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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제주시

서귀포 서홍동 서귀포향토오일시장 고근산

by 구석구석 202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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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향토오일시장

오일장은 근대의 상설 시장이 들어서기 전의 상거래 장소였다. 조선 전기에는 지역마다 장이 서는 간격이 일정하지 않았지만,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닷새에 한번'이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잡았다.

옛 문헌에는 19세기에 전국에 1000개가 넘는 오일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오늘날에도 지방에서는 오일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선 전통 오일장이 지역마다 서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서귀포시는 1970년대 이후 관광과 감귤 경제의 성장에 힘입어 서귀포 지역 상권이 확대됐다. 또 소비 활성화와 서귀포 시장권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 집하·판매·유통·정보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서 오일장 건립 필요성이 대두했다.

이때 형성된 시장이 바로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이다. 이 시장은 1974년 3월 서홍동 솜반천 인근에 생겨났다. 이후 도심이 확장되면서 1995년 9월 서귀포시 동홍동 지금의 자리로 터를 옮겼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대지 면적 4만㎡에 달하고, 사업장 면적 1만916㎡이다. 재래시장으로는 드물게 10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국 최초로 '고객서비스 헌장'을 마련했을 정도로 서비스도 제주 최고 수준이다. 헌장에는 고객만족, 다양한 상품 판매, 저렴한 가격 판매, 상도의에 맞는 영업 행위, 원산지 표시, 쾌적한 주차 환경 조성, 편의 시설 최적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제철과일과 싱싱한 수산물, 신선한 야채, 아기자기한 잡화, 의류, 먹거리까지 '없는 게 없다'보니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장이다. 넉넉한 인심은 기본이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류형은 월100만원, 충전식 카드형은 월 15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한데 할인율은 지류형 5%, 카드형 10%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어플리케이션에서 충전카드 등록 및 충전 후 이용 가능하다

돈내코 계곡 원앙폭포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관광1번지'인 서귀포시에 있는 시장이니만큼 주변에 유명 관광명소가 많다. 번잡한 관광지가 싫다면 '서귀포 치유의 숲길'과 '원앙폭포'가 제격이다.

치유의숲은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자연을 가진 곳이다. 해발 320~760m에 위치해 난대림과 온대림은 다양한 식생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수령 60년이 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빼곡한 숲을 이용한 각종 산림 치유 프로그램 체험도 가능하다. 단 예약은 필수다.

돈내코 원앙폭포 돈내코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깊은 골짜기와 폭포, 울창한 상록수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두 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데,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이 살았다 하여 원앙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원앙폭포는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 여름철 물맞이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맞이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물을 맞아 통증을 낫게 하는 제주전통 민간요법이다. 물맞이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계곡을 보며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뉴시스 2023. 10 김승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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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오름 / 고근산 (호근산)

 

고근산(호근산 396.2m)은 중산간도로(1136번)변의 서홍동사무소와 강창학종합경기장 사이 고근산로(산책로 안내판)를 따라 1.0km를 가면 입구에 이를 수 있다.

주위에 산이 없어 혼자 외롭게 자리하고 있다 하여 고근산(孤根山), 예전에 호근리(서귀포시 앞바다에 있는 범섬이 가까이 보이는 마을이라 한 데서 유래)에 소속되어 있어 호근(虎近, 虎根)산으로도 불려지고 있다. 

새마을지도자서귀포시협의회와 대륜동협의회가 이 오름을 관리하고 있으며 실업 대책의 일환인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철 폐침목 1,459개를 이용하여 1,670개의 계단을 설치했으며 정상에는 굼부리 등성이를 따라 타이어매트도 깔아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오름 입구에는 화장실을, 산책로 중간 중간에는 체력단련 기구, 맨발건강자갈밟기 등의 시설을, 정상부에는 산불감시용 무인카메라를, 그리고 정상부에는 패러글라이딩장도 마련해 놓았다.

산방산처럼 웅장한 위엄이 느껴지는 오름이다. 산책로와 가로등 시설이 잘 정비돼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서귀포 신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수호신처럼 도시 뒤편으로 웅장하게 솟아있는 오름이다. 고근산은 서귀포시 서호동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호근동과 서호동의 경계지점이다. 과거 제주도가 제주읍과 정의현, 대정현 등 3개 행정단위로 나뉘었을때는 대정현과 정의현의 경계가 됐었다. 이 오름의 굼부리에는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궁둥이를 얹어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이 전설을 두고 오름나그네의 저자 김종철 선생은 “그 베개 즉 한라산 정상까지는 직선거리 약 10km, 다리를 걸쳤던 범섬까지는 약 5km 이것이 고근산을 중간에 두고 일직선을 이룬다는 사실도 이 전설에 부합점을 주면서 하나의 현실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라고 표현했다.

 

고근산이란 근처에 산이 없어 외로운 산이란 뜻이다. 그러고 보니 가까운 주변엔 정담을 나눌만한 오름이 없다. 외로움을 달래려고 그랬을까. 다른 지역 오름들과 달리 이 오름 입구에는 특별히 시가 곁들여진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서귀포 지역을 대표하는 한기팔 시인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소월 시인의 시가 나란히 걸려 있다. 산행전 숨을 고르며 읽는 시가 참 신선하게 다가온다.


고근산은 입구부터 정상까지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입구의 간이화장실과 계단으로 이뤄진 산책로, 산책로 중간중간 체력단련 기구, 벤치 등 부담없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야간산책도 가능하도록 가로등도 설치돼 있는데 동그란 등모양이 환히 떠 있는 보름달을 연상시킨다.

 

정상에서 서면 먼저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흐른 땀을 식혀준다. 범섬, 문섬, 섶섬 등 아름다운 서귀포 해안선도 눈에 들어온다. 파릇파릇한 녹색의 직사각형은 축구전용 경기장인 강창학 경기장의 녹색잔디다.


정상은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수 있는데 돌다보면 사방이 환해지면서 좌우로 어깨를 쫙벌린 큰산이 우뚝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 한라산이다. 그 앞으론 올망졸망 오름군락이 감자덩굴 마냥 매달려 있는 형상이다. 백록담 남벽 밑으로 거무스레 패어진 계곡은 효돈천 상류의 ‘생통어이’ 일명 산벌른내다. 산이 쪼개져 벌어진 틈이라는 속칭이다. 굼부리는 세숫대야 만큼 아담하게 패어 있어 쉽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오름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마련돼 있어 운좋으면 시원하게 하늘을 날고 있는 색색깔의 패러글라이딩 기체를 볼 수 있다.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16번 도로로 접어들어 서귀포 시내방향으로 차를 달리다보면 1분도 채안돼 길 좌측으로 고근산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서호동마을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서호 고근산 추석 달맞이 행사’(제1회 - 2006년)는 마을의 액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기원하는 길트기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오름 썰매타기, 소원담은 풍선 날리기, 연날리기, 어린이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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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영천동-영천9경 돈내코~소정방

영천9경 발표 2009년 12월 한라산 돈내코 등산로 개방을 앞두고 영천동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영천구경'(靈泉九景)을 발굴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영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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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효돈동 올레6코스 효돈천 쇠소깍 태우

돈내코 원앙폭포에서 나와 서귀포로 가는 5.16도로에서 내려가다가 비석거리에서 동쪽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면 효례교와 만날 수 있다. 원앙폭포에서 효례교까지는 15분이 채 안 걸린다. 이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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