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충청북도

단양 927번지방도로-올산리 소백산관광목장

by 구석구석 2007. 10. 26.
728x90

 

 

올산은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북쪽에 자리한 산으로 산 이름 처럼 첩첩산중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산이다. 올산은 자연식물이 많고 정상 고지가 큰 목장지대를 이루고 있어 겨울의 큰풍광은 마치 외국의 겨울 풍경을 보는 듯 운치가 있으며 지형적으로 산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축산과 관광을 겸한 소백산관광목장이 8백고지에 35만평 규모로 넓게 자리하고 있어 학생이나 기업체 사원 연수장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산의 산행 특징은 오르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하산길이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게 하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다는 것이다. 
 

단양유황온천과 소백산관광목장이 위치해 있어 도시민들의 가족휴양지로 숙박시설, 연수시설, 가족 방갈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충주호가 있어 수상관광도 겸할 수 있다

 

 

소백산이 알프스보다 나은 점. 가기 쉽다, 비용이 적게 든다, 익숙하고 편안한 풍경이다. …그리고 백만불짜리 저녁놀과 눈부신 초원이 펼쳐지는 소백산 관광목장이 있다.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떼의 모습이 정겨운 곳 _ 소백산 관광목장

단양축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35만 평 규모의 소백산 관광목장에 들어서면 푸른 초원 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떼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한우뿐만 아니라 흑염소, 말, 토종닭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고지대에 자리해 시원한 산바람을 맞는 기분도 매우 좋다.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연못, 양어장, 눈썰매장, 테니스장, 특산물 판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서는 목장에서 직접 사육한 맛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는데, 안심, 등심, 안창살, 차돌박이 등이 접시 가득 담겨 나온다. kg당 4만원 정도. 숙박도 가능하다. 본관 건물 2, 3층 원룸이 1박에 3만~4만원, 콘도형으로 취사가 가능한 18평형 통나무집이 8만원이다.

사전 예약은 필수. 입장료는 무료.

 

목장으로 떠나는 목적은 단 하나다. 답답한 도심, 무수한 빌딩 숲을 아무쪼록 벗어나는 것. 소백산 관광목장에서는 도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울란바토르식 푸른 초원과 천연덕스런 소 떼들, 맑은 하늘에 떠 있는 조각구름뿐.

어쩌면 이곳에 단둘만 남은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든다. 흔한 음악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고요함 속에 깨끗하다 못해 투명해 보이는 자연만 고스란히 남아 있을 뿐.

1994년, 단양 축협에서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하나 내놓았다. 자연미의 절정 ‘목장’에다 ‘관광’의 개념을 더한 것.

 

덕분에 해발 850m 고지이자 35만평에 달하는 아름다운 분지 위에는 그림 속에서 방금 빠져나온 듯한 예쁜 소 떼들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된 것이다. 목장으로 가는 길이 엄청나게 구불구불한 것으로 보아, 관광목장이 들어서지 않았다면 이곳은 여전히 오지 중의 오지로 숨겨져 있지 않았을까.

 

잔디 위에 블랭킷을 깔고 누우면 그곳이 바로 파라다이스. 연인의 무릎을 베고 눕는다. 따가운 태양이 싫어서 나무 밑에 자리를 잡았지만 나뭇잎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이 여전히 눈부시다.

<게으름뱅이들의 천국>을 뒤적이다가 잠이 들어도 좋고, 그냥 멍하니 누워만 있어도 좋다. 뒹굴다가 지겨워지면 낚싯대를 들고 낚시터로 향한다. 그 누구도 “이것 해라, 저것 해라”고 말하지 않는 곳. 그냥 내 맘대로 쉴 수 있다.

소백산 관광목장이 좋은 이유는 잔디 위의 릴랙스가 방 안에서의 릴랙스로 연결된다는 점. 콘도식으로 지어진 잠자리와 팔뚝만 한 붕어가 잡히는 낚시터, 진짜 한우를 판매하는 식당까지 고루 갖춘 본관이 있어 충분히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않을 자유를 보장해 둔 이면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곳.

 

서산 너머로 해가 진다. 짧지만 강렬한 파노라마. 둘만의 오붓한 시간이 찾아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느낌이다. 석양을 등지고 키스를 나누어도 좋고 태양이 사라질 때까지 질리도록 안고 있어도 좋다.

야외에 그릴을 마련해서 노을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디너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밤이 오면 캠프파이어 타임을 준비해 둔다. 운동장에 가지런히 쌓아 올린 나무들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점화하면 한꺼번에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

불에 너무 가까이 다가서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나 서서히 온기를 느끼는 것이 더 오랫동안 따뜻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사랑에 물드는 것도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로맨틱 무드를 밤까지 이어가려면 신비의 묘약, 와인을 준비하자. 평소 술이라면 질색이던 그녀도 어느 틈에 발그스레한 얼굴을 수줍게 내보일 것이다. 이왕이면 저녁 식탁의 쇠고기 요리에 어울리는 레드 와인 계열이 좋겠다.

 

불편하다는 것은 그만큼 심플하다는 이야기. 가로등도 없고 영화관, 극장, 쇼핑 센터도 없다. 그냥 밤이 오면 빛을 잃고, 해가 뜨면 다시 환해지는 것, 그게 전부다. 하지만 그런 심플함 속에는 많은 휴식의 의미가 녹아 있다.

소음과 공해, 그리고 꺼지지 않는 환락의 밤이 아닌 달빛과 별빛, 그리고 달콤한 풀벌레의 속삭임이 지친 몸과 마음을 환하게 열어준다.

 

영화 <미지와의 조우>에서의 한 장면처럼 온 하늘을 가득 채운 별빛 속에 가만히 파묻혀 진정한 편안함을 느껴본다. 소백산 관광목장의 핵심은 아름다운 자연공간에 있다. 그 공간을 어떻게 채우느냐는 여행하는 사람들의 몫이 아닐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가느냐가 빈 종이에 그림을 그리듯 여행의 내용을 좌우한다. 그래서 가장 심플한 공간이 가장 스타일리시한 법이다.

 

소백산 관광 목장의 단점은 호텔 수준의 잠자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 그렇지만 콘도식 설비를 갖추고 있어 큰 불편은 없다. 방갈로 형태의 숙소가 총 6개동으로 욕조와 침대는 구비되어 있지 않다.

 

DATA>>●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450-6 ●목장, 식당, 방갈로, 테니스장, 운동장, 유료 낚시터, 수영장 ●043-422-9270~1 ●숙박료 8만원(18평, 취사시설 완비) 목장에서 판매하는 한우 2백g 1만4천원 ●www.sbsanfarm.co.kr

Camp fire
목장 관리소에 신청하면 10만원 정도의 금액에 맞추어 캠프 파이어 타임을 준비해 준다. 모바일 뮤직 박스를 준비해 가면 더 낭만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다.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대형 마트에서 파는 목탄을 조금 준비해 가면 저렴하게 캠프 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승용차 이용 시 신단양에서 상진대교 건너 영주 방면 5번 국도를 타고 11km 정도 달리다 장림삼거리에서 우회전, 927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황정삼거리 지나 올산리로 향한다. 올산 쉼터를 지나면 소백산 관광목장. 

자료-여성동아 /   이선재, 박성연

 

 

도솔봉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인 죽령의 남쪽에 있는 등산코스로 북쪽에는 소백산이 자리하고 있다.

도솔봉은 소백산의 축소판같은 기분이 드는 산이다. 왜냐하면 소백산과 같이 철쭉과 진달래가 동산을 이루며 각종 고산식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행의 매력은 펑퍼짐한 소백산과는 달리 날카롭고 아기자기한 능선의 바위봉이 많아 스릴있는 산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도솔봉 산행기점인 죽령은 소백산 산허리를 넘어 아흔 아홉구비의 험준한 고갯길로 예전에는 영남에서 기호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이 고개는 신라때 죽죽이 닦았다고하며 한때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가 되기도 했었다.

하산길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소백산 관광목장이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시민들의 가족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또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충주호가 있어 수상관광도 겸할 수 있다.

 

묘적봉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소백산국립공원 최남단에 위치한 산이다.

소백산국립공원이 죽령을 기점으로 북쪽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할 때 도솔봉(1,314m)과 묘적봉은 소백산국립공원과 동떨어진 죽령 남쪽에 위치하여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죽령 북쪽 소백산맥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등산 들머리인 사동리 마을은 구한말때 관군에 쫓긴 동학군이 들어와 살았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골짜기가 깊고 아름답다.

묘적봉은 주위의 명산들의 명성에 밀려 섭섭한 마음으로 소백산국립공원 최남단을 외롭게 지키고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