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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울진 917번지방도로 덕구온천 호산해수욕장

by 구석구석 2007.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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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917번지방도로

 

 

겨울여행의 참맛 온천 여행… 울진 ‘덕구 온천’

위락시설로 화려하게 변신한 여타 온천에 비해 덕구온천은 너무 얌전(?)하다. 온천관광호텔과 온천콘도 2곳이 이곳 시설의 전부이다. 그나마 대중탕은 온천관광호텔 한 곳뿐이다. 탕으로 뛰어들고 싶겠지만 덕구온천 여행의 빼 놓을 수 없는 재미를 먼저 느끼자.

해발 500m 암반 사이로 뜨거운 자연 용출수가 뿜어져 나오는 원탕으로 가벼운 등산을 하는 것이다. 옛 노천탕 자리가 있는 응봉산 중턱 삼신각까지 4㎞ 등산길에는 원시의 자연이 숨쉬고 있다.

 

원탕 가는 중간의 용소폭포도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다. 얽힌 전설도 재미있다. 용소골 이무기와 마덕구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려고 수백 년을 기다렸지만 못하고 있던 중 매봉 여신의 도움으로 승천하여 용이 됐다고 한다. 승천한 용소골 이무기가 매봉 여신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 온천수를 선물로 주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등산로 중간에 승천한 용이 용소골에 내려와 용유대에서 선녀와 가무를 즐기고 목욕한 곳으로 알려진 선녀탕, 매봉 여신이 온천수를 선물로 받고 난 후 용소골 이무기와 선녀들에게 마음껏 놀 수 있는 자리를 선물도 다시 내놓은 곳이라는 마당소, 돌이라는 총각이 병으로 죽어가는 모친을 살려달라고 백일기도를 드리던 마지막 날 밤 응봉 여신이 현몽으로 샘물을 떠서 모친에게 먹였더니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는 신선샘, 소원을 이루고 병을 낫게 해준다는 응봉 여신이 있었다는 산신각 등도 있다. 


원탕에 가까워지면 차가워진 공기를 가르고 하늘 높이 솟구치는 온천수의 뜨거운 김을 직접 볼 수 있다. 온천수에 손을 대보고 이곳 온천수를 대중탕까지 운반하는 대형파이프에 차가워진 엉덩이를 대보는 건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색체험이다.



가벼운 산행으로 몸을 적당히 단련시켰다면 이제 직접 온천에 들어가본다. 배꼽 밑 어딘가부터 뜨거운 기운이 스멀스멀 몸을 타고 올라온다. 41.8도의 원탕온도는 목욕하기에 그만이다. 덕구온천은 특히 피부병과 관절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부병이 심한 이들은 덕구온천호텔에서 일주일씩 숙박하며 온천욕을 즐길 정도이다.

덕구온천의 온천수는 칼륨, 칼슘, 철, 염소, 중탄산나트륨, 마그네슘, 라듐, 황산염, 탄산, 규산 성분이 들어있는 약알칼리성으로 41.8℃의 수온을 유지하며 근육신경 마비에 특효라고 알려져 있다. 호텔에 투숙하면 오전 7시에 안내자와 함께 온천수 용출장이 있는 응봉산까지 산행할 수 있다. 수영장, 노천탕, 바데풀 등의 시설을 갖춘 스파월드도 있으므로 아이와 함께 가기에도 제격! 가족 단위로 3시간 동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가족온천실도 있다.

 

 

이용시간 온천 오전 6시~오후 10시/스파월드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8시~오후 8시(1월10일까지는 오전 7시~오후 9시)

요금 온천 어른 6천원, 어린이 3천5백원/스파월드 어른 1만5천원, 어린이 1만원(수영복과 수영모 착용 필수)/가족온천실 일반실 4만4천원, 특실 6만6천원


온천욕에 몸도 마음도 개운해졌다면 근처 죽변항으로 나가보자. 오징어를 말리는 한가로운 풍경에 밤이 찾아들면 방파제를 따라 등불이 켜진다. 울진대게의 쫄깃한 맛에 행복을 느끼다 보면 창가를 스치는 바람소리마저 다정하게 다가올 것이다. 

[글 부산일보 김효정]

 

덕풍계곡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이 호산해수욕장이다. 승용차로 30분이 채 안 걸린다. 삼척시내에서 호산 해수욕장까지도 40분 거리다.

 

 

 강원도 원덕읍 호산리에 위치한 호산 해수욕장은 호산천과 가곡천 하구 사이 길이 약 1km, 폭 80m 정도의 백사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수욕장 바로 옆 바다와 접하는 조그만 해망산이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일출을 즐기기에도 일품이다.

 

해망산 일출을 즐기기 위해 매년 전국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해변에 있는 작은 조약돌로도 유명하다. 인근 마을의 해산물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고포 마을의 미역과 김은 조선시대 왕궁 진상품이었으며, 품질 또한 우수하다. 매월 5일과 10일엔 전통 재래시장인 호산장이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시가지에서 열린다.

 

해수욕장 개장은 매년 7월10일부터 8월20일 전후까지 약 40여 일간 하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없다. 해변 주변에 여관, 민박,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해수욕장 남쪽 끝에 호안비치호텔(033-576-1001)이 성수기 개업을 앞두고 한창 내부수리 중이다. 민박과 해수욕장 시설 이용과 관련한 문의는 원덕읍사무소(033-570-4321, 033-572-6011)나 마을운영협의회(033-572-6437)로 하면 자세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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