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강경2 논산 강경 옥녀봉 강경이야말로 시간의 녹슨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만큼 긴 시간 동안 쇠락하고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지금은 하굿둑이 물길을 막았지만, 금강이 내륙의 수로로 활용되던 때 강경은, 한때 ‘물류의 집산지’로 번성의 영광을 누렸다. 그때 강경은 원산과 함께 ‘조선의 2대 포구’로 꼽혔다. 물산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장이 열렸고, 그렇게 열린 강경장은 평양시장, 대구시장과 함께 ‘조선의 3대 시장’에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물류의 중심이었던 강경에 배후 농지의 수탈을 노린 일본인들이 몰려들었다. 일본인의 자본이 더해져 나날이 도시는 번성했다. 1904년 일본인이 세운 최초의 여관과 병원이 들어섰고, 1906년에는 군산∼강경 간 전화가 개통됐다. 1909년 재판소가 들어섰으며 1911년에는 대형 극장까지.. 2022. 6. 10. 논산 강경읍-염천동 젓갈시장 천혜의 내륙항으로 일찍이 수운이 발달한 강경포구는 금강하구의 관문이자 서해에서 잡아올린 각종 해산물 집산지로 ‘동해에 원산이 있다면, 서해에는 강경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오죽하면 ‘강경의 개는 입에 조기를 물고 다닌다’ 는 말이 나 왔을까. 허생전의 허생원도 강경소금으로 부를 누리던 곳이 강경이요, 예로부터 평양, 대구시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의 하나로 꼽혔던 곳이 바로 강경이었다. 당시 서해에서 잡은 각종 생선들이 모두 강경으로 집산되자 팔고 남은 물량을 오래 보관하기위해 염장법과 수산가공법이 발달하였다.지금은 금강하구둑으로 물길이 막힌 지 오래지만 강경 사람들의 50년 이상의 젓갈담그기 비법은 그대로 이어져 오늘 날에도 전국 제일의 젓갈시장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강경젓갈은 요즘 건강식에 맞.. 2009. 5. 1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