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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시흥 장곡동 안골마을 인선왕후

by 구석구석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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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곡동 안골마을

인선왕후의 어릴 적 집안 살림은 넉넉하지 못했다. 가까운 갯벌에 직접 나가 게를 잡아 반찬을 만드는 일이 예사였다. 집터는 상양봉 북녘 기슭 비탈진 언덕 아래 바다와 들판이 한눈에 탁 트인 장곡동 안골마을이다. 

장유(張維.1587~1638)는 선친이 형조판서를 지낸 명문 자제로 1609년 광해군 1년 23세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오른다. 승정원 주서(注書)로 전도양양한 관료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런데 3년째 되던 해 예기치 않은 사건(김직재의 무옥)에 휘말려 관직에서 파직되고 만다. 

한양에서 잠시 머물다가 세장지가 있는 시흥 장곡동으로 거처를 옮겨 12년을 살았다. 이곳을 해장정사(海莊精舍)라 이름 짓고 오로지 작시와 학문 연구에 정진하기로 마음먹는다.

6년째 되던 해 둘째인 훗날의 인선왕후가 태어나는데 아버지는 딸을 손안의 구슬처럼 아끼고 예뻐했다고 한다. 스스로 책벌레가 되겠다고 공언할 만큼 아버지는 많은 서책을 섭렵한 대학자였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란 연유로 그녀는 매사에 경솔하지 않았고 예절 바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었다. 

1623년 36세 때 광해군을 몰아내는 인조반정에 가담하여 성공을 거두게 되어 정사공신(靖社功臣)에 책봉되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대사헌, 대사간, 대제학, 나주목사, 이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하고 효종의 국구가 되어 신풍부원군(新豊府院君)에 봉해졌다. 서화와 문장에도 뛰어나 조선문학의 사대가(四大家)로 문명을 떨치기도 했다. 

3회 인선왕후축제 /  장곡동 매꼴공원 일원에서는 장곡동주민센터가 주최하고 인선왕후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 3 회  2018  인선왕후 축제가 인문교육원장 조랑의 진행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어 광해군  10 년 ,  지금으로부터 약  388 년 전 장곡동 ( 매꼴 ) 에서 태어난 효종의 왕비 인선왕후를 기렸다 .

생가 터 인근의 매꼴공원에 가보면 인선왕후의 좌상과 함께 그녀의 생애가 담긴 조형물들이 소담스럽게 배치되어 있다.  1636년에 병자호란이 일어났고 봉림대군과 인선왕후는 인질로 청나라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게 된다. 근 9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봉림대군은 친형인 소현세자가 돌연 사망하자 인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다. 바로 효종대왕이다.

 

1회 인선왕후축제때 선발된 인선왕후

인선왕후(仁宣王后)는 조선의 왕후로, 조선왕조 제17대 효종의 정비(正妃)이자 현종의 어머니이며 인조의 둘째 며느리이다. 인선왕후의 아버지는 신풍 부원군 덕수장씨 장유이며, 어머니는 영가부부인 김씨로 우의정 김상용의 따님이시고 인선왕후는 외손녀로 1618년 12월 25일 출생해 12세까지 시흥시 장곡동 안골마을(현 동양아파트)에서 생활했다.

1659년에(효종 10년)에 효종은 재위 10년만에 의원 신가귀에게 머리에 난 종기에 침을 맞다가 피를 많이 흘려 북벌론시행을 하루 앞두고 허망하게 사망했다. 이로서 북벌론은 물거품이 되었고 아들 현종이 왕위에 오른 뒤에는 세력이 커진 조정대신들에 의해 실권에서 멀어져 갔으며 왕대비로서 '효숙(孝肅)'의 존호를 받아 효숙왕대비가 되었다.

 

인선왕후는 딸들과 한글로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숙명공주와 숙휘공주에게 보낸 한글편지의 일부가 신한첩에 수록되어 있다.

무덤은 효종이 묻혀 있는 여주 왕대리 영릉(寧陵)에 동원상하릉의 형태로 안장되어 있다. 의릉을 포함하여 2개밖에 없는 특이한 형태의 왕릉이다.

영릉 / 효종대왕 인선왕후능

■ 시흥 장곡동 인선왕후축제

인선왕후축제 퍼레이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인선왕후축제는 조선 제17대 효종 임금의 비(妃) 인선왕후가 태어난 유서 깊은 고장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애향심을 기르고자 마련된 마을 축제로 매꼴공원일원에서 열리는데 2019년 4회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2023년 5회 행사는 11시부터 진말공원에서 진행되며 인선왕후 손 글씨 뽐내기 대회를 시작으로 시흥시 미술협회의 퍼포먼스, 시립전통예술단의 삼바라차 등 다채로운 공연과 10여 개의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인선왕후 축제의 메인행사인 인선왕후 선발대회와 인선왕후 퍼레이드는 인선왕후 축제의 명실상부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인선왕후 선발대회는 왕비간택의 과정을 보여주는 행사로 사전접수를 통해 시흥시 관내 고등학교 여고생 7명이 후보로 참가해 지혜와 덕을 자랑했다.

먼저 세자 빈 간택시 관례에 따라 솥뚜껑 꼭지를 밟고 궐 문턱을 넘는 상견례를 치르고 입장해, 큰절로 배례 후 좌우명과 시 혹은 노래 등으로 장기를 겨루었으며설문지 답하기를 통해 후보들의 순발력과 재치를 평가했으며 3대 인선왕후에는 소래고 손영지학생이 차지했다.

 

시흥 장곡동 인선왕후축제

장곡동 제1회 인선왕후축제 40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마을의 역사를 깨우는 제1회 인선왕후축제가 지난 6월18일 장곡동 매꼴공원에서 열렸다. 인선왕후는 조선 17대 효종의 비이자 현종의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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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조선왕릉 영릉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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