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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제주시

서귀포 도순동-도순다원

by 구석구석 2007.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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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의 바다` 서귀포 도순다원

서귀포의 유서 깊은 사찰 ‘법화사’를 지나 도순동 도순2교에 이르니, ‘도순다원’이라고 적힌 작은 팻말이 보였다. 도순2교에서 좁은 농로를 따라 한라산 쪽으로 2.5㎞ 달리니, 도순다원이 초록 융단을 깔아놓은 듯 펼쳐졌다.

서귀포시 구불구불한 농로를 따라 차밭으로 달렸다. 저 멀리 한라산정은 봄안개로 희뿌였지만, 잘게 부서지는 햇빛과 그 빛 사이로 반짝이는 새순은 솜털처럼 곱고 맑았다. 차나무의 초록빛은 한겨울 거센 바람을 견뎌낸 후의 새 빛이라 더 경이로웠다. 차밭 돌무더기엔 노란 유채꽃이 함박웃음을 띠고 상춘객을 맞는다. 까만 현무암으로 산담을 두른 무덤에는 탐스러운 고사리가 불끈불끈 솟아 경이로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귀포의 젖줄인 강정천을 가운데에 둔 도순다원은 한라산으로 가까이 갈수록 더욱 푸르다. 서귀포 앞바다까지 펼쳐진 차밭에는 푸른 등고선처럼 초록 파도가 일렁이고 있어 산 정상에서 바다까지 볼 수 있는 유일한 다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밭으로 불린다고 한다.
농로 중간중간에는 여행객을 위한 탁자와 의자들이 놓여 있어 쉼터에서 봄소식도 나누고, 마음도 나누고,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사진기가 찰칵찰칵 저절로 돌아간다.  제주일보 김오순

 

 

 

 

 한라산이 하얗게 덮인 가운데 서귀포시 도순동 녹차밭의 풍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제주일보 2009.1 정이근기자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카멜리아 힐 콘도' 별장 Camellia Hill Villa

한라산 백록담을 배경으로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도순동에 자리잡은 카멜리아 힐은 여느 펜션과는 좀 다르다. 3천여평의 넓직한 부지에 야자수농장, 한라봉농장, 숲속 정원, 대나무숲 등 제주의 아열대림을 한껏 살려놓았고, 그들 자연 속에 지중해풍 건물을 아담하게 지어놓았다.

 

 

객실은 단 3실. 철저한 고객 서비스와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더 이상 짓지 않았다는 게 주인의 말이다.

어쩌다 객실이 차지 않은 날에는 그야말로 통째로 빌려 자기 별장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 때문에 어쩌다 들르는 뜨내기들이 아닌 마니아급 단골들이 주 고객. 유럽의 별장을 연상시키는 외관은 겉 모습만 그런 게 아니다. 외벽, 바닥타일, 욕실 타일, 전등 등 상당수 건축부재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부터 공수해왔다. 그에 못지 않게 실내장식 역시 고급스럽게 꾸며 놓았다. 우선 침실과 거실을 분리한 점이 눈에 띈다. 침실은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잠자는 공간인만큼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북쪽 창문의 커튼을 열어 젖히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전남 담양에서나 봄직한 굵은 왕대가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햇살이 비늘처럼 반짝이고, 한줄기 바람이 사각거리는 정취에 젖노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연못 옆의 숲속에는 정자 2개를 만들어 놓았다. 더운 여름날 정자에 누워 오수를 즐길 수도 있고, 별이 총총한 밤시간이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

정원에는 모두 3개의 바비큐 시설이 있는데, 각기 특징이 있어 원하는 스타일대로 즐기면 된다.

현무암으로 조성된 원시 스타일의 바비큐장, 탁자에 앉아서 먹는 바비큐장, 서양식 바비큐 시설 등이 그것.

주인에게 문의하면 숯불을 피워주고, 신선한 야채 등을 제공해준다(바비큐 사용료 1만원). 정원 곳곳에는 칠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수입한 예술적인 자연 암석을 배치해놓았고, 그 틈 사이로 야자수, 인도벨시아, 문주란, 소철 등을 빽빽이 심어 놓았다. 여름철 밤이면 정원 너머 수평선 위로 한치잡이 배들의 집어등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이때 정원 벤치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그만이다.

 

아침 시간 고깃배에서 값싸고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강정항, 대포항이 지척이다. 서귀포 재래시장, 5일장에서도 제주산 야채와 해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서귀포항, 중문해수욕장, 중문관광단지, 월드컵경기장 등이 모두 10분 안팎거리여서 주변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 서귀포 시내의 카페, 나이트클럽, 노래방, 바 등이 15분 거리여서 밤 시간을 활기차게 보낼 수도 있다. 그 외 범섬의 스쿠버다이빙, 군산의 패러글라이딩, 바다낚시 등의 레포츠를 즐기는 데도 더없이 좋은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 볼거리, 즐길거리, 쇼핑거리 등은 모두 주인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 Info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도순동 461번지
전화 : 064-739-3912
홈페이지 : www.cmhill.co.kr

*** Data


총 객실 : 3실(각 18평), 각기 구조가 다름
부대시설 : 바비큐장, 숲속 정자, 야자수 농원, 한라봉 농원, 야채텃밭
내부시설 : 침실, 거실, 주방, 주방 용품 일체, 욕실, 에어컨, 냉장고, TV
요금 : 성수기(7.17-8.25, 추석, 구정, 연말연시) 15만원, 주말 13만원, 평일 10만원
기준인원 : 4인(1인 추가 요금 5천원, 단 성수기 1만원)
예약시 혜택 : 렌터카 60% 할인, 항공 할인 10-30%

자료 -

  전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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