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동 산 29-1 태종대 051-860-7861~6
영도는 절영도가 줄어서 된 말이다. 옛부터 목마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그림자조차 볼 수 없을 만큼 빨리 달리는 명마, 즉 "절영명마"를 생산한 섬이라는 뜻의 절영도에서 유래했다.
태종대는 오륙도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의 명승지로, 해송을 비롯하여 난대성 활엽수인 생달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사스 레피나무 등 200여종의 수목이 우거져 있다.
결혼이후에 처음으로 가본 태종대가 많이 변했다. 요즘은 이걸 타고 가던가 2시간을 걸어가던가....
해안에 깎아 세운 듯한 벼랑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태종대'는 울창한 숲과 구비치는 파도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청명한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옛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다.
특히 등대 아래에 발달한 융기 파식대인 신선암은 태종대를 대표하는 명소로 그 형성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2만년 전인 제4기의 최종 간빙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한다. 이 같은 사실은 태종대가 제4기의 최종 간빙기 이후 부산만의 간헐적인 융기운동에 의해 지금과 같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태종대는 암석 해안의 아름다운 풍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만의 자연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가치가 아주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종대 곳곳을 모두 누비며 경치를 감상한다'는 뜻의 관광열차 '다누비(Danubi)'는 자동차 바퀴가 달린 무궤도 열차로서 모두 3대가 순환 운행된다. 이 관광열차의 운행 구간은 4.3km,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15㎞, 승차인원은 96명이고 일반 차량은 통행이 제한된다.
테라와다불교 총본사 태종사
태종대에 자리잡은 태종사는 국내 테라와다불교 총본산으로 1973년 태국 왓벤자 마보핏 사원 담마 딧띠소폰스님으로부터 테라와다 비구계를 받은 도성스님이 태종사를 창건하여 위빠사나 정진도량을 이끌고 있다.
위빠사나는 몸과 마음이 느끼는 모든 것을 그대로 알아 차려 바르게 움직이미으로써 열반으로 가는 길을 찾는 수행법이다.
도성스님은 2003년 스리랑카상가로부터 '삼봇다 사사나 조띠까 마하테라'라는 최고 칭호를 받았으며 태국 스리랑카 스님들의 수행처로도 이용되며 35년 이상된 각걍각색의 수국 500여종이 만개할 때인 7~8월에는 수국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영도 동삼해수천 벚꽃
태종대 곤포유람선 051-405-2900
태종대의 해안절경과 아치섬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아치섬은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으로도 불리며 1974년 한국해양대학교가 세워졌다. 유람선을 타고 모두 둘러보는 데에는 약 40분 소요된다. 대인8천원 소인5천원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 중 우리나라 관광자원의 숨은 보배로 평가받는 등대를 만나보고 싶다면 먼저 영도등대부터 찾아가 본다. 영도등대는 태종대 유원지를 거쳐야만 다가갈 수 있다.
태종대(국가 지정 명승문화재 제17호)는 신라 때 태종 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한 이후 찾아와서 유람을 했다는 전설로 그 같은 이름이 붙은 해안경승지로 순환관광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태종대 순환도로에서 울창한 난대림 숲 사이에 조성된 동백계단을 밟고 바닷가로 내려서면 먼저 옛날 영도등대가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에 새로 세운 영도등대(영도구 동삼2동)가 늠름한 자태로 우뚝 서 있다. 영도등대는 1906년 12월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건립된 건축물이다. 등탑의 높이가 34m인 새 영도등대는 2004년 8월 준공됐다.
등대 불빛은 프리즘렌즈 등명기와 1000와트짜리 할로겐램프를 사용, 매 18초마다 3번의 섬광을 발사한다.
24마일(44km) 떨어진 해상에서도 영도등대의 불빛을 볼 수 있다. 영도등대는 전망대와 갤러리, 해양영상관, 자연사전시실 등을 갖춰 일반여행객들도 쉽게 들러 대한해협을 조망하거나 해양에 관한 상식을 배워갈 수 있다.
별도의 입장료 같은 것은 없다.
영도등대의 처음 명칭은 지금의 영도가 옛날에는 말을 방목해서 기르던 곳이었기 때문에 목도등대였다. 그러다가 1948년 1월 절영도등대로 바뀌었고 1974년 12월 영도등대로 변경됐다.
부산 영도 등대 해양도서관
영도등대 관리소 (051)405-1201
그 도서관엔 여느 곳과 다른 무엇이 두 가지 더 있다. 책갈피엔 햇살이 가득하고, 창 밖엔 바다가 넘실댄다. 부산 영도구 동삼2동 태종대 안 영도 등대 해양도서관이다.
태종대 정문을 지나 4.3㎞의 순환도로를 터벅터벅 걷다 보면 중간쯤 되는 곳에 하얀 색깔의 등대를 만난다. 이 등대 안 지하 1층에 해양도서관이 있다. 크기가 너무 작다. 아마 국내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일지도 모른다. 도서관 안에 있는 비품이라 해야 둥근 기둥을 따라 놓인 서가, 식탁을 닮은 탁자 1개, 의자 6개가 전부다.
그러나 '해양도서관'은 눈이 부신다. 도서관으로 내려서는 순간 눈 앞은 하얘졌다가 파래진다. 먼저 3면의 통유리 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을 부시게 하고 이어 창 밖의 바다가 눈을 푸른 색 안에서 떠 다니게 한다. 빛과 바다 속의 유리 잠수함. 머리가 맑아진다. 이 도서관 의자에 앉으면 동쪽으로 해운대, 서쪽으로 오륙도, 남쪽으로 대마도 쪽의 바다가 보인다. 겨울엔 따뜻한 난방이, 여름엔 시원한 냉방이 된다.
■ 목장원(051-404-5000)
부산 사람들은 이곳을 "음식도 음식이지만 분위기를 먹는 곳"이라고 말한다. 영도섬에 들어서 태종대 가는 길에 위치해 있다. 탁 트인 시야에 푸른 바다의 풍광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미니 목장.조류원.조각공원.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 1백80g짜리 양념갈비와 생갈비가 1인분에 각각 1만1천원,1만5천원.
절영로를 따라 가다보면 목장원 앞의 해안쪽으로 돌출된 작은 광장이 나온다. 1975년도에 조성되었다 하여 75광장으로 불리며, 정자, 놀이공원 등이 있어 절영로를 걸어온 나그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맑고 푸른 남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달빛에 어우러져 출렁이는 보름밤의 바다 야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지게 한다.
동삼동 972번지 태종대온천 051-404-9001~3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태종대에 인접하고 태종대 자갈마당과 3분 거리에 있으며, 영도 봉래산을 끼고 있어 온천과 함께 산, 바다, 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500여면의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태종대 온천에는 물리 수치료에 의한 건강탕, 황토불로한증막, 게르마늄습식사우나, 참숯사우나, 피라미드탕, 노천욕탕 등 다양한 기능탕 등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건강증진과 기분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동삼2동 749-8 패총전시관 051-403-1193
영도등대와 태종대유원지를 관람한 후에는 한국해양대학교 입구에 위치한 동삼동패총전시관을 방문해본다. 신석기시대의 문화, 유적과 동삼동패총(조개무덤), 모형으로 재현한 원시인들의 생활상 등이 전시돼 있다(무료입장).
[제1전시실]
신석기 시대와 패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신석기 시대 문화, 신석기 시대의 유적과 분포, 부산의 신석기 문화, 동삼동 패총, 토층전사, 영상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2전시실]
동삼동패총인의 생활상을 구성함에 있어서 마을풍경, 식생활, 빗살무늬토기, 생활 도구, 어로활동과 어구, 조개팔찌와 장신구, 대외교류, 신앙과 의례, 신석기 시대 의 무덤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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