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부채꼴 호수! 상주해수욕장해수욕장이란 이름값을 하려면 모래와 숲과 맑은 바다를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해수욕장들이 한 두가지 조건을 갖추었을 뿐인데, 상주해수욕장은 이 세가지 조건을 완벽히 갖춘 곳이다. 더구나 전국 3대 기도도량 중의 하나인 보리암과 절경을 자랑하는 금산을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
해마다 여름 한철만 해도 1백여만명의 손님이 찾는다는 상주해수욕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그러나 여름철 관광지는 이젠 옛말이다. 겨울에는 전지훈련을 오는 운동선수들로 백사장이 붐빈다. 잔디구장과 실내체육관만 갖춘다면 오히려 전지훈련장으로 더 각광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다. 봄, 가을에도 수련활동을 갖는 대학생들과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4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상주면 상주마을 앞바다는 천연적인 해수욕장. 뒤편으로 한폭의 병풍처럼 소금강산이라고 일컫는 남해금산의 절경이 둘러싸고 있다. 금산 양편으로 쭉 뻗어내린 산세는 두팔을 벌리고 어머니가 사랑하는 자식을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반월형을 그려 2㎞에 이르는 백사장의 모래는 마치 은가루를 뿌린 듯 부드러워, 주단 위를 걷는 감미로운 감촉을 느끼게 해 준다. 백사장을 감싸고 있는 울창한 송림 또한 상주의 자랑이다. 잔잔한 물결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송림이다.
바다밑은 기복이 없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수심은 채 한길도 안될 정도로 얕기 때문에 어린이들 물놀이에도 알맞다. 가까운 곳에 강물이나 다른 바다공해에 오염될 것도 없어 바다 밑바닥 모래알을 헤아릴 수 있을 만큼 물이 맑고 깨끗하다.
백사장은 48,400평이고, 송림면적은 2천700평, 해수욕이 아니라도 송림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힐 수 있다. 바다수온은 23℃∼25℃, 수심은 0.5m∼4m로 적절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관광지이다.
해변에서 마주 보는 나무섬과 돌섬이 남해 먼 바다의 거센 파도를 달래듯 해안을 막고 서 있는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상주에 저녁 늦게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숙박을 한 뒤, 새벽에 금산에 올라 일출의 장관을 보고, 금산 38경을 두루두루 돌아본 뒤, 시원한 상주해수욕장의 깨끗한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변을 산책하면 최상의 여행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곳을 찾는 100만 해수욕객의 편의를 위해 남해군은 해마다 시설을 보완하여 사계절 휴양지로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에 시작한 멍게축제가 매년 7월말경 상주해수욕장 송림숲에서 개최된다. 음식축제, 해상공연, 사물놀이, 수중사진 전시회, 관광객 노래자랑 등 풍성한 볼거리와 추억에 남을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남해읍에서 승용차로 상주까지 20분 동안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차안에서 산림욕을 즐기는 기분이 들 정도로 상큼하다.남해읍에서 상주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든지, 자가용을 이용하든지 해서 국도19호선을 따라 이동면을 거쳐 상주로 간다. 버스는 남해읍에서 상주까지 1시간 간격으로 오전 7시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상주해수욕장 번영회 055-863-3573/
남해 홈페이지 / 해남군청문화관광과 055-860-3228
상주리 1624번지 상주유람선 055-862-0947
남해의 해안절경과 곳곳에 깃든 전설을 듣고 싶으면 상주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러브크루저호를 타 보자.
사랑의유람선 러브크루저호는 리아스식 해안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각별한 관광코스의 하나이다. 돌섬,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 노도, 석가세존이 다녀갔다는 세존도 용왕이 승천하면서 만들어졌다는 비룡계곡, 거북동굴, 용왕바위, 용굴 등 해안선을 따라 자연이 빚어낸 선사한다.
매년 1월 1일 해맞이를 위한 출항을 한다. 420인승의 유람선에는 해물뷔페와 연회장이 갖춰져 있으며, 1층에는 연회장, 2층에는 관람실, 3층에는 실내 관람실과 선상카페를 갖추고 있다.
제1코스 (1시간 40분, 매일 1~5회 운항, 만이천원) / 한려수도 남해 상주지구, 남해 다도해, 야생염소 서식지, 암수바위, 비롱계곡, 서포 김만중 유배섬(노도), 쌍용굴, 사랑의 바위, 미조항 멸치잡이, 귀순가족 김만철씨 기도원 등
제2코스(3시간, 예약접수) / 세존도
제3코스(남해도 일주) / 한려수도 남해와 여수 오동도, 광양만, 섬진강 하구, 남해대교, 삼천포, 창선도, 사랑도 앞
벽련리 노도(서포김만중유허)옛날 이 곳에서 배의 노를 많이 생산했다 하여 노도(櫓島)라 부른다.현재는 16가구에 43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배를 타고 청정해역에 나가 고기를 잡기도 하고, 좁은 땅에 농사를 짓기도 하지만, 바다가 넓어 거의 어업으로 삶을 엮어 가고 있다.
섬에서 바라보는 금산의 절경과 앵강만의 풍광 못지 않게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의 작가 서포 김만중이 56세의 일기로 유형의 삶을 마감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벽련(碧蓮). 말 그대로 짙고 푸른 연꽃, 3천년만에 핀다는 우담바라의 마을 바로 앞 삿갓처럼 생긴 섬이 바로 노도이다.
물고기가 훤히 들여다보이게 물이 맑으며 볼락, 농어, 감성돔이 잘 잡히는 섬이기는 하지만,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서포는 이 곳에서 [사씨남정기]와 [서포만필] 등을 집필했다.노도는 0.41㎢ 넓이의 작은 섬으로 서포는 1689년부터 3년간 이 섬에서 유배 생활을 한 뒤, 5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 곳에서 자기가 파 놓은 옹달샘의 물을 마시고, 솔잎 피죽을 먹으며 근근이 연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포는 조선 후기 정치가로서, 문신으로서, 효자로서, 소설가로서, 한글애호가로서, 시인으로서, 한시대를 풍미한 대문호 서포의 발자취가 그 고뇌스런 일생과 함께 서려 있는 남해의 작은 섬 노도는 유배문학의 산실이다. 남해는 서포 김만중 외에도 기묘사회로 유배당한 자암 김구선생이 13년간의 기나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어렵지만 벽련마을 안에서 어선을 이용하면 쉽게 섬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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