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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충주 518번지방도로 용원리 장안농장

by 구석구석 2007.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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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충주 / 신니

 

유기농 야채 재배 과정 보며 수확의 기쁨 누릴 수 있는 '장안농장'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IC를 나와 주덕 방면으로 우회전해 약 5분을 달리면 신니면 마수리가 나온다. 10년 전 귀농해 유기농 쌈채소로 전국 순위 10위권의 농장을 일군 류근모씨는 2만여 평의 농장에서 상추·시금치·깻잎 등의 민속쌈채와 브로콜리·비트·겨자채 등의 서양쌈채, 허브쌈채 등 1백여 종의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유기농 야채의 생산 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직접 야채를 수확할 수도 있다.

 

농장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쌈을 수확하는 방법, 무 뽑는 방법, 야채의 맛과 모양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안 농장에서 개발해낸 노란색, 붉은색, 검은색, 초록색, 흰색 등의 샐러드용 무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색깔에 따라 그 맛도 다르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땅 속에 묻혀 있는 무의 색깔을 구별하기 힘들어 아이들은 직원들이 정해준 색깔의 무를 찾기 위해 땅에 얼굴을 파묻고 열심히 무를 고른다. 일단 체험이 시작되고 나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다.

 

 

직접 수확한 야채는 농장에서 마련한 점심식사에 바로 올라온다. 살짝 데친 브로콜리, 손으로 뚝뚝 자른 양배추 샐러드, 깨소금으로 무쳐낸 브로콜리 잎, 생콩가루를 풀어 넣은 김칫국 등이 주 메뉴인데 아이들은 평소 자주 먹지 않는 음식인데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운다.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의 잘못된 식습관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

 

유기농 야채는 전량 대형 유통센터 내 직판장과 장안농장의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별도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대신 농장체험자들은 기념으로 약간의 야채를 선물 받는데,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받아들고 돌아서는 아이들의 입가에는 뿌듯한 미소가 번진다.

 

 

유기농 체험은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체험시간은 조정이 가능하다.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는 주기에 따라 체험할 수 있는 쌈채소의 종류도 달라진다. 초기에는 견학 및 점심이 무료였으나 채식뷔페가 생겨 뷔페이용료 점심에는 만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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