 등 허브 원예기술의 연구와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물론 이곳에서 허브 화분을 구입할 수도 있다.

 

안채에서는 향긋한 각종 허브차와 농원만의 특별메뉴 허브찜닭을 맛볼 수 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카페 안쪽에 전시된 각종 허브 제품과 자생화로 만든 압화(누름꽃)를 감상하면 좋다. 이곳에선 직접 압화 만들기를 해볼 수 있다. 향긋한 허브차 한잔을 들며 바라보는 창 밖 풍경도 좋다. 향기로 덮인 농원을 뒤로한 채 발길을 돌리면 길은 시원한 계곡으로 이어진다. 울창하게 자란 머루나무, 뽕나무, 다래나무들이 뿜어내는 산소바람이 상쾌한 곳이다. 말로만 듣던 머루와 다래, 뽕나무 열매를 마음껏 따먹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귀한 체험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계곡물은 발을 잠시만 담가도 금세 얼어버릴 것 같이 차다. 따라서 물 속으로 뛰어들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계곡 주변에는 나무식탁과 가스통이 마련되어 있어 농원지기의 따뜻한 배려를 느끼게 해준다.

 

아로마 천연비누 제조 체험 가능  

농원 왼편에는 비닐하우스로 된 허브 온실이 자리하고 있다. 온실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허브와 허브캠프만의 특별한 화분들이 반긴다. 이곳에선 ‘허브캠프’ 로고가 새겨진 화분에 허브를 키우다 관리 부족으로 말라버려도 화분을 가지고 오면 다시 새 허브를 제공하는 이른바 ‘허브 리콜제’를 국내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아로마 천연비누 제조 프로그램도 체험할 만하다. 아토피성 피부, 여드름,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 비누를 만들 수 있다. 허브와 아로마 천연식용색소를 이용해 만든 비누는 탈모예방 효과도 있다고. 천연비누 제조 체험비용은 500g, 비누 대여섯 개 분량에 1만5천원. 개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며,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인쇄해 가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33-244-0764, 홈페이지 www. herbcamp.co.kr

 

가는 길 서울에서 의암댐을 지나 춘천댐 방향으로 달리다 46번 도로를 이용, 추곡터널을 지난다. 북산면 파출소에서 추곡초등학교 방향으로 1km 가면 허브캠프가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나 춘천역 건너편에서 양구행 버스를 타고 북산면 파출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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