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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울진 후포리 대게축제

by 구석구석 200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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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7번국도 - 후포리

후포는울진 제1의 항구로서 겨울철 해안의 정경이 한적하기 그지없다.

후포등대에 올라 겨울 울진바다 풍경을 느긋하게 즐겨보아도 좋다. 밝은 햇살이 따사롭게 비치는 포근한 겨울날, 울진바다 해변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벗삼아 외로이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더더욱 겨울의 고독한 정취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삶의 여유랄까. 후포해수욕장 모래밭을 걸어보아도 좋고 여유가 있다면 후포항 방파제 아래에서 조촐하게 낚싯대를 드리우며 한가한 겨울정취를 맛보아도 좋다. 울진 겨울여행은 이곳 후포 말고도 최남단 관동팔경인 평해 월송정과 구산해변, 북쪽의 기성 망양바닷가, 그리고 따뜻한 온천수가 흐르는 온정 백암온천 등과도 연계해 돌아봐도 좋다.

후포해수욕장은포항에서 7번국도를 따라 1시간거리인 울진군 후포면 어귀에 자리잡고 있다. 은모래 빛은 피서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만큼 매혹적이다. 해수욕장에서 3분거리에 후포항 청정바다는 윈드서핑 등 물놀이에 적합하다.

특히 후포항 위판장에는 홍게, 성게, 전복, 미역 등 각종 해산물과 해조류가 풍성하게 위판되고 있어 여행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또 10분거리에는 백암온천과 산세 수려한 해발 1천m의 백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물놀이가 시들해지면 산림욕과 트래킹을 즐길 수 있어 여행을 한층 풍요롭게 한다.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는 매년 대게축제가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울진대게 골든벨, 도전1000곡, 한마음달리기, 대게뚜껑쌓기, 10인 줄다리기, 관광객 울진대게 줄당기기, 엽기발랄 달리기 , 물속줄당기기, 어린넙치방류 및 선박무료 시승, 게를 잡아라 , 울진대게 다리살 장만하기, 울진대게 김발말기 기네스(70m ), 큰대게 포획경연 또는 경매전, 독일 월드컵신화 재연 기원“ 대게 슛팅왕”, 해군함정 견학 및 만함식, 떼배 노젓기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울진 후포 방파제 학꽁치, 손맛 짜릿. 입맛 황홀. 가슴속 후련

동해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중 낚시가 되는 곳이고. 계절 따라 다양한 어종이 출몰해 항시 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 정도의 긴 방파제를 거닐다 보면 그 자체로도 흥겨움이 일어나지만 테트라 포트(석축 구조물) 곳곳에 자리잡은 꾼들의 활기찬 소란에 동참하고픈 유혹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먼저 학꽁치는 민장대 낚시에는 조과가 떨어져서 릴 낚싯대(1호대)가 필수다. 10m 전방에서 입질이 들어오기 때문이고. 형광등급(35~40㎝)이 주종이니 가벼운 손맛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마릿수 역시 상황 따라 실력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이는 폭발적 조과를 자랑하기도 한다.

학꽁치의 습성상 수면 가까이에서 군집성을 띠고 활동하기 때문에 밑밥은 필히 준비해야 되고. 채비는 이단 목줄 찌가 입질 파악에 유리하다. 아침·저녁에 조과가 집중되는 편이지만 밑밥 운용을 한다면 한낮에도 입질이 이어진다.

대체적으로 채비 수심은 50㎝에서 2m 안팎이니 상황에 따라 조절하면 되겠다. 채비나 준비물은 주변 낚시점에서 1000원 정도면 일체 구입이 되니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왕지사 간단한 회 도구까지 준비한다면 상쾌한 하루가 보장될 것이다.

짜릿한 손맛이 생각난다면 주변 갯바위를 노려 볼 필요가 있다. 현지 꾼들의 입소문에 의하면 감성돔 출몰이 잦아서 “쉬~ 쉬” 하며 연일 조과를 올린다는데. 씨알도 평균 40㎝ 안팎이며 50㎝급도 심심찮게 낚인다고 전해진다.

동해안 특성상 전반적 수심(5m 안팎)이 얕지만 반유동 고부력찌(1호찌 전후) 채비가 효과적인데 조수 간만차는 없어도 조류의 흐름이 빠른 편이어서 밑채비의 안정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맑은 물색으로 포인트는 멀리 형성시키고(20m 안팎) 목줄은 굵은 듯하게 1.7호 이상이 유리하며. 길이는 2m 안팎으로 짧게 사용해야 된다. 파도가 약간 치는 날이라면 확률은 매우 높아지는데 감성돔이 파도에 의존해 갯바위 가까이에까지 접근하기 때문이다.

방파제 학꽁치 낚시에서는 갯바위 신발보다는 운동화가 더욱 안전하다. 간혹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걸 보면 구두나 슬리퍼에서 빚어지는 불상사이고 구명동의를 착용한다면 더욱 안전할 것이다.

대체적으로 후포권은 4월 말까지 감성돔 낚시나 학꽁치 낚시가 이뤄진다. 선박을 이용한 낚시가 아니기에 섬 갯바위 낚시보단 저렴한 경비와 시간 여유가 많다. 짜임새 있는 낚시 여행 일정을 짜 가족이나 동행자와 요즘 한창인 대게를 즐기면서 주변을 돌아보면 멋진 봄나들이가 될 것이다. 

자세한 안내: 후포 낚시타운(054-787-4811)

■ 후포등기산공원 & 등기산스카이워크

후포면 등기산길 42 일원에 총면적 7만9천200㎡로 조성된 울진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후포등기산 스타이워크, 등기산출렁다리, 후포리 신석기유적관 등이 있으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언택트 울진관광지로 선정됐다. 

하늘·바닷길이 열리는 등기산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갓바위 등이 인접해 있으며, 세계의 유명등대 미니어처 4개와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등대전망대,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등기산스카이워크는 국내 최대길이(135m)·폭 2m·높이 20m로 조성되었으며 강화유리구간 밑으로 아찔하지만 아름다운 코발트빛 후포바다를 볼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근 관광코스로는 후포항→요트체험→울진대게 홍보전시관→등기산공원(신석기유적지,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등이 있다.

기타 안내는 울진관내 맑고 깨끗한 청정 7곳이 해수욕장이 있으며 10일 개장으로 38일간 운영한다. 또한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이 있어 피로를 푸는 데는 최고다.

바다 담은 전복죽 후포항 '등대횟집' 054-788-2556.

진짜 전복죽이 어떤 맛이라는 것을 처음 알려준 후포항의 이 조그만 식당은 방파제 바로 옆에서 25년째 전복죽과 회를 팔았단다. 10년 이상 자란 씨알 굵은 전복으로만 죽을 쒀 서울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이름났다.

전복 내장을 섞어 끓여 푸르스름한 빛깔의 전복죽엔 어른 손가락 마디만한 전복 살점이 푸짐하다. 특유의 향과 맛을 죽일까봐 양념은 전혀 안쓰는 게 특징.

시어머니에게 비법을 물려 받았다는 강순기(49)씨는 "한 그릇 팔면 원가도 안 남아 두 그릇 이상만 주문받는다"며 "밑반찬도 가족들이 먹는 것 그대로 내놓아 이상한 것을 넣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자료일간스포츠 200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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