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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산여행 / 반구대 대왕암 울기등대 십리대숲 슬도

by 구석구석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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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신석기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바다를 호령하며 고래를 잡고, 삼한 시대에는 야철 생산의 심장부로 찬란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지역이다. 그 기백은 수만 년을 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을 실현하고, 세계 5대 자동차 강국을 이룩한 모습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대나무 빼곡히 들어찬 대나무 숲길은 모든 시름과 아픔을 치유해 줄 것 같은 청량함을 선사하고, 동해의 탁 트인 바다와 만나는 바위 절벽은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는 등 곳곳에서 여행자를 유혹하는 해양관광도시의 면모가 엿보인다.

어둠이 깔린 저녁 공중 관람 차를 타고 하늘 위로 오르면 울산시의 영롱한 밤 풍경에 한눈에 담긴다.

반구대암각화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는 신석기시대 말기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이 생활상을 암벽에 새긴 그림이다. 태화강의 지류인 대곡천 절벽, 일명 ‘건너 각단’이라는 곳에 고래와 호랑이, 늑대, 멧돼지, 산양, 사슴, 거북이 등 300여 점의 동물을 그려 놓았다.

반구대

암각화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유달리 고래 종류가 많다. 혹등고래, 향유고래, 귀신고래 등 종류도 다양하고, 배를 타고 고래들을 사냥하는 기술도 잘 묘사돼 있다. 혹등고래는 물 위로 솟구쳐 바다로 입수하는 ‘브리칭’(breaching) 동작을 하고 있다.

러나 관광객은 반구대암각화에 접근할 수 없어, 망원경을 이용해 그림을 감상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실제 어디에 고래가 있고, 사냥 장면이 그려져 있는지 육안으로 살펴보기가 어렵다.

반구대 암각화

이럴 땐 울산 암각화박물관을 찾는 것이 좋다. 향유고래 모양의 박물관에는 암각화의 실제 모습을 재현해 놓아 고래와 멧돼지 등 그림의 위치와 상징, 그리고 그림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반구대 계곡

반구대암각화를 찾아가는 길에 반구대(盤龜臺)를 먼저 만나는데, 연고산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가 이곳에서 멈춰 기암괴석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모습이 절경이다. 반대구란 이름은 산줄기의 모습이 마치 ‘납작 엎드린 거북 모습과 흡사하다’는 데서 비롯됐다. 이곳은 두동면 천전계곡(川前溪谷)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모여 호반을 이뤄 절승가경(絶勝佳景)으로 이름이 높다. 그래서 옛날부터 경향각처의 시인묵객들은 이곳을 찾아 시영(詩詠)으로써 경관을 즐겼다고 한다.

그들 중에는 포은 정몽주(1337~1392), 회재 이언적(1491~1553), 한강 정구(1543~1620) 등 삼현도 이곳에 찾아와 명시를 남겼다. 반구대 아래의 소구(小丘)인 포은대(圃隱臺)에는 삼현의 행적을 기록한 유허비와 포은대(圃隱臺, 반구대의 다른 이름) 영모비(永慕碑)가 세워져 있고, 또 맞은편에는 중창한 반구서원이 있다.

조선 시대 진경산수화의 대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은 ‘반구(盤龜)’라는 그림으로 반구대 의 수직 절벽 풍광을 남겨 후대에 전하고 있다.

반구대 계곡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아 전체가 명승지로 지정됐다.

반구대 공룡발자국

또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에는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볼 수 있는데, 폭 9.5m, 높이 2m의 바위 면에 사슴, 개 등의 육지 동물과 사람 얼굴, 그리고 여러 가지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다. 사람들의 행렬과 배, 상상 속의 동물과 ‘명문’ 등도 보인다.

몽돌해변

몽돌해변은 ‘울산 12경’의 하나로, 해변이 모래가 아닌 새알같이 둥글고 올망졸망한 돌이 널려 있다. 해변의 몽돌을 밟으면 쇳소리가 들리고, 맨발로 걸으면 건강 산책로가 된다. 때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군무를 펼치는 갈매기들이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한다.

울산 대왕암

대왕암공원의 명소로, 바다와 접해 있는 ‘대왕암’은 간절곶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다. 울산 대왕암의 첫인상은 우아한 자태와 범상치 않은 기품이 시선을 끈다. 그리고 경주 대왕암과 이름이 같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다르다.

우선 경주 대왕암은 문화재이고 울산 대왕암은 명승의 성격이 짙다. 또한, 경주 대왕암은 문무왕 수중릉인 데 비해, 울산 대왕암은 문무대왕 비의 수중릉이란 설이 전해오고 있다.

대왕암 전설을 소개하자면 “신라 제30대 문무왕(제위 661~681)은 평소 지의 법사에게 “나는 죽은 후에 호국 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재위 21년 만에 문무왕이 승하하자 유언에 따라 동해구의 대왕석에 장사를 지내니 문무왕은 용으로 승화해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후 문무왕의 해중릉을 대왕 바위라 부르게 됐다.

대왕암 야경

대왕 승하 후 왕비도 세상을 뜨자 용이 되었다. 문무왕은 생전에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고,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 그의 넋이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자 왕비 또한 무심할 수 없었다.

이에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호국용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해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 그 뒤 사람들은 그 대암을 대왕 바위(대왕암)라 했으며,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대왕암 곳곳에는 이외에도 많은 전설이 전하고 있는데, 대왕교 아래의 용추 수로는 “용이 해중으로 잠겨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굴은 “청룡이 갇혀 있다”는 천연 동굴로, 큰 파도가 치면 덩더꿍 소리를 낸다고 해서 ‘덩더꾸디’라고도 불린다.

대왕암공원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요즘 울산 여행 최고의 핫플레이스이다. 주말이면 인파가 몰려 20~30분은 줄어서서 기다려야만 건널 수 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길기가 303m로, 국내 무주탑 현수교(懸垂橋) 중 중 가장 길다. 건널 때 흔들거림은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다리 밑이 시퍼런 바닷물이다 보니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출렁다리를 건널 때 고개를 돌리면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지척이고, 해안 절벽이 장관이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매일 오전 9시~ 오후 5시 개방하며 연말까지 무료입장. 정기 휴무일은 매월 두 번째 화요일이다.

울기등대

대왕암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6m 높이의 등대인데, 1906년 동해안에 처음 세워졌다.울기등대가 있다.

울기는 두 가지의 뜻을 지녔다. 울기등대의 원래 한자 이름은 울산의 끝‘이란 뜻의 울기(蔚埼)였는데, 지금은 일제 잔재란 의견이 대두 돼 울기(蔚氣)는 변경됐다.

울기등대는 근대유산으로 지정되어있으며 4D 입체영화관과 선박조종 체험관이 들어서 가족 단위의 영상체험 및 해양학습장이 되고 있다.

대왕암공원에서 울기등대까지 가는 길은 각종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어 여행자의 발길을 즐겁게 한다.

울산여행 울기등대 대왕암공원 (tistory.com)

 

울산여행 울기등대 대왕암공원

울산 동구 등대로 80-163 / 대왕암공원 052-209-3738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세상을 떠난 뒤, 동해의 큰 바위 밑으로 잠겨 호국의 용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대왕바위라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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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도 

대왕암공원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작은 섬이 보인다. ‘슬도(瑟 거문고 슬. 島 섬도)’이다. 이 섬의 바위들은 움푹 파였거나 구멍이 뚫렸는데, 석공 조개의 작품이란다. 파도가 치면 바위의 뚫린 구멍으로 바닷물이 통과할 때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슬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슬도와 방어진 성끝 마을을 잇는 방파제는 ‘조사(釣師)들의 천국’이다.

소리체험관

슬도 입구 쪽에 있는 소리 체험관은 여음(소리가 사라지고 난 뒤의 잔량)의 풍경을 컨셉으로, 울산 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소리 9경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슬도 소리박물관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과 은하수 정원이 꾸며진 대나무정원이 아름다운 곳이다. 태화강의 십리대밭의 또 다른 이름이 ‘오산대밭'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서쪽에 솟은 오산을 중심으로 삼호에서 용금소(태화루)까지 10리 구간의 23만6,600㎡ 대나무 군락지를 '십리대숲'이라 부른다.

이곳 대나무는 고려 중기 문장가인 김극기의 태화루 시(詩)에 그 모습에 묘사되어 있고, 1749년 울산 최초 도읍지인 학성지에도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산대밭은 내오산 아래에 있는 대밭으로, 일제 때(1930년 경) 북정동에 살던 일본인 오카다(剛田)씨가 헐값에 사들인 뒤 둑을 쌓고 대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십리대밭의 시초로 전해진다.

태화교와 삼호교 구간 강변을 따라 조성된 십리대밭의 당초 용도는 일종의 홍수를 막는 방수림이었다. 일정 때 오산은 홍수가 닥치면 강물이 범람해 농토가 모래와 흙으로 덮여 폐허가 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대밭은 이를 막고자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대나무로 광주리, 바구니 등을 만드는 죽제품 산업이 정착되면서 대밭의 면적이 크게 확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십리대숲은 어둠이 깔리면 알록달록한 조명이 켜져 마치 별빛 반짝이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은하수 조명은 일몰 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해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대나무 숲은 공기 속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대량 발생하는 데 신경안정과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순천만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단 두 곳뿐인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있다.

공중 관람차

울산 시내 관광은 공중 관람 차를 이용해보자. 남구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건물 옥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지난 11월 11일부터 '울산 그랜드 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관람차는 둥근 원지름이 75m, 높이는 땅에서 107m, 건물 옥상에서 80m에 달하며, 캐빈은 총 42대가 매달려 있다. 이중 캐빈 8대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가 훤히 보이는데, 무섭기도 하고 스릴 있어 더 재미있다. 관람차 안에서 바라본 시내 야경은 낮보다 한층 더 아름답고, 도심은 물론 석유화학공단과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7080세대에 과거를 그리워하는 '향수'를 자극한다. 고래문화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1960~70년대 장생포 어촌마을 풍경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 놓았다. 

한 발짝 두 발짝 걸음을 옮겨 담벼락 모퉁이를 돌면 영화 광고판을 목에 걸고 홍보하는 아저씨와 추억의 다방DJ, 문방구, 사진관, 국민학교 교실 등 요즘 애들 눈에는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하겠지만, 불혹에 접어든 세대들에게는 엣 추억과 향수를 되살릴 수 있는 모습들이 눈앞에 등장한다.

옛날 장생포는 고래를 잡던 마을이었던 만큼, 고래 국수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그 옛날 고래를 잡던 도구를 보며 생생한 고래잡이 이야기를 듣는 것 또한 빠질 수 없는 흥밋거리다. 

요즘에는 옛날 교복을 빌려 입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거나 구슬치기, 달고나 만들기 등 오징어 게임에 나온 추억의 놀이가 울산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언양 불고기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먹거리다. 울산 울주에는 ‘언양‘과 ‘봉계’ 두 곳의 한우불고기특구가 있다. 이 중 언양불고기는 우리나라 3대 불고기(언양, 서울, 광양)로 꼽힐 정도로 맛이 유명하다. 언양 불고기의 생김새는 너비아니와 똑 닮았다.

참고로 너비아니는 한우 고기를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데 반해, 언양 불고기는 간장과 마늘 등 최소한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렸다.

사용하는 재료도 유별난데 보통 송아지 1~3마리를 낳은 3~4년생 암소를 도축해 하루가 지나지 않은 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양념한 고기는 석쇠에 올려 백탄에 타지 않게 살짝 굽는 것이 특징이다. 잘 구워진 언양 불고기는 울주 특산품인 배, 버섯, 마늘 등과 함께 먹는데, ‘언양 미나리’를 곁들이면, 더욱 맛이 좋아진다.

손막걸리 ‘복순도가’

고기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게 술이다. 울주에는 유명한 손막걸리 ‘복순도가’ 양조장이 있다.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복순도가’는 탄산이 주는 청량감과 깔끔한 맛 덕분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2012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공식 건배주로 선정, 각국 정상들의 입술을 적시기도 했다.

양조장 옆에 제품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는 주막이 있다.

복순도가

/ 출처 : 투어코리아 - No.1 여행·축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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