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기찻길, 깨끗한 백사장과 부서지는 하얀 포말, 전망 좋은 카페들이 즐비한 송정동 카페촌. 달맞이 고개가 90년대 초반 이후 붐을 이뤘다면 송정은 요즘 한창 각광 받는 곳. 해안선을 따라 달려오는 기차와 기찻길 바로 그 위에 자리잡은 카페. 아담하고 포근한 해안선은 수상 레포츠 동호인들로 북적댄다. 때문에 어느 카페, 레스토랑에 들어가든 창가 쪽으로 기차가 달리고, 그 너머로 하얀 백사장과 짙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송정카페촌
운치 가득한 레스토랑 <거북선>
거북선 모양의 선상(船上) 테마 레스토랑. 송정에서 근래 오픈 한 곳 중 하나이며 규모나 시설면에서 단연 돋보인다.
넓은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연인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 산과 바다 사이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건물이 좀 튀기도 하지만, 밤이 되면 형광빛을 발하는 수많은 꼬마전구 들이 낭만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짙푸른 바다와 더불어 송정해수욕장의 백사장과 멀리 죽도공원의 팔각정까지 바로 보인다. 화이트 와인과 러스타드, 크림소스를 얹은 전복요리가 인기 메뉴. 크림 향이 벤 전복의 육질이 부드럽게 씹힌다. 전화번호 : 051-701-3630
송정 카페촌 레스토랑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3층에 있는 방갈로룸은 송정 바다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창가에 자리잡은 테이블은 모두 룸으로 꾸며져 있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낮 시간대라면 방갈로룸에 앉아 송정 바다를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비치 홀과 테이블은 단체모임 하기에 좋은 곳.
2층은 라이브 레스토랑이 자리하는데, 2백 평이 넘는 넓은 공간에 들어서면 소극장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공연 시간은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30분까지. 전화번호 : 051-702-2222자료 김영주
꽃들이 만발한 전원 카페 <솔베이지>
입구부터 온통 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통나무 건물에 하얀 페인트칠이 산중에 자리잡은 유럽식 전원주택처럼 보이는데, 갖가지 꽃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 또한 아주 고급스럽다. 방송과 잡지에 여러 번 소개된 송정 까페촌을 대표하는 곳이다.
송정동 442-4 모닝캄 051-701-7000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2시. 연중무휴.
송정 바닷가에 처음 세워진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써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17년째 이어오는 전통과 레스토랑의 첫 번째 덕목, '맛'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레스토랑 '모닝캄'의 황신희 대표는 최고의 신선한 재료로 맛을 위해 한번도 빠짐없이 재료 구입만은 직접 한다고 한다.
'모닝캄'의 대표요리는 스테이크이다. 특히 갓 구워낸 새우와 가지,브로콜리,버섯 등 각종 볶은 야채를 얹은 후 부드러운 안심이 입 안을 즐겁게 하는 왕새우 안심 스테이크는 모든 이에게 호평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모닝캄'은 프러포즈 이벤트와 생일 이벤트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일층은 이벤트와 중요한 모임을 가지는 고객들을 위해 개인 룸으로 되어 있으며 레스토랑 전 층은 한 면이 통 유리로 되어 있어 송정의 낮과 밤 바다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게 생각된다면 런치메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맛 좋은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16,000원∼25,000원 사이에 만끽 할 수 있다.
>>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
바다 레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송정해수욕장으로 간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적당해 여름 피서지로는 최고의 바다로 꼽힌다. 송정에서 촌스러운 수영복에 튜브 하나 덜렁 끼고 파도를 즐긴다면 다소 민망할 수 있다. 잘빠진 몸매의 아가씨나 청년이 웨트슈트(wet suit)를 갖춰 입고 서핑을 즐기는 해변이기 때문. 레포츠의 전초기지는 해변 좌측에 자리한 ‘수상레저센터’와 해변 중간 즈음에 위치한 ‘송정세일링클럽’이다.
이 중 국가대표 윈드서핑 코치를 맡고 있는 이한림·서미희 부부가 운영하는 송정세일링클럽을 찾으면 윈드서핑과 서핑, 보디보드와 시카약 등 재미난 바다 레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쪽빛 바다와 흰 파도를 넘나들며 서핑이나 시카약을 즐기는 사람들의 멋진 광경은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이 부럽지 않다.
송정에서 해운대로 이어지는 달맞이고개 드라이브도 놓치기 아깝다. 구불구불한 도로 위로는 울창한 나무가 터널을 이루었고 오래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는 신비롭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분위기 좋은 카페나 바가 즐비해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다. 단, 해운대 방향 도로는 주말이면 늘 막히므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editor 고선영, photographer 홍상돈, 김승환
'방방곡곡 > 부산광역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기장 갈맷길-감내포~다대 (0) | 2011.08.06 |
---|---|
부산 수영사적공원 (0) | 2011.06.18 |
부산 동삼동 태종대 영도등대 해양도서관 목장원 패총전시관 (0) | 2010.11.02 |
부산 강서-강동동 대저동 (0) | 2010.03.19 |
부산 사상구-학장동 구덕민속촌 (0) | 201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