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청하면 7번국도 청계리
동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포항 천령산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계리일원의 천령산(天嶺山·해발 775m)은 오붓한 산행과 함께 동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보경사 상가지역의 공원안내소에서 다리를 건너 견지봉 계곡~안동 권 씨 묘~음지밭등 갈림길~하늬재~천령산(우척봉 770)~삼거리 갈림길~시명리~정자 쉼터~은폭포~내연폭포~문수암 입구~보경사까지 13.1㎞ 6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 올라서면 호미곶을 비롯한 포항 영일만 일원을 조망하면서 동해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특히 하산길에는 계곡비경의 진수로 잘 알려진 내연계곡(청하계곡)을 거치면서 12개 폭포를 안은 계곡경치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어 일출산행지로서는 제격이다.
야간산행을 통해 볼 수 있는 동해의 오징어잡이 배와 포항제철일원의 불빛, 밤 하늘의 별빛도 볼 만하다. 계곡길은 평지를 걷는 정도의 편한 길이기에 힘든 새벽 산행 후 관광하는 기분으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어 좋다.
▲ 큰 바위가 산길 주변에 있다. 사람들이 작은 돌탑을 쌓아놓았다. 천령산은 육산이라 바위 산에서 바위 구경하기가 힘들다.
조선시대까지 신구산(神龜山)으로 불리기도 한 천령산의 주봉은
우척봉
(牛脊峰)이다. 주능선길이 소의 등과 같이 밋밋하게 이어진데서 유래된 것으로 그만큼 산행하기 편하다. 산행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 산행기점에서 일출감상장소인 정상 아래 본능선까지는 2시간 가량 걸린다.
산행은 보경사 주차장에서 매표소쪽으로 가다 도로 왼편의 공원관리소에서 왼편길로 향하면 만나는 보경3교에서 시작한다.
이 다리를 지나 오른편 스마일 농장 입구에서 오른편의 넓은 비포장길로 향하다 왼편의 소나무숲쪽으로 오른다. 정상능선까지는 길이 선명한데다 경계표시 비닐줄과 산행안내리본이 달려 있어 길찾기는 편하다. 구조지점 표시인 '내연산 142지점'을 지나 조그만 나무다리를 건너면 능선길로 향한다. 이어 무덤 4기를 지나면 본능선까지 움푹 팬 모양의 홈통길이 계속된다.
본능선으로 올라설 때쯤이면 동해의 수평선쪽으로 여명의 빛이 점점 짙어간다. 본능선에 올라서서 왼편길이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편으로는 하산길이 나 있다. 밋밋한 본능선을 따라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이다.
헬기장에서 정상 아래까지의 능선에서 일출을 감상하면 된다. 정상에 오르면 간판 왼편에서부터 삿갓봉과 괘령산,비학산,향로봉,내연산,동대산 등이 보인다.
하산은 다시 본능선 입구까지 내려와서 직진토록 한다. 이어지는 삼거리 이정표에서 왼편길인 음지밭쪽으로 향한다. 하산길은 참나무숲이어서 낙엽이 무성하다. 본능선에서 1시간 가량 내려가면 청하계곡에 닿는다. 계곡물 소리가 새삼 시원하게 들리고 아래로 펼쳐지는 계곡일원의 경치가 운치를 더해준다.
▲ 은폭 위쪽의 바위 꼭대기에서 청하골 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 자리에서 서서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기암절벽을 자랑하는 비하대와 선일대,학소대에다 관음폭포,연산폭포,무풍폭포 등 12개 폭포가 계곡을 따라 절경을 선보인다. 관음폭포에서 산행종점인 보경사 입구까지는 1시간 거리다.
▲ 신선대라 부르는 바위에 올라 아랫쪽을 바라보니 까마득하다. 아랫쪽은 관음폭포다. 신선대 바위는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라 산악인 추모비가 여럿 서 있다.
▲ 관음폭포의 특이한 풍경이다. 오랜 세월 물이 빚어낸 비경일테다. 위의 구름다리를 지나가면 12폭포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연산폭포가 있다.
오롯이 청하골만 답사를 하고 싶다면 보경사 매표소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연산폭포까지 산책로 같은 길이 잘 나 있다. 천령산 정상을 올랐다가 하늬재로 되돌아 온 후 음지밭등을 지나 은폭포 아래 갈림길로 내려오면 시간이 거의 절반으로 단축된다. 좀 더 상류를 구경하고 싶다면 천령산을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서 삼거리 쪽으로 내려가서 청하골을 따라 하산해도 좋다.
산행종점인 보경사 앞에는 민박집이 많다. 1박 기준 이용금액은 2만~3만원. 민박집으로는 삼보식당(054―261―8848),선비고을(054―261―9998),천령산가든(054―261―4330),연산장(054―262―1100),대동장(054―262―0072) 등이 있다.
자료 부산일보(http://www.pusanilbo.com) 송대성기자
△ 페북에서 받은 선일대 풍경이다. 저런 절벽에 어찌 정자를 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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