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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횡성 삽교리 청태산자연휴양림 숲체원 둔내자연휴양림 산채마을

by 구석구석 200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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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을 지나 면온I.C를 빠져나오면 보광휘닉스파크로 가는 408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보광휘닉스파크라는 이정표가 있어 그 푯말을 따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청태산자연휴양림은 보광휘닉스파크로 가는 길에 삼거리가 나오면 작은 다리를 지나 구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영동1터널을 지나 길 좌측으로 청태산자연휴양림 입간판을 보고 들어가면 된다.

 

 17만평에 이르는 MTB 코스 삽교리 '둔내 자연휴양림'

둔내휴양림은 1994년에 개장한 17만 평 규모의 사설 휴양림이다. 강원도 청태산 자락에 꼭꼭 숨어 자리한다. 산 정상에서 발원한 수원이 휴양림 남쪽을 가로질러 흐르며 청량감을 더한다. 30분 정도 걸어 휴양림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태기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청태산 서쪽 기슭 둔내산에 자리한 둔내자연휴양림은 시원한 경관이 일품. 산자락 군데군데 위치한 통나무집들이 유럽풍의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모두 굵직한 캘리포니아산 통나무로 지어 외관이 튼튼하고 나무향이 은은하다.

 

63동의 통나무집은 20평형과 30평형 두 가지로 구성된다. 조립식 통나무집을 들여와 단지를 조성해 집 모양이 대부분 비슷하다. 외국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다놓은 듯하다.

휴양림 식당 뒤편의 D동 통나무집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복층이다. 다락방에는 별 보기 창을 내 밤하늘을 보면서 잠들 수 있다. 밤새 콸콸 쏟아지는 계곡물 소리를 듣고 싶다면 C동, S동, B동 숙소를 예약하면 된다. 고즈넉한 휴식을 원한다면 유스호스텔 뒷산자락에 들어앉은 U동 통나무집을 고른다.

 

아쉬운 점은 각 통나무집이 너무 가까이 자리한다는 것. 옆집의 저녁식사 메뉴가 뭔지 모두 알 수 있을 정도다.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숲체험교실은 올해 잠시 중단된 상태다. 대신 휴양림에서 나눠주는 <숲 이야기> 안내 책자를 들고 가족끼리 숲 탐방에 나설 수 있다. 숲속 휴식이 무료해질 즈음이면 유스호스텔에 마련된 수영장(5,000원)에서 무더위를 피하거나 휴양림에서 20분 거리의 뇌운계곡을 찾아 짜릿한 래프팅을 즐기면 된다. 8월 둘째 주 이후에는 객실 사정이 여유롭다.

        

최신시설의 볼링장과 야외수영장, 서바이벌게임장, 오리엔티어링과 산악자전거 등의 코스가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MTB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며, 통나무집 외에 유스호스텔이 있어 예약이 편하다. 1,200m의 청태산 등산로를 따라오르면 야외 전망대가 있어 멀리 태기산의 능선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코스는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올랐다가 다시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코스, 휴양림 입구에서 1116봉을 지나 정상(1,200m)에 올랐다가 동쪽 능선을 타고 사거리 안부를 지나 계촌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트레킹하기에 좋다.

 

02-732-3311, 033-343-8155/ 입장료 2천원/ 통나무집 12만∼18만원(20∼30평)/ 야영장 5천원/ 볼링장 2천4백원/ 수영장 5천원/ MTB 시간당 5천원/ 영동고속도로 둔내 IC에서 나와 진부 방면 6번 국도를 탄다. 둔내면이 나오면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우회전, 직진하면 우측에 휴양림.

 

해발 1,200m, 강원도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청태산. 쭉쭉 뻗은 각종 침엽수림과 수려한 산세로 이름 높다. 1시간 30분이면 정상까지 왕복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 산이 높아서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겨울 산행이 더 유명한 것이 사실이지만 마음껏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여름 산행도 상쾌하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033-343-9707)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해발 750m 청태산자연휴양림의 여름은 싱싱하다. 진초록의 침엽수림에 들어서면 온갖 종류의 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상큼한 기운에 기분이 상쾌하다. 하늘을 찌를 듯 자란 잣나무 숲속 삼림욕장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청태산휴양림은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중심으로 인공림과 천연림이 잘 조화돼 있다. 휴양림 단골 여행자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스폿이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 반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숙소와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숙소로는 독채형으로 지어진 숲속 통나무집과 빌라형 휴양관이 있다. 통나무집이 훨씬 더 인기 있다. 잣나무, 편백, 낙엽송 등 나무 이름을 붙인 통나무집이 모두 11채. 숲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통나무집은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2004년에 새로 지은 제1휴양관은 캐나다의 건축 양식을 본떠 이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내부 시설은 제2산림휴양관보다 훨씬 깔끔하다.통나무집 문을 열고 나서면 햇빛이 잘 들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이 펼쳐지고, 이른 아침 숲과 계곡에서 뿜어내는 아지랑이가 환상이다. 이 멋진 경관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 여행자가 많다.

 

여섯 개의 트레킹 코스도 있다. 제1산림휴양관 뒤편에서 시작하는 1.8km 길이의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잣나무 조림지를 지나 이끼류를 관찰하면서 걸을 수 있는 완만한 코스다. 복장나무 군락지와 다래덩굴 군락지, 신갈나무 군락지를 차례로 지나면 청태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잣나무 조림지에서 휴양림 남쪽의 운동장까지 연결되는 산림레포츠 코스(4.1km)는 산악자전거(MTB)를 타기에 좋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잘 조화를 이룬 중급 수준의 코스다.   editor 고선영, 박나리, photographer 전은정, 김연지

 

 

매표소를 바로 지나서 보이는 숲속의 집 A지구에는 7평부터 20평까지 그림 같은 통나무집이 있으며 나무 장승들이 떼지어 서 있는 잔디광장에는 간단한 먹거리를 살 수 있는 매점과 식당이 있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삼림욕장과 숲속의 집 B지구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특히 조류, 포유류, 곤충류, 양서류 등 약 100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횡성군의 천연기념물 제248호로 지정된 백로와 왜가리 서식지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청태산 일대에 낙엽송, 소나무, 더덕, 취나물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 동식물들이 자라는 최적의 조건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리고 등산을 좋아하는 커플들은 해발 1,200m의 높이인 청태산까지 등산도 즐길 수 있어 여러모로 최적의 조건인 휴양림이다.

숲속의 집 B지구를 지나 4.2km의 순화로를 따라 매표소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산림문화휴양관과 야외교실도 있다. 밤이면 추운 날씨 덕분에 더없이 높은 하늘에 박힌 수많은 별들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일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일이고 참, 또 한가지 가기 전에 예약은 꼭 미리 할 것. 

 

여느 휴양림과 달리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그저 숲향기 맡으며 잠을 청하고 산책하고 숲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두서넛 팀의 가족들이 찾아오면 더욱 즐거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체험거리는 목공예, 염색체험, 그리고 숲 해설 등이 있다. 우선 목공예체험이다. 가족들이 테이블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으면 자그마한 목각 소품을 사람 수대로 나누어 준다. 테이블 위에 잘게 썰어 놓은 나무토막을 늘어놓고 필요한 재료를 바늘로 꼭 집어서 풀을 바르고 소품 위에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주로 앙증맞은 꽃을 만들어 넣지만 나름대로 창조적인 부분을 발휘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아이들의 숨은 소질을 발견하는 장소가 되고, 가족들의 못다 한 대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자기가 만든 소품은 열쇠고리나 핸드폰 고리로 거듭난다. 그 다음은 염색체험(7,000원)이다. 염색체험은 하루 전에 황톳물과 매염제를 만들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이며, 10명이상이 되어야 가능하다. 면 티셔츠 한 개씩 받아들고, 아직 식지 않은 황톳물 몇 그릇 담아주면 오물조물 손으로 20-30분 이상 비벼댄다. 장시간 쳐대야 황톳물이 골고루 들고 물 빠짐도 적다. 손등은 붉게 물이 들고 옷에 황톳물이 튀어도 늘 즐거운 어른과 아이들이다. 옷을 말릴 시간이 없어서 비닐봉지에 넣어 가져가지만, 한두 시간은 즐거운 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청태산휴양림 숲체험학교

오전 10시와 2시에 관리사무소 앞에서 시작하는 숲 탐방에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재미난 숲 이야기를 들려준다. 단순히 숲 설명만 듣는 것이 아닌, 직접 만지고 느끼는 오감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 명의 신청자에게도 무료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1산림휴양관 옆의 숲생태안내소에서는 난을 이용한 숯부작 만들기 체험(8000원), 쪽동백나무 조각으로 목걸이나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공작 체험(3000원), 면 티셔츠에 나뭇잎을 프린트하는 염색 체험(7000원)을 할 수 있다. 모두 가족 단위로 참여 가능.


겨울철에는 스키교실(018-352-5198)을 오픈해 스키 리조트에서 맛볼 수 없는 또 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스키 교실은 2월 말까지 운영하며 초보자부터 단체 방문객까지 접수를 받는다(단체: 4시간 - 3만 원·2시간 - 2만 원, 개인: 4시간 - 7만 원·2시간 - 5만 원). 캠프파이어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므로 밤이 되면 모닥불을 지피고 두런두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것도 이 곳의 매력포인트다.

033-343-9707 |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300원, 7평형 5만5000원, 9평형 7만원, 17평형 9만8000원 | 부대시설; 야영장, 세미나실, 족구장, 매점 | 주변여행지; 현대성우리조트, 안흥마을, 강원참숯

 

만일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면 인근에 있는 청태산자연휴양림이 제격일 듯 싶다. 물론 콘도 인근에도 몇몇 민박들이 있지만 스키장 주변보다는 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호젓한 휴양림을 택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하겠다. '여름이라면 모를까, 겨울에 무슨 휴양림(?)'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눈 쌓인 산책길을 연인과 함께 걷는 느낌은 정말 낭만적이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보광휘닉스파크로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입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을 찾아가려면 구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는데 차도 한산하고 찾아가기도 쉬운 편이다. 하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이면 차에 필요한 월동장비는 잊지 말 것. 

 

○ 숲속의 집(산막) :
-비수기 : 7평형-40,000원, 9평형-50,000원, 17평형-60,000원
-성수기와 주말:55,000원, 70,000, 98,000원
-시설이용료
텐트데크 4,000원/야영장 2,000원/오토캠프장 5,000원(주차료 없음)
입장료 : 성인 1,0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비 :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숲속의집, 휴양관, 숲속수련장 이용자는 주차료 및 입장료 면제
-수용인원:최대 1,000명/1일, 최적 800명/1일
-이용시기 : 연중
-준비물 : 취사도구, 텐트(야영시)

 

 

 

평창과 횡성을 오가다 보면 항상 궁금한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 '숲체원' 숲을 체험한다는 얘기 같은데, 요양소 같기도 하고... 숲에 관련된 사설기관인가? 들어갈 수는 있나? 이런 저런 궁금증을 유발하던 차 청태산 자연휴양림을 들렀다가 숲체원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숲체원 입구는 청태산 자연휴양림과는 불과 1km 남짓 떨어져 있고, 입구에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1km 정도를 더 내려가야 이릅니다. 태기산과 청태산 사이의 낮은 산지에 자리잡아 숲 전체가 포근함이 느껴지고 마치 위로는 하늘이 뻥 뚫린 것 같아 천혜의 요새와도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이곳은 해발 850m에 이르는 고원지대입니다.

 

숲체원은 지난 2007년 7월에 개관한 4만여 평의 숲문화 체험공간으로 '숲을 체험하는 으뜸공간', '숲과 내가 하나가 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숲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 숲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크게 숲 탐방로와 휴게소, 체험방, 배움방 등의 단체공간, 그리고 앞말, 뒷말, 캠프촌으로 구성된 숙박공간으로 나뉩니다.

 

숲체원 전시관에 들어서면 매크로와 마이크로를 결합한 합성사진을 전시한 공간을 만납니다. 숲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숲을 다른 시각으로 보자는 취지에서 전시관 입구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전시관 내에는 그동안 다녀간 방문객들의 글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거쳐간 사람들의 숲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계곡을 낀 울울한 숲에는 편안한 산책을 할 수 있게 나무데크를 놓았고, 데크를 따라 고사리원, 버섯원, 식약용 식물원 등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사리원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고사리, 넉줄고사리, 십자고사리, 관중 등 다양한 양치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나 제주도의 깊은 산 습지에서 서식하는 속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고사리원을 지나면 마치 쥬라기시대로 돌아갈 것만 같은 느낌이 절로 듭니다. 음지와 습지를 좋아하는 식물들이 살아서인지 음산하면서도 눅눅한 느낌은 들지만 서늘한 기운이 참 좋습니다.

 

버섯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해마다 몇 번씩은 독버섯을 잘못 먹어 사고를 당하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이곳 버섯원에서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실제로 자생하는 버섯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느타리, 송이, 표고, 영지 등 주변에서 익히 들어 알고만 있는 버섯들뿐 아니라 꾀꼬리버섯, 말똥진흙버섯, 노루궁뎅이 등 식용이면서도 재밌는 이름을 가진 버섯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한두 개만 먹어도 사망에 이른다는 독우산광대버섯, 정신착란, 환각 등에 빠질 수 있는 광대버섯, 치명적이진 않지만 독버섯의 한종류인 붉은싸리버섯, 노란싸리버섯 등 한번 쯤 눈여겨 볼 만한 버섯들이 즐비합니다.

 

숲체원에서 가장 손꼽는 자랑거리는 바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으로 설계된 '편안한 등산로'입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즉,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등산로이지만, 일반인뿐 아니라 장애인도 큰 어려움 없이 전망대 정상까지 완만하게 이어진 데크로드입니다. 약 1km 정도 이어진 데크로드를 따라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30분이면 정상인 전망대에 이릅니다.

 

물푸레나무, 물박달나무, 층층나무, 피나무 등 알게 모르게 들어왔던 나무들의 모습을 하나둘씩 눈여겨도 보고, 길게 이어진 데크에 잠시 기대어 심호흡도 하다 보면 숲은 벌써 가슴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 손 맞잡고 걸어보기 참 좋은 곳입니다. 울울한 숲을 타고 내려오는 빛이 진한 나무들의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그 그림자에 도취되어 카메라를 들이대고 나니 이미 내 몸은 숲과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전망대까지 다녀오는데는 넉넉 잡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인공조림된 자작나무와 잣나무 숲 속에는 앞말, 뒤말, 캠프촌 등 쾌적한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국내산 목재를 사용해 만든 별장식 목조주택은 2인실에서 8인실까지 모두 52실로 국립 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과 비슷한 수준의 이용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객실 내에는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TV가 없는 것도 눈에 띕니다.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왔다면 따분하게 TV를 볼 게 아니라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등을 나누며 정을 나누라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객실 내부에서는 취사가 안 되는 대신 캠프촌에 공동취사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취사시설과 바베큐 그릴, 야외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어 이용하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공동취사장 뒤편으로는 오감체험 놀이공간이 숲속에 자리합니다. 이곳 역시 전망대로 이어진 데크로드처럼 모든 사람이 자연 속에서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종합안내표지판 각각의 내용에 점자표기를 해놓은 것은 바로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한 배려입니다.

 

울림통치기, 소리나무, 불피우기 체험장, 소리나무, 공놀이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숲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4개로 이뤄진 숲체원 오솔길은 약 1km 안팍으로 각 지점마다 일정한 테마를 두고 오솔길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 산책하기 딱 좋은 길입니다.

 

숲체원 내의 모든 시설들은 그야말로 청정무구한 자연의 에너지를 그대로 사용하여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태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를 자연 그대로 깨끗하게 하기 위해 여러 처리 단계를 거치는 오수정화시스템이나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판을 달아 불을 밝히는 태양광 가로등, 그리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까지 깨끗한 자연을 유지하려는 세심한 노력도 돋보입니다.

 

숲체원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재밌는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학교나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가족 단위가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각 프로그램별로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연중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며, 일정 인원수가 되어야만 진행이 되는데. 우드樂, 에코樂, 컬쳐樂, 휴먼樂으로 붙여진 타이틀 아래로는 솟대, 오리피리만들기, 꽃누르미, 천연염색공예, 야간생태탐방, 곤충탐사, 숲속 골든벨, 숲속 명랑운동회, 공동체놀이 등 각종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숲은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주고, 비가 오면 빗물을 머금었다가 서서히 흘려보는 인공댐 즉 녹색댐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잘 가꾸어진 숲 1ha는 1년에 16톤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방출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의 산소면 약 44명분의 산소를 공급하는 셈이라고 합니다.

 

도시화되고 개발만이 앞서가는 요즘같은 시대에 숲이 전해주는 소중함은 이 시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뿐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메시지라 생각됩니다. 숲체원은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체험의 공간이자 자연과 숲의 소중함을 전달해주는 메신저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 2008 OhmyNews 문일식

 

무공해 청정 자연휴양지 '청태산 펜션타운' 

 

영동고속도로 위로 올라서면 설레는 마음에 입가에 슬며시 웃음이 떠오른다. 그 길의 끝에 바다가 있고, 청정 자연지역인 강원도가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에 자리한 ‘청태산 펜션타운’은 자연이 주는 선물로 가득 차 있다.

살짝 꺾인 길 하나를 들어섰을 뿐인데 심심산골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2002년 11월 문을 연 청태산 펜션타운. 주인 정영식씨가 전원주택지를 염두에 두고 지난 18년 동안 나무를 심고 땅을 가꿔와 단지 내 도로를 따라 키 큰 나무들이 서 있다.

현재 펜션으로 사용하는 4채의 통나무 주택은 4만여 평 펜션 단지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펜션 단지는 소나무가 울창한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내부에는 활엽수들이 집과 집 사이를 적당히 경계한다. 펜션 단지 가운데로 흐르는 유선형 계곡은 청태산에서부터 흘러내려 맑고 시원하다. 물가는 여름이면 메뚜기와 물고기 등이 많아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제초제 같은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곤충과 물고기, 반딧불이까지 볼 수 있다. 계곡 가장자리에 물소리를 들으며 가족이 나와 쉴 수 있는 정자와 대형 바비큐장이 마련되어 있다.

 

 

창만 열어도 느껴지는 자연 속 삼림욕

또 주위에 있는 유원지들과의 접근성도 좋다. 펜션에서 현대 성우리조트는 차로 약 7분, 다른 리조트들도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가까이 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과 둔내 자연휴양림을 굳이 찾을 필요도 없다. 펜션이 위치한 곳이 해발 700m여서 펜션에 누워 창을 열어놓기만 해도 삼림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청태산 펜션타운 기본정보

위치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로 자연이 살아 있는 2층 통나무집이다. 객실 종류는 모두 7가지. 23평의 벚나무·자작나무 방은 주중 15만원 주말 18만원 성수기 19만원이고, 28평의 참나무 방은 주중 17만원 주말 20만원 성수기 22만원이다. 30평의 잣나무 방은 주중 19만원 주말 22만원 성수기 24만원이며, 33평의 층층나무·소나무 방은 주중 19만원 주말 25만원 성수기 26만원이며, 66평의 단풍나무 방은 주중 40만원 주말 25만원 성수기 55만원이다. 성수기는 7월12일부터 8월31일까지. 참나무 방과 층층나무 방에는 다락방이 있고 단풍나무 방은 복층 구조로 침대방 1개와 온돌방 4개, 화장실 3개가 있으며 각 객실에는 온돌방, 거실, 주방, 화장실, 테라스, TV, 냉장고, 가스레인지가 구비되어 있다. 기준인원을 넘을 때는 추가 1인당 5천원이며 바비큐 그릴이용료는 무료.

문의 033-345-1111, 홈페이지 www.ctpension.com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둔내 IC에서 우회전하여 1km 직진하다 삼거리에서 청태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두번째 언덕 넘자마자 왼쪽으로 보면 청태산 펜션타운이 있다. 

 

[맛집]

둔내민속촌

횡성군 지정 향토음식점 1호인 둔내민속촌은 초가를 얹은 두 채의 집에서 강원도 토속음식인 곤드레나물밥을 지어낸다. 직접 채취한 곤드레나물을 쌀과 섞어 지어내는 곤드레나물밥은 향긋한 나물의 향이 밥에 배어들어 여름철 입맛을 잃은 사람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밥이 되어 나오는 동안 맛볼 수 있는 직접 빚은 두부와 도토리묵, 더덕순대나 더덕구이 역시 일품. 청태산 펜션타운에서 나와 자포교 앞에서 다리 건너지 말고 둔내면 소재지로 우회전한다. 면소재지를 지나 다리 건너기 전에 다시 우회전해 둔내초등학교 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첫째·셋째 월요일은 쉰다.

곤드레나물밥 7천원 더덕구이백반 7000원, 태기산 더덕순대 5000원 . 문의 033-342-5949

 

▶ 뇌운계곡 래프팅과 야간 산악오토바이
휴양림에서 20분 거리의 뇌운계곡은 내린천과 동강의 중간 수준 급류 코스를 가지고 있어 가족 단위로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폭이 좁고 오밀조밀해 재미가 있고 절벽과 소폭포가 많아 지루하지 않다. 합천교에서 뇌운교까지 한 시간 반짜리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휴양림에서 현대성우리조트를 잇는 임도에서는 야간 산악오토바이(ATV)를 즐길 수 있다. 왕복 약 9km의 임도를 ATV를 타고 두 시간에 걸쳐 달린다. 여름밤 숲길을 달리다 보면 반딧불을 만날 수도 있다. 둔내휴양림 숙박객은 1인당 5000원씩 할인된다.
용성레포츠 | 033-342-4234 | 래프팅 2만5000~3만원, ATV 3만~3만5000원 | 현대성우리조트 앞 | www.ysr.co.kr  

 

자료 - 여성동아 별책부록 /   박성연, 한성아, 김민희, 이강빈, 전재호  

 

삽교1리 녹색농촌체험마을인 산채마을

산채마을은 마을 초입에서 물길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첩첩산중에 40 가 구도 채 안되는 집집들이 마치 점 찍어 놓은 양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고, 태기산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 보면 마치 유명한 화가가 그린 산수화 같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어디 풍광뿐인가? 산채마을에서 는 봄부터 가을까지 상큼한 산나물의 향기가 진동하는데 쌉싸름하면서 상큼하고 고소한 맛과 향을 지진 두릅에서부터 다래순, 곰취 등의 숱한 나물들이 새로 돋아나, 늘 풋풋하고 싱그러운 제철 나물을 맛 볼 수 있다. 물론 농약이나 비료를 주지 않고 가꾸는 무공해 나물밭. 푸른 자연 속에서 가족체험단은 오순 도순 직접 산나물도 뜯어보고, 수다꽃도 피우고, 평소 먹던 산나물의 이름을 맞추는 게임도 한 판 벌인 다. 돌아 나오는 길에는 생활 속에서 보기 힘들었던 희귀약초 전시관도 함께 관람한다.

 "산채마을" 로 불리는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의 체험/한국관광공사

 

 

 

 

산채마을의 더덕캐기 체험 산채음식 시식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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